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Kings Colleges(Oxford), 문*희님 (학부예비과정 이수, 2012년 9월 University of Bath 학부입학 예정)
고객명: 문*희
지원학교: Kings Colleges, Oxford (Business Pathway)
최종 입학 대학교 및 학과: University of Bath, BA (Hons) Business Administration
1. 영국으로 유학을 생각하게 된 이유는?
어릴 때부터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었는데요. 아무래도 미국은 대학교 학비가 비싸기 때문에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었을때 다른 영어권 나라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영국이 학비도 많이 부담이 없으면서 명문대가 많다는 점을 알게되어 영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2. 파운데이션 학교의 수업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제가 파운데이션을 수료한 Kings colleges oxford는 Advanced Level Foundation 이라고 해서 영국의 고등학교 과정인 A level을 기반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보통 영국 학생들이 2년에 걸쳐 공부하는 A level을 1년이라는 시간안에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수업량이 좀 많은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벅차게 많은것은 아니구요. 하루에 최대 수업량은 6시간 정도였습니다. 제 경험상 그리고 주변 한국분들의 이야기를들었을때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오신 분들은 별 무리 없이 수없을 따라가셨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의 수업과 크게 다른점은 선생님들께서 수업을 진행하실 때 끊임없이 학생에게 질문을 하고 토론방식으로 수업을 한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주제는 선생님께서 주시지만 항상 학생들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 한다는게 새로웠습니다.
3.수업 중 가장 좋았던 것은?
한국의 수업방식과 다른 토론방식의 수업방식이 가장 좋았습니다. 수업내용이 기억이 잘 난다는 장점 뿐만아니라, 이 수업방식이 사실 시험에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영국은 시험이 보통 서술형이고 파운데이션 코스중에는 assignment라고해서 각 과목마다 한 학기당 한 주제로 3000자 정도의 글을 써야 하는데요. 더군다나 시험이나 그런 글을 쓸 때, 답만 적는것이 아니라 그 질문의 답과 그 답이 맞는 이유와 그를 뒷받침하는 예시를 적어야 합니다. 한국식으로 노트에 요점정리한것만 외워서 번호만 적으면 되는게 아닌거죠. 토론식 수업방식은 학생이 답이라고 생각하는것을 말할때 선생님들이 꼭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어봅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보라고도 하고 그것이 옳고 그름에 따라 선생님께서 아닌것은 이래서 아니고 맞는것은 이래서 맞다며 더 그 이유에 살을 붙히시고 더 좋은 예시도 주십니다. 매 시간 수업에 집중한다면 그 학기 시험 답을 얻는것과 같다고 할 수 있죠.
4.course work와 시험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course work는 보통 학기 시작후 1달 정도 후 부터 시작되고요, 첫번째 assignment는 10월 중순부터 시작되고, 두번째는 부활절 방학이 끝나고 바로 시작됩니다. 자신이 공부하는 과목에 따라 순서와 기간도 다르지만 기간은 보통 2주정도이며 두과목이 한꺼번에 겹치는 일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Math와 Data을 뺀 나머지 과목은 2000-3000자 사이로 주어진 주제에 자신의 의견과 그 의견을 뒷받침하는 예시 그리고 그 이유를 써야하고요. 인용한 문구라던가 예시로 쓴것들은 모두 출처를 밝혀야 합니다. 처음에 이걸 시작했을때는 시간도 너무 빠듯하고 잘 써지지도 않고 이런건 왜하나 싶었는데요. CSS 시간에 차근차근 출처 쓰는 방법부터 연습을 하기때문에 하다보면 점차 익숙해져서 시간도 넉넉한 편이고요, 또 대학에 들어가면 항상 해야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foundation하면서 연습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Math와 Data는 주제를 제시하면 그 부분에 대한 공부를 각자 해와서 선생님이 내신 그 주제에 관한 증명 문제나 응용문제를 3시간 안에 풀어내는 형식입니다. 선생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자신이 요점 정리한 노트를 참고하며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Math assignment 문제는 증명에 관한 문제가 주로 나오기 때문에 꼼꼼히 공부하셔야 하고요. 문제 수준은 고등학교 모의고사에 많이 나오는 증명 문제와 수준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한국과 달리 그 답을 맞추지 못하더라도 그 답을맞추기 위한 풀이 과정에서도 점수가 주어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점수 받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Data assignment는 수업중에 했던 엑셀 활용 시험으로 컴퓨터에서 작업하는 파트가 1시간 정도 있고요. 그리고 나머지는 주어진 주제 공부한 내용에 수업시간에 공부했던 통계에 관련한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assignment 주제와 수업 내용을 같이 알고 있어야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시험은 학기가 끝나기 전 일주일부터 시작되며 CSS를 뺀 모든 과목은 3시간동안 시험을 봅니다. 기본적으로 문제는 모두 서술형이고요,Geography는 문장 2개나 3개만 써도 되는 간단한 문제부터 A4 두장 정도를 채워야 하는 에세이형 문제도 있습니다.Geography를 선택과목으로 하면 좋은 이유는 수업중에 시험에 쓸 수 있는 case study를 많이 하기 때문에 시험에 그런 예시만 써도 성적을 잘 받을 수 있습니다.
Economics는 객관식 문제가 15개 정도 있고 data response 문제( 주어진 자료를 뒷받침에서 주어진 문제에 답을 쓰는 문제) 그리고 에세이형 문제가 있습니다.
Data와 Math는 우리나라 수학 교과서 연습문제정도의 난이도가 높지 않은 문제들로 책에 있는 문제만 다 풀 수 있으면 고득점은 어렵지 않고 , 문제를 푼 과정과 답을 모두 답안지에 적어야 주어진 점수를 다 받을 수 있습니다.
CSS 시험은 학기마다 다른데요, 1학기는 강의 내용을 듣고 노트정리하여 500자 정도의 에세이를 쓰는것, 2학기는 리딩 문제가 나옵니다.
5. 학부과정 진행을 위해 기본을 쌓기 위한 과정으로 적절했는지.
Kings colleges의 파운데이션 과정은 영국 대학으로 진학하기전 코스로 정말 적절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다른 학교에서 파운데이션을 하던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course work나 수업의 질이 kings colleges의 수준에 굉장히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학교 관계자분들에게 들은 바로는, 바로 그런 점이 kings colleges의 파운데이션을 선택한 학생들이 대학으로 부터 offer를 잘 받는 이유라고도 하더군요.
또한 CSS는 영국 대학에서 진학해서 강의를 들을 때 필요한 기본 요령과 필요한 영어실력을 쌓을 수 있게 도와주는데요. 특히나 에세이 쓸 때 기본 계획을 어떻게 세우는지 부터 자료 인용하는 방법 등등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배우지 못했던 내용을 배울 수 있엇습니다. 또한 다른 과목들도 한국 고등학교 과정만으로는 부족한 영국 대학 과정에 필요한 기본 배경지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6. 학부 입학 지원시 학교에서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영국 대학교에 지원할 때에 중요한것 중 하나가 자기소개서를 쓰는것인데요. kings colleges oxford에서는 CSS 선생님 분들 그리고 대학 지원 담당 선생님께서 학생 개개인의 자기소개서를 읽어보고 좋아질 때까지 첨삭지도를 해주십니다.
또한 UCAS 지원 과정 전부를 모니터 해주시고 어떤 학교, 과가 나한테 맞는지 offer를 받을 가능성은 얼마나 있는지 등등 조언도 많이 해주셨고, 학교 도서관에 있는 각 학교안내서도 학교를 지원할 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UCAS에 학교를 지원하기 전에 학교에서 여러 유명 대학들을 학교로 초청하여 학생들이 그 학교 관계자에게 직접 질문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학생활부터 학비 그리고 입학 성적 등등 알고싶은 모든 부분을 바로바로 물어볼 있어서 정말 유용한 시간이었습니다.
7.학업 이외에 학교에서 무슨 활동을 하는지.
Kings colleges oxford가 다른 학교와 다른점이 있다면 young enterprise 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끼리 실제로 회사를 만들어서 자금도 끌어모으고 상품도 직접 개발하고 판매하여 이윤을 만든다는 점이 실제 회사 운영과 동일하고요,학기가 끝날때에는 회사에 자금을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보고를 해야한다는것도 상당히 흥미로운 점입니다. 저는 처음 몇 모임만 참여하고 시간이 없어서 끝까지 참여하지 못했지만 관심이 있는 분들은 참여하신다면 나중에 학교 지원시 자기소개서에 쓸 내용이 더 많아진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축구 모임, 학생회, 연극 모임, 매주 수요일은 영화, 학교에서 dvd보는 날 등등 여러가지 활동들이 있습니다.
8.파운데이션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비결이 있다면?
저는 고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지 한국에서 다니다가 휴학을 하고 영국에서 AS 레벨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영국에 처음 갔을때 자유로운 분위기와 몇시간 되지 않는 수업시간도 그렇고 공부하라는 부모님 잔소리도 없으니 정말 1년을 뭘 하고 지냈을까 할 정도로 성적이 안나왔었어요.
그것 때문에 파운데이션으로 바꾸게 되었는데, 그때부터는 이제 1년 밖에 안남았으니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하고 생각하고 성적을 내는것에만 신경 썼던것 같아요. 일단은 토론방식의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문점이 생기면 그때 그때 선생님께 바로 질문하고 그랬어요. 처음에는 괜히 수업에 방해되고 그러는것 같았는데, 학기말에 담당 선생님들께서 제가 질문하고 그러는것이 오히려 수업 진행에도 도움이 되고 더 많은 정보를 학생들에게 줄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한국이었다면 절대 그렇지 못했겠지만, 이왕 영국까지 온거 제대로 하자라는 생각이었구요. 사실 저는 따로 집에가서 복습하고 예습하고 그럴 성격은 아니어서 수업시간에 최대한 집중하려고했어요.선생님들께서 굉장히 수업을 잘 하시기 때문에 수업만 잘 들어도 점수는 어느정도 따는거 같아요. 또 시험을 선생님들께서 내다 보니 수업 내용이 답이기도 하고요. 정말 수업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수업을 놓치면 프린트물이나 책을 읽어도 이해하는것에 한계가 있어요.
그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되도록 국적이 다른 친구들과 사귀는것이 도움이 많이 된것 같아요. 저도 한국인 친구가 있었고 주변에 아는 한국인들도 많이 있었지만 제가 같이 다닌 친구들은 한명 빼고는 모두 다른나라 사람들이었거든요. 그랬기 때문에 대화 할 때 항상 영어로 말했다는 점이 영어 실력 향상에 많이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또 그것이 학교 수업 따라가는것에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됬고요.
학교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영어가 부족하신 분들은 어휘 공부를 많이 하시면 수업 따라가는것에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9. 영국 유학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가장 말하고 싶은것은, 영국에서 공부하는것이 한국에서 공부하는것 보다 절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한국에서 공부하는것 만큼만 공부한다면 영국에서 한국에서보다 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수업 시간마다 BBC 뉴스 아나운서가 앞에서 수학, 지리, 경제를 강의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렇기 때문에 영어가 부족하신 분들은 어학연수로 먼저 기초를 다져 놓고 파운데이션을 시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10. 학사 과정 이후의 계획
지금 당장은 대학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는게 목표이구요. 기회가 된다면 영국에서 투자은행이라던가 평가회사 같은 곳에서 경력을 쌓은 후에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도 일해보고 싶습니다.
11.기타 하고 싶은 말
파운데이션 과정을 하면서 edm유학원에서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요. 특히나 대학 지원할때에 자기소개서 부터 지원 학교까지 조언해주신점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듣기로 다른 유학원들은 상당히 고액의 돈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어요. 또 학기초에 학교에 직접 방문하셔서 적응은 잘 하고 있는지, 앞으로 계획이 어떤지 물어봐 주시고 조언도 해주신점 너무 좋았구요. 또 그때 주신 라면 너무 감사히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