[영국] University of Liverpool_조*대님 (축구 MBA 과정 졸업)
나에게 유학이란 “특별한 선물" 입니다.
Q)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FC 서울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는 조성대 입니다.
Q) 어떤 계기로 유학을 떠나시게 되셨나요?
대학교 졸업연도인 94년도 6월에 미국에서 월드컵이 열렸습니다. 2002년 월드컵 4강 이상의 감동이 있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축구라고 하는 스포츠가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고 서로를 이어주는 놀라운 힘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장기적인 비전 속에서 체계적인 발전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때 결심했죠, 제가 한 번 해보겠다고.... 그래서 바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Q) 유학 준비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는지요?
영국 Liverpool 대학에서 축구전문가를 양성하는 세계 유일의 축구과정인 축구 MBA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하지만 입학하기까지 첩첩산중의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IMF가 터지면서 금전적으로 굉장히 어려웠고요.
영국에서 또 다시 2년 정도 이상의 시간을 어학 준비를 하는 데 필요했었어요. 이 모든 시간을 다 합쳐보니까 6년 이상의 시간이 영국 유학을 결심한 이후에 제가 거쳐야 할 시기였습니다. 이때 시간이 흐르면서 처음 유학을 결심한 초심을 유지하는 게 사실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Q) 유학 시절 에피소드가 있다면?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보통 주말에 열렸습니다. 경기가 열리는 날에 찾아가곤 했던 런던 소재의 구단 경기장 주변에 제가 자주 갔었습니다.
경기장 주변에 가면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선술집이라고 하는 펍, 맥주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펍이 있었어요. 그때 만났던 수많은 사연들을 가지고 있는 홈팀이나 원정팀의 다양한 축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돈이 없어서 경기장 안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경기장 안에서 들려오던 함성소리를 밖에서 감상하면서 배회했던 경기장 주변에 저만의 관전법들이 담겨있었어요.
유학 생활이 깅러지면서 점점 약해저 오는 제 안의 뜨거운 열정을 바로 세우기 위한 저만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Q) 유학했던 경험이 현재 하시는 일에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되시나요?
확실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축구 현장속에서 나와 같은, 또는 그 이상으로 축구를 사랑하는 풋볼 패밀리를 만나면서 내 일에 대한 신념, 내 인생 비전에 대한 신념이 더욱 단단해지고 구체화되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마도 이런 무형의 자산이 지금까지와 앞으로의 인생가운데 저를 이끌어 준 제 안의 비전의 원동력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Q)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축구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과 함께하는 공통어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제 목표는 우리 안에서 축구를 통해서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인데요, 개인적으로 축구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제 인생 가운데 함께해야 될 책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조성대 씨에게 유학이란?
나에게 유학이란 특별한 선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