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현재 재학중이신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University of Manchester)를 소개해주세요.
제가 재학 중인 학교는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맨체스터 대학교(University of Manchester)'입니다.
이 대학교는 영국 내에서도 명성이 높고, 세계적으로도 연구 중심 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과학, 공학, 인문학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캠퍼스는 매우 넓고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학습 환경이 쾌적합니다.
도서관은 규모가 크고 자료도 풍부하여 공부에 집중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무엇보다 학생 구성이 매우 다양하여, 전 세계에서 온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또한, 맨체스터는 학생 친화적인 도시로, 생활비나 문화생활 측면에서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공부 외에도 다양한 활동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유학생에게 매우 적합한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학교 생활이나 수업 방식이 한국과 어떻게 다른가요?
맨체스터 대학교의 수업 방식은 한국의 전통적인 강의 방식과는 꽤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교수님이 일방적으로 강의하고 학생들은 주로 수동적으로 듣는 방식이 일반적이라면,
이곳에서는 세미나, 포럼 형식의 수업이 많아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됩니다.
수업 전 사전 자료를 충분히 읽고 와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오는 것이 중요하며,
수업 시간에는 교수님과 학생 간, 학생들 상호 간의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방식은 처음에는 낯설고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비판적 사고력과 표현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시험보다는 에세이나 논문 등 글쓰기 중심의 과제가 학점 평가의 핵심을 이루며,
이는 실질적인 학문적 깊이를 기르는 데 매우 도움이 됩니다.
교수님들도 개방적인 태도로 학생들을 지도하며, 이메일이나 1:1 미팅을 통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전체적으로 자기 주도적이고 자유로운 학습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입학 초반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고, 극복방법이 있으셨다면 공유부탁드려요!
입학 초반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생소해서 매일이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특히 자취를 처음 해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생활 자체에 적응하는 데에도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부모님의 따듯한 보살핌에서 벗어나 스스로 밥을 챙겨서 먹고,
일정도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피로가 컸습니다.
또한 초기에는 친한 친구도 없었고, 영어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의사소통하는 것도 부담스러워 외로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러나 점차 일정을 스스로 빼곡하게 채우며 극복하려 노력했습니다.
일주일에 5번 이상 헬스장에 가고, 도서관에서 공부한 후에는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근교 도시로 소소한 여행을 다니며 시간을 알차게 보내려 했습니다.
또한, 마음의 안정을 위해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는 예상치 못한 소중한 습관이 되었습니다.
작은 루틴을 만들고 바쁘게 지내면서 조금씩 환경에 익숙해지고, 새로운 생활에 대한 자신감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Q. 현재 기숙사에서 머물고 계신데, 한 달 평균 비용은 어느정도 드나요?
현재는 사설 기숙사 내 스튜디오 타입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방은 개인 주방과 화장실이 갖추어진 원룸 형태로, 월세는 약 £1200입니다.
식비, 통신비, 교통비 등 생활비는 한 달에 약 £500~700 정도 소요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전반적인 물가가 높고, 최근 환율도 많이 올라 생활비가 예상보다 많이 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외식이나 배달 음식은 한국 대비 1.5배에서 2배 이상 비싼 편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으며 비용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Q. 학교 수업 외에 평소 어떠한 생활을 하나요? 평범한 하루의 일과를 공유해주세요.
처음 몇 달은 영어 회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리스닝과 스피킹 중심의 학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학교 수업 외의 시간은 주로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거나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며 보냈습니다.
하루 일과는 아침에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도서관으로 가서 수업 준비나 과제에 집중하고,
점심 이후에는 헬스장에 가거나 친구들과 짧은 산책을 하며 리프레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을 보며 요리하는 것도 하나의 취미로 자리잡았고, 자연스럽게 요리 실력도 늘게 되었습니다.
회화 실력이 향상된 이후에는 친구들과 더 자주 만나게 되었고,
펍에 가거나 파티에 참석하는 등 다양한 문화적 경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유학생활을 알차게 보내고자 노력 중입니다.
Q. 지금까지 유학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영국 친구의 집에서 함께 보낸 크리스마스 파티입니다.
영국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대부분의 가게와 대중교통이 모두 멈출 정도로 조용해지고,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문화가 뿌리 깊습니다.
그날은 영국 전통 음식인 선데이 로스트나 그레이비 소스를 곁들인 스테이크 등을 맛보며,
선물도 주고받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냈습니다.
이외에도 유럽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며 새로운 문화를 접한 경험들은 앞으로도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Q. 맨체스터 대학교 석사 과정을 마친 이후의 계획은 어떻게 될까요?
저는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가 수능 영어 강사로 다시 현업에 복귀할 계획입니다.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이미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학업과 병행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교에서 진행하는 논문과 과제도 실제 강의에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강의 자료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랑받는 강사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이며,
이를 위해 전문성과 교육자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유학을 앞둔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한말씀 부탁드려요!
영국 유학은 생각 이상으로 값지고 인생에 남을 경험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초반에는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입학 전부터 실제 회화 위주로 리스닝과 스피킹 능력을 꾸준히 연습해두시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에세이와 논문 중심의 평가 방식에 대비해 아카데믹 라이팅에 익숙해지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도전을 즐기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낯설고 외로웠지만, 결국은 그 모든 과정이 저를 더 성장하게 만들었습니다.
두려움보다는 설렘으로, 매 순간을 배우고 경험하려는 자세를 갖는다면 분명히 값진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