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재학 중인 영국 런던 UCL 대학교를 소개해주세요.
현재 재학 중인 UCL 대학은 영국 내 러셀 그룹 대학 중 하나로, 런던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습니다.
영국 대영 박물관, 소호 거리 등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지리적 이점이 큽니다.
제가 다른 대학이 아닌 UCL을 선택한 이유도 바로 이러한 장점 때문입니다.
석사 과정은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이기에, 이후 한국으로 돌아가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런던 중심부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큰 가치가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현재까지 제 선택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도 UCL은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교 생활이나 수업 방식이 한국과 어떻게 다른가요?
영국의 석사 과정(Taught Master)을 한국 석사 과정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모듈을 선택하고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화학과 학부를 졸업했지만, 재료 과학을 기반으로 배터리 연구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었기에, 유사하면서도 새로운 지식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영국 석사 과정은 총 3학기로 구성되며, 그중 2학기는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영어 강의를 따라가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대부분의 이공계 수업은 강의 영상이 제공되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주로 시험을 통해 성적이 평가되는 반면, 영국에서는 에세이와 실험 보고서 같은 완성도 높은 글을 작성하는 코스워크가 주요 평가 요소로 활용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차이점입니다.
많은 유학생들이 입학 초반 적응에 다양한 어려움을 겪습니다.
본인이 겪은 어려웠던 부분과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어떤 노력을 했는지 공유해주세요.
혼자 여행을 가본적도, 해외에 장기간 체류해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유학을 가는 것이 매우 어렵고 두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어려움들이 결국 저를 성장시키는 계단이 될 것이라고 믿으며 용기를 내어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겁이 많았던 저에게 edm 유학원의 도움을 받은 것은 굉장히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유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특히 같은 학교에 진학하는 유학원 내 학생들에게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시는 것이 매우 좋았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유학길에 오르기 전 유학원에서 소개 시켜 주신 언니, 동생과 카카오톡 방을 만들고, 이후에 같은 기숙사에 거주하면서 가족 같은 관계가 되어 서로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기숙사에서 생활하시고 계신데 어떠신가요?
저는 현재 학교와 연계된 사설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원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집을 직접 알아보는 학생들도 많지만,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이러한 선택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숙사는 학교에서 가까운 편으로, 지하철로 4정거장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주당 기숙사비는 332파운드이며, 다만 매년 기숙사비와 학비가 인상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유학을 시작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생활비의 경우, 매일 약 10파운드의 식비와 교통비 등을 포함해 한 달에 약 100만 원 정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 외에 평소 어떠한 생활을 하나요? 평범한 하루의 일과를 공유해주세요.
안타깝게도 제 학과인 재료 과학은 주중에 항상 수업이 있어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학과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고, 가끔 수업이 취소되거나 일찍 끝나는 날에는 함께 시간을 보내며 즐기기도 합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주로 같은 기숙사에 거주하는 유학원에서 알게 된 동생과 저녁을 만들어 먹고,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은 공부에 집중하기 보다는 밖으로 나가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영국 내에는 다양한 박물관, 미술관은 비롯한 다양한 연극, 뮤지컬 등 문화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런던을 후회없이 즐기기 위해서 꼭 이러한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일요일은 기숙사에 머물며 한 주의 수업을 정리하고 과제에 집중했습니다.
유학 생활 동안 해야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이 매우 많기 때문에 시간을 분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한국 유학생 커뮤니티나 학교 차원의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본 적 있나요? 있다면, 어떤 활동이었고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되었는지 알려주세요.
UCL에는 학부와 석·박사를 통합한 한인회뿐만 아니라, 석·박사생들로만 구성된 대학원 한인회도 있습니다.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때로는 피로감을 느낄 때, 이러한 한국 유학생 커뮤니티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학교 생활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다음 학위 과정이나 취업 준비에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일부 친구들은 외국에서 한국 친구를 사귀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저는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도 있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한인회 활동에 참여해보고 나서 결정하는 것도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유학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인가요?
약 3개월간의 유학생활 중 가장 즐거웠던 경험은, 같은 기숙사에 사는 유학원을 통해 친해진 한국인 언니가 주최한 할로윈 파티였습니다.
그곳에서 처음 만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주최자인 언니가 한국인이었기에 한국식 술게임을 소개하며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각자 만든 음식을 가져와 나눠 먹으며 친구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도 보냈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파티를 열면 기존에 알고 지내던 친구들과만 모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곳에서는 새로운 친구들과 그들의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많아 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새로운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유학생활이 끝난 이후에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졸업 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재학 중 인턴쉽, 현지 취업, 한국 취업 등)
저의 목표는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 연구원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유학을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가 현대, 기아 자동차와 같은 자동차 회사나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관련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생활하며 현대와 기아 자동차를 자주 볼 수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한국 자동차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이는 한국으로 돌아가 더 나은 배터리와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제 목표를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입학을 앞두고 있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적어주세요.
유학은 단순히 공부만 하는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과 성장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학교에서 수업만 듣고 기숙사로 돌아오는 생활만 반복한다면, 이 먼 영국까지 큰 비용과 시간을 들여 온 것이 너무 아깝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래서 꼭 다양한 곳을 돌아보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며 더 많은 경험을 쌓아보길 추천합니다.
저는 이런 경험들이 나중에 공부뿐만 아니라 삶 전체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믿으며, 저도 남은 유학 기간 동안 더 많이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University College London (UCL) , MSc Advanced Materials Sc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