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Kings Colleges, London 연*홍 (파운데이션 과정)
Q: 런던 근교 학교 주변의 생활 환경은 어떤가요? (생활비, 문화생활, 사람들의 친절도 등)
A: 저는 윔블던에 부모님이 계셔서 트램으로 통학하면서 약 두달간을 지내다가 지금은 학교 근처의 홈스테이로 옮긴지 한달 정도 되었습니다. 확실히 거리가 더 가까워져서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학교를 매일 가고 수업도 많기 때문에 정말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학교 근처에서 홈스테이를 하시거나 Flat Share를 하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 홈스테이 비용은 한 달에 500파운드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아침과 저녁 식사를 제공해주고 아주머니께서 1주일에 한번씩 빨래도 해 주십니다. 물론 말려주시기까지 하시고요. 또한 인터넷도 제공이 되기 때문에 학교뿐 아니라 집에서도 노트북을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은 호스트를 만난 것도 있는데, 주변 친구들을 보면 빨래나 인터넷 사용시 돈을 더 받는 곳도 있더라고요. 저는 이 곳에서 공부를 하니까 점심때 학교에서 점심식사 비용으로 쓰는 것과, 가끔 런던이나 주변 지역으로 외출하는 비용 외에는 거의 지출이 없는 편입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학교 앞 체육관을 이용하면 되는데, 한달에 30파운드 가량 하고 사람들도 매우 친절합니다. Beckenham 지역이 작기는 하지만 조용하고 부천인데다가 영화관도 작고, 학교 근처에 있을 정도로 생활에 필요한 시설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런던과 가까우면서 조용한 생활을 즐길 수 있어 매력있는 위치라고 생각됩니다.
Q: 파운데이션 과정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며, 어떤 과목을 몇 개 정도 공부하나요?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할 과목 두 개는 데이터를 다루는 수업과 CSS(Communication Study Skills) 입니다. 이 외에 두 과목은 자신의 관심 분야와 차후 진학하고자 하는 방향에 가까운 과목으로 신청을 하게 됩니다. 학교에 입학한 이후 튜터와 많이 상의하고 조율하면서 선택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Politics, Economics, Geology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Q: 수업양은 어느 정도 되나요?
학교는 매일 가고 있습니다. 한 레슨당 40분을 수업하는데, 하루에 보통 7레슨입니다. 1주일에 35레슨이 있고요, 수업시간은 많지만 중간에 30분씩 쉬는 시간을 주기 때문에 막간을 이용해서 머리를 식힐 수 있습니다. 수업시간이 꽤 인텐시브하죠. 저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공부하는 양이 상당합니다.
수업을 잘 따라가기 위해서는 모두들 하는 이야기이지만 기본에 가장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또 새롭게 배울 단원을 예습해야 하기 때문에 자가 학습 시간도 만만치 않습니다. 중간중간 과제도 많고 시험도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생활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제홍씨가 생각하는 파운데이션 과정의 장점은?
킹스 컬리지스는 처음에 사실 학교라서 많이 망설이다가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만, 지속적으로 케어해주고 학생이 조금이라도 피곤해 보이거나 문제가 있어 보이면 상담을 해 주고, 진학에 대한 부분에서도 진지하게 관여해 준다는 점이 좋습니다.
또한 인원 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선생님의 한 학생 한 학생에 대한 집중도가 높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가끔 대학 탐방도 같이 다닐 수 있는 기회를 갖습니다. 최근에는 로얄 할러웨이와 웨스트민스터 대학에 다녀왔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파운데이션 과정에서 여러 가지가 중요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것이 가장 필요한 것 같습니다. 출석률은 당연히 중요할 것이고, 순간순간을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