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님 학부 합격 후기
워릭대학교에서 파운데이션을 마치고, 경영학과 1학년으로 입학
(University of Warwick, BSc Management with Placement Year)
Q. 지금의 국가와 학교로 유학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영국을 유학 국가로 고르게 된 것은 첫째, 학사 졸업 후 2년 비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둘째, 파운데이션이라는 과정을 통해 학교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 셋째, 유럽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다는 점 때문입니다. 제가 영국 파운데이션 과정을 하기로 결정했을 당시, 대부분의 대학 부설 파운데이션의 마감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대학 부설인 워릭 파운데이션과 사설인 런던 온캠퍼스 파운데이션, 두 곳을 지원했었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조건부 입학이 보장되는 워릭 파운데이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유학을 결심하고 나서 준비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영국 유학을 결정한 후, edm 유학원이 제시한 절차에 따라 준비를 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Personal Statement를 신속하게 작성한 뒤 바로 IELTS 시험을 치렀습니다. 다행히 Personal Statement 수정을 빠르게 마쳤고, IELTS에서도 목표했던 평균 7.0을 달성하여 비자 신청에 착수했습니다. 비자 신청은 edm 유학원 이혜영 실장님의 도움으로 정보 전달만으로 충분했고, 비자 센터에서 비자 신청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그 후, 영국행 짐을 싸면서 출국 준비를 했습니다.
Q. 이수했던 과정에선 어떤 과목을 배웠으며, 어떻게 수업은 진행이 되었는지 설명부탁드려요!
배운 과목은 총 6과목 이었는데요, Global Economy, Essential Mathematics, Business Law, Inquiry and Research Skills for Business & Finance, Marketing and Organisational Behaviour, English for Academic Purposes for Business and Finance 였습니다. 이 중 Business Law와 Essential Mathematics은 half module로 전자는 1학기와 2학기 절반, 후자는 2학기 절반과 3학기에 수강했습니다. 파운데이션 특성 상 고정된 그룹으로 세미나를 진행하는데요, 같은 반 친구들과 종일 다니며 교실만 옮겨다닌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수업은 주로 9시부터 늦게는 5시까지인데요, 중간중간에 공강이 있기도 하고 아예 쉬는 시간도 없이 바로바로 교실을 옮겨다녀야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업이 보통 5분에 시작해서 55분에 끝나는 편입니다. 대체로 점심식사 시간으 12시나 1시에 보장해주는 편이었습니다. 한국 대학처럼 학생들이 수강 신청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처럼 정해진 코스, 수업, 튜터에게서 수업을 받아야 하는 방식입니다. 수업은 대체로 주에 렉쳐 한 개, 세미나 세 개로 이루어져 있고요, 렉쳐가 없는 과목은 세미나를 4회 진행합니다. 렉쳐를 진행하는 튜터와 세미나를 진행하는 튜터가 같을 때도 있고 다를 때도 있으며 같은 과이더라도 그룹이 다르면 과목의 튜터가 다를 수 있습니다. (담당 튜터에 따라 성적을 후하게 주기도, 널널하게 주기도 합니다. 첫 채점과 이후에 검토를 할 때 다른 튜터가 들어가게 되는데, 둘 중 한 명이라도 깐깐하면 점수가 많이 내려가게 되기도 합니다. 공정한 과정을 거쳐서 채점을 하지만 운이 있으면 더 좋겠죠?) 수업 방식은 튜터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렉쳐에서는 나가야 하는 진도를 쭉 빼야 하기 때문에 질문은 세미나 시간에 주로 하도록 요구하고요, 렉쳐 떄 배운 내용을 세미나에서 보충, 복습, 심화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Q. 수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 있으셨나요? 어려운점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에서 하면 좋을것들이 있다면 설명부탁드려요.
공학용 계산기를 한국에서 사오시는 것, 그 사용법을 익혀오는 것, 그리고 수학 용어들을 영어로 공부해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국 교육 과정을 밟아온 저는 공학용 계산기를 써본 적이 없어서 헤매곤 했습니다. 공학용 계산기를 미리 사오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건, 몇몇 친구들이 그냥 학교 근처 테스코나 마트에서 계산기를 샀는데, 제 계산기보다 기능이 적더라고요, 기능이야 많을수록 편하고 좋지 않을까요? 시험 때 저는 썼는데 친구들은 없어서 손으로 계산하다가 포기한 문제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 계산기의 많은 기능을 사용할 줄 몰라서 사용할 때마다 검색해보고, 친구한테 계속 물어봐야 했거든요. 유튜브나 구글에 계산기 기종의 사용법을 검색하면 많이 나옵니다. 참고로 영어로 검색해야 잘 나와요! 미리 어느 정도는 손에 익혀가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수업이 크게 어려웠던 건 없었는데 간혹 가다가 수학 용어들을 영어로 잘 모르겠어서 답답할 때가 있었습니다. 수업 내용이 이해가 안 가는 정도는 전혀 아니고, 예를 들어 친구가 수학을 질문해서 설명을 해주어야 할 때, 영어로 이 수식이나 표현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몰라서 일일히 손으로 써서 설명해주어야 하는 경우가 꽤 있었어요.
Q. 학교 주변의 생활환경은 어떤가요? (생활비, 교통, 음식, 문화생활, 기숙사등)
저는 생활비 120만원으로 한 달을 지냈는데요, 다른 친구들 보면 본인 소비 성향에 따라서 다양하게 받더라구요, 적은 친구는 50만원 이하도 있고 많이 받거나 아예 부모님 카드로 생활해서 끝없이 쓰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워릭 대학교 내에는 루츠라는 식료품점이 있는데 다양하게 많이 팔지만 테스코보다는 조금 비쌉니다. 학교 바로 옆에 있는 쇼핑몰에 테스코와 한인마트인 서울 플라자가 있어서 정말 애용했는데요, 테스코는 가격이 대체로 싼 편이고 한인 마트는 가격대는 좀 있지만 정말 매 끼 한식을 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저는 한식 위주로 식사했기 때문에 한인 마트에서 소비를 정말 많이 했어요. 쇼핑몰 내에 중국 마트도 있는데 거기에도 한국 음식이 잇어서 종종 갔습니다. (종종 서울 플라자에는 없는 까르보불닭 같은 게 팔았어요.) 교내에서 우버를 타거나 버스로 이동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저는 대부분 좀 거리가 있다 싶으면 공유 자전거를 이용했습니다. 캠퍼스 곳곳에 공유 자전거 정류장이 있어서 쓰기에 좋아요! 가격도 가장 합리적이구요. 근처 시내로는 보통 우버나 버스로 코벤트리 시내나 레밍턴 스파를 나가는데요, 코벤트리는 버스 타고 15-20분 정도이고 레밍턴 스파는 30-40분 정도 거리입니다. 코벤트리는 가까운 시내이다 보니까 학교 동아리 파티들이 코벤트리에 있는 클럽에서 하기도 하고요, 외식을 하려면 주로 더 가까운 코벤트리로 나갔습니다. 레밍턴 스파는 코벤트리보다는 외식비가 조금 더 비싼 편이지만 종종 조금 비싸도 분위기 있는 식당을 갈 때면 레밍턴 스파로 가곤 했습니다. 레밍턴 스파 인구 수가 더 적은 런던 같다는 느낌도 받았었어요. 레밍턴 스파에 있는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아요! 코벤트리 기차역에서 기차 타고 10-15분 거리에 있는 도시인 버밍엄도 종종 갔었는데요, 쇼핑하고 즐길 거리, 먹을 거리가 훨씬 많아서 재밌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은 보통 데이트할 때 버밍엄 많이들 가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명동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영화도 종종 보러 다니고, 옷 쇼핑하는 것도 좋아하는데요, 영화는 코벤트리, 레밍턴 스파, 버밍엄에서 다 본 적이 있는데 우선 서울에서 영화보는 것보다 싸구요, 영화 개수는 도시 크기가 클수록 많습니다. 예를 들어, 파묘가 영국에서도 개봉했다고 해서 찾아보니 코벤트리나 레밍턴 스파에는 없고 버밍엄에만 있었어요! 옷 쇼핑은 자라나 H&M은 세 곳 다 있는데 코벤트리나 레밍턴 스파도 작은 편은 아닌데 버밍엄 가면 브랜드들이 건물 채로 있어요! 가끔 런던으로 뮤지컬도 보러 가고 울버햄튼 경기도 보러 갔어요! 친구들이랑 케이팝 파티에 가기도 하고 한인회 행사들도 종종 참여했습니다. 학교 헬스장에 등록해서 헬스도 자주 했구요! 날이 좋을 때는 캠퍼스 풀밭에서 피크닉을 하기도 했구, 겨울엔 윈터 원더랜드도 가고, 여름엔 프림로즈힐에 도시락을 싸가서 피크닉을 하기도 해봤어요. 런던 뿐 아니라 브라이튼, 에든버러,옥스퍼드 등 다른 도시들도 돌아다녔습니다. 방학에는 유럽 여행도 다녔구요! 기숙사는 화장실이나 주방을 몇 명이서 공유하느냐에 따라서 가격대가 다른데요, 저는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대에 제가 자주 가야 하는 건물과 가까운 기숙사를 골랐구요, 화장실은 두 명이서 공유하고 주방은 8명이서 공유하는 기숙사였어요. 가끔 화장실을 공유하는 친구와 둘다 아침에 나가야 하면 샤워 시간이 겹치기도 하고 그 친구가 화장실을 쓸 때 제 방에서도 들리는 구조라서 불편함은 약간 있었지만, 큰 불편함이나 갈등 없이 쓸 만 했습니다. 주방도 플랏메이트들에 따라서 엄청 깨끗하기도 하고, 학교에서 돈을 더 내라고 할 정도로 더러운 주방도 있는데, 운이 좋게도 저는 착하고 깨끗한 친구들과 주방을 써서 큰 문제 없이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각자 눈치껏 쓰레기 돌아가면서 버리고, 본인이 먹은 거 바로바로 치우고, 본인이 쓴 자리는 다 닦기만 하면 별 거 없는데, 그런 기본적인 것들이 안되는 플랏들도 꽤 많이 있었어요. 기숙사마다 약간 학생들 성향이 다른데, 그런 것들도 꽤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제가 있던 기숙사는 컴퓨터 사이언스, 매쓰 등을 전공하는 친구들이 많았고 다소 조용하고 (솔직히 조금은 지루한) 기숙사였던 데에 반해, 매일 파티가 열리고 클럽을 가는 다른 기숙사들도 있구요, 매일 플랏메이트들끼리 모여 시간을 보내는 기숙사도 있었습니다.
Q.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언어, 문화 등으로 걱정이 많이 되거나 겁이 날 수도 있겠지만, 다 사람 사는 곳이에요! 사람 사는 거 거기서 거깁니다 ㅎㅎ 가보니 영어를 나보다 잘하는 친구, 나랑 비슷한 친구, 나보다 못하는 친구들도 있더라구요. 너무 못하는 친구는 소통이 종종 어렵기도 했지만, 어쨋든 언어가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또, 문화가 다르면 서로 공유하고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 될 수 있죠! 저랑 영국에서 제일 친한 친구들은 터키 친구와 인도네시아 친구 였는데요, 디 다른 문화권에서 온 만큼, 외모도 성격도 취향도 다 달랐지만, 과제는 똑같습니다 ;) 그러면 친해질 수밖에 없어요. 서로 물어보다보면 셋 중 하나는 어디서 정보를 주워듣곤 했거든요. 안 맞으면 평소에 밥 먹거나 어디 놀러나갈 때는 한국인 친구들이랑 지내다가 공부할 때만 같은 코스의 외국인 친구들이랑 있는 것도 괜찮아요. 어차피 공부하는 시간이 제일 많을 거기 때문에... 그러다가 가끔씩 놀러나가다보면 점점 더 편하게 어울리게 될 거에요. 저도 처음엔 마냥 안 맞는 거 같았는데, 어차피 한국인이어도 완벽하게 잘 맞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사람도 거기서 거깁니다, 외국인이어도 한국인 친구들 중에 비슷한 캐릭터를 가진 친구가 생각나는 경우도 꽤 많아요.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외국이나 한국이나 거기서 거기라고 말하는 게 좋은 조언인지 잠깐 고민이 되기는 했는데요, 보통 겁을 먹거나 걱정하는 이유가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잖아요. 그런데 환경의 차이도 그렇게 크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겁 먹지 말고 유학 기간 동안 배울 것, 얻을 것, 경험할 것들 마음껏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Q. 영국에서 학업하며 edm유학센터의 런던지사에서 어떤 도움을 받으셨나요?
여러 면에서 도움을 받았지만, 특히 UCAS 지원 시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Personal statement의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시고, 검토까지 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