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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국석사 LSE 런던정치경제대학교합격후기

2014.02.04 조회 25733

 

[영국]  LSE 런던정경대 _김*현 님 (MSc in Global Politics 석사과정 입학 예정)

 

 

Q) 영국으로 석사 유학을 생각하게 된 이유는?

 

안녕하세요! 저는 경희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과 정치외교학을 복수전공하고 올 2월에 졸업하는 김보현이라고 합니다. 런던정경대(LSE) 2014-15년도 석사과정 MSc in Global Politics 오퍼를 받아 올 9월부터 석사유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제가 공부하고자 하는 국제정치학의 경우 사실 미국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영국으로 유학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다소 의아해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영국유학을 선택한 이유는 우선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한국나이로 28인데 저는 대학교수를 할 생각이 있는게 아니어서 한국이나 미국처럼 석사공부를 2년이나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습니다. 또한 4년 전에 옥스퍼드에서 어학연수를 9개월 간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국의 문화나 영국식 영어에 친숙하다는 점도 제 선택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무엇보다 졸업 후 교수 등 학계로 진출하고자 한다면 사실 미국유학을 진지하게 고려해 볼 필요가 있지만 저는 취직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이 점이 영국유학을 결정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아 그리고 GRE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있었네요^^

 

저는 상대적으로 이른 시점에 유학결심을 했습니다. 원래 한국에서 국제학 대학원을 가려다가 교수님 및 주위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4학년 1학기였던 2012년 봄부터 유학가겠다고 마음을 먹고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 나갔습니다. 사실 당시 이미 7학기째였기 때문에 그해 가을에 지원해서 2013-14학년도 과정을 준비할까 고민했지만 관련경력과 IELTS 성적을 갖추어 놓지 못한 상황이어서 명문 대학 진학을 위해 학교 휴학 후 1년의 준비기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때부터 목표를 LSE로 잡았습니다.

무엇보다 전공관련분야의 직장 경력을 중시하는 영국 학교들의 특성 상 학생신분인 저는 핸디캡이 커보였습니다. 실제 LSE의 경우 직장인 선호 경향이 강하기로 유명하고 학교 홈페이지에도 그렇게 나와있지요. 그래서 인턴경력이라도 쌓으려고 휴학하자마자 관련분야의 인턴자리를 알아보았고 3개월 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인턴십을 했습니다. 인턴을 마치고 2013년 초부터는 IELTS 준비를 시작해 5월에 IELTS 점수를 만들었고 9월에 학교에 복학하여 4학년 2학기를 다니며 각종 지원서류를 준비하고 교수님 두 분께 추천서를 받았습니다. 각 준비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적었습니다.

 

 

 

Q) 지원 준비를 할 때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준비했던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예: 서류 준비, 경력 쌓기, 학점관리 등)

 

저는 학생이기 때문에 학점의 중요성이 컸습니다. 저희 학교는 4.3만점인데 이 경우 LSE는 졸업학점이 3.8을 넘길 것을 요구합니다. 2년 이상의 직장경력이 있으면 기준점수에 못미쳐도 된다고 하지만 학생들은 학점이 탈락 사유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남자분들이 그렇듯 저역시 저학년때는 학점이 좋지 않다가 고학년이 되어서 계절학기까지 들어가며 학점을 올렸습니다. 학교 성적에서 또한 중요한 것이 전공 분야의 학점인데요 저 같은 경우 원래 전공은 신문방송인데 대학원 전공을 고려해 정치외교학을 복수전공했고 일부러라도 선택과목을 국제정치학 관련된 걸로 골라 들었습니다. 이 과목들에서 학점을 잘 받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입학사정 시 대학원 전공 관련과목을 학부에서 얼마나 들었고 좋은 학점을 받았는지가 그 학생의 학문에 대한 관심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학교공부 외에도 학교생활하면서 참여했던 다양한 활동들이 자기소개서와 CV를 쓸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염두해 두고 했던 것은 아니지만 저학년 때는 동아리 임원도 했었고 영국 어학연수 갔을때는 옥스팜이라는 charity shop에서 자원봉사도 했습니다. 학교에서 보내주는 단기 해외봉사활동으로 방글라데시도 다녀왔고 작년 여름에는 외교부에서 주최하는 대학생 워크숍에 참여해 모의 6자회담도 해보았습니다. 저처럼 직장경력 없이 석사유학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가급적 학교다니시면서 다양한 관련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기소개서가 그만큼 풍성해지고 특히나 LSE처럼 CV를 요구하는 학교의 경우 다양한 Activities로 어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턴을 마치고 2013년 초부터 IELTS 점수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사실 어학연수를 다녀왔기 때문에 스피킹과 리스닝은 7점대 점수가 곧잘 나왔고 리딩의 경우 수능준비하면서 그리고 학교에서 원서강독을 자주 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힘들지 않았는데 문제는 라이팅이었습니다. 다행히 LSE의 경우 오버럴 7.0에 각 영역별로 6.0만 넘기면 됐지만 그 이상의 라이팅 점수를 요구하는 다른 학교들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어학연수 직후 받았던 제 라이팅 점수는 5.5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아이엘츠 학원 라이팅 단과반을 등록해 5개월정도를 다녔습니다. 학원을 다니면 주기적으로 첨삭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딱히 공부방법을 알 수 없었기에 학원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예습 복습을 철저히 했고 자습할 때는 모범답안을 필사한다든지 시험이 다가왔을 때는 시간에 맞추어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저는 응시료가 부담이 되어 시험을 자주 보지는 않았고 3월과 5월에 총 두번 봤는데 라이팅은 5.5에서 6.0으로 또다시 6.5까지 올릴 수 있었습니다. 7점을 넘기고 싶었지만 오랜 시험준비에 다소 지쳐버려서 저 점수에 그냥 만족했습니다. 5월 시험에서 라이팅 제외한 나머지 영역은 모두 7.5를 받아 오버럴은 7.5가 되었고 이 때 LSE의 자격요건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IELTS 성적의 경우 자격요건 이상의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학교에서 요구하는 점수만 넘기면 합격 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 같아요.

 

 

 

Q) 지원했던 학교 및 오퍼를 받았던 학교는 어디였는지? 지원 시기는 언제였으며, 언제쯤 오퍼를 받으셨는지?

 

LSE 포함 총 다섯 곳을 지원했는데 UCL, SOAS, Bristol, King’s College London 등이었고 모두 오퍼를 받았으며 전공은 학교에 따라 명칭에 차이는 있지만 모두 국제정치/국제관계 분야였습니다. 2013년 2학기에 4학년 2학기를 다니면서 지원서류와 추천서 등을 준비했고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어플라이를 마쳤습니다. 오퍼의 경우 학교마다 기다려야 하는 기간이 꽤 달랐는데 가장 빨랐떤 UCL과 Bristol은 보름만에 나왔고 SOAS와 킹스는 한 달 정도 그리고 LSE는 두 달 가까이 걸렸습니다. 11월 초부터 오퍼가 나오기 시작했고 마지막 LSE가 12월 중순에 나왔네요^^ 

 

영국유학을 결심하면서 최우선으로 고려했던 학교가 LSE입니다. 국제적 명성이 워낙 좋고 특히 제가 전공하려는 국제정치학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기 때문에 사실 망설일 필요가 없기도 했습니다. LSE에서 열심히 공부한다면 앞으로 제 커리어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LSE는 직장경력자를 선호하고 높은 수준의 학교이기 때문에 학부를 졸업하지도 않은 제가 과연 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그냥 최고 목표로서 의미를 두는 정도였죠. 그럼에도 합격할 수 있었던 건 자기소개서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썼던 게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듣고 싶은 과목과 분야, 대학생활에서 했던 활동들, LSE를 선택한 이유, 졸업 후 계획 등을 지원한 전공과 관련시켜 최대한 구체적이면서도 각 문단을 논리적으로 연결시키고자 노력했습니다. 학교생활 동안 참여했던 활동들도 그냥 나열식으로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와 유학생활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연관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가급적 빨리 지원할수록 유리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미리 필요한 서류를 갖춰놓고 open 되자마자 어플라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Q) 유학 준비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스펙관리나 서류준비와 같은 실질적인 준비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유학을 가려는 이유와 유학을 마친 후 진로계획을 명확히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것들이 명확하지 않으면 영어시험, 학점관리, 경력관리 등 유학준비과정에서 지치거나 힘들 때 동기유발이 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작성할 때도 저런 것들을 명확하게 해놓아야 학교측에서 원하는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글을 쓸 수가 있습니다. 저도 제가 유학을 가려는 이유와 앞으로의 진로 계획 등을 조금씩 생각해 두었기 때문에 서류작성할 때의 고민과 시간을 그나마 줄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edm유학센터를 통해 대학에 지원하셨는데, 만족스러웠던 서비스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는지?

 

제가 작년 4월에 처음 상담을 하러 찾아갔는데 무엇보다 제 담당자분께서 친절하게 상담을 잘 해주셔서 이쪽을 통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대면상담을 몇 차례 했는데 갈 때마다 친절하게 필요한 내용을 잘 알려주셔서 준비과정에서 막연했던 부분이 조금씩 해소되었습니다. 다른 유학원들의 경우 상담하시는 분이 영국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 edm에서는 제 담당자께서 영국유학에 대해 업무경험이 많으신 것 같아 믿음이 갔습니다. 

 

 

 

 

Q) 학부/석사과정 이후에는 어떤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지?

 

제 목표는 IAEA와 같은 안보관련 국제기구에서 일하거나 직업외교관이 되는 것입니다. 석사공부를 결심하게 된 이유도 해당 직업들이 석사학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석사과정을 마친 후에는 국제기구 취업에 바로 도전하거나 외교부에서 실시하는 국제기구 진출 시험에 응시할 생각입니다. 혹은 직업외교관이 되기 위해 국립외교원 입교 시험을 준비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Q) 영국 유학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이제 갓 합격을 했고 아직 유학생활을 시작한 게 아니기 때문에 어떤말을 해야할지 조심스럽지만 자신이 원하는 꿈이 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유학이라는 단계가 꼭 필요하다면 주저없이 도전해 볼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그런 결심이 섰다면 계획을 세워 필요한 것들을 미리미리 챙겨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석사유학의 경우 필기시험과 인터뷰가 따로 없는 경우가 많아 얼핏 준비하기가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막상 시작하면 사전에 준비해 놓아야 할 것들이 결코 적지 않습니다. 영국 유학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이 건승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런던, 영국
    The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 (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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