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University of Manchester 이*희
Q: 영국유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A: 영어권 국가 중 영국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온 이유는 깊은 역사를 바탕으로 한 유럽의 문화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지리적으로 한국의 정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영국 영어 때문에 걱정하는 사람들을 보았고, 본토 영어를 배우고 싶어 영국을 고집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후자였습니다. 영어는 매우 국제적인 언어이기 때문에 영국에서 정통 영어를 배우자는 큰 꿈을 안고 영국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영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영국유학을 준비했답니다.
Q: 영국에서의 파운데이션 과정은 어땠나요?
A: 저는 City College of Manchester에서 국제 파운데이션 코스를 거쳐 맨체스터 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이 학교에서 공부한 정치, 경제, 수학이 저의 대학 1학년 과정의 전반적인 밑바탕이 되어서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데에 자신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국제 파운데이션 코스는 세계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대학 입학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공부하는 과정이기에, 학업 분위기와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비해 진지합니다.
처음 파운데이션 과정에 입학했을 때는 그런 입시 분위기에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학교 친구들과 수업 후 과제도 같이 하고 방과후 활동을 함께 하기도 하면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답니다.
1년의 파운데이션 과정은 생각보다 짧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1월과 3월 사이에 시험을 치르게 되고, 그 성적을 참고로 입학 가능한 영국 대학교에 지원하게 됩니다. 그 후 자신의 성적과 학업 계획서를 바탕으로 지원한 대학에서 Conditional Offer(조건부 입학)을 받게 됩니다. 조건부 입학이란 6월에 있는 마지막 시험 후 그 결과에 따라 합격 여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파운데이션 과정을 공부하는 동안 선생님에게 지원 가능한 대학교에 대한 조언을 듣고, 희망 학과를 지원하는 절차가 굉장히 중요하답니다. 학교 선생님들께서 많은 학생들을 관리하기 힘들어 하실 때도 있었는데, 저는 런던유학닷컴의 컨설팅을 받으며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알찬 파운데이션 과정으로 제가 목표하는 학교와 공부하고 싶은 학과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파운데이션을 하는 동안 영국의 대학교를 직접 방문해보았고, 목표 대학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학교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공부할 수 있게 기초를 쌓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또 국제 파운데이션 과정은 저에게 대학 입학의 길을 열어주었을 뿐 아니라, 좋은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했답니다.
Q: 영국 학부 진학 때 경영학과를 선택하게 된 동기는?
A: 맨체스터 대학교의 커리큘럼에 대해 말해야 할 거 같습니다. 어떠한 학문보다 빠르게 돌아가는 경영학의 특색에 맞게 경영대학에서 제공하는 수업의 질은 전문화되었고 커리큘럼은 체계적입니다. 특히 제가 지금 듣는 마지막 학년의 수업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비즈니스 이슈를 응용한 수업이 많아 생생한 비즈니스의 흐름을 적용한 실용적인 학문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토론 위주의 세미나 또는 튜터리얼로 학생들의 피드백이 굉장히 좋습니다. 이런 부분이 맨체스터 대학교 경영학과를 국제적인 학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였으며,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경영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간다는 것을 경험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영국 파운데이션과 학부 과정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A: 학교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좋은 추억과 경험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대학교 내 한인 학생회 활동입니다. 학교에서 한국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했답니다. 그 중 푸드 페스티벌에서 김밥 200줄을 만들어 한국의 맛있는 음식을 홍보한 것과, 맨체스터에서 있었던 한국영화 상영회를 도왔던 것이 가장 인상깊었던 경험입니다.
Q: 맨체스터 대학교 자랑 좀 해주세요 ^^
A: 맨체스터 대학교는 완전한 학생들만을 위한 공간입니다. 도서관에서는 그룹과제를 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 질 좋은 논문을 볼 수 있는 온라인 소스가 많습니다.
학교 교수님들은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데 매우 적극적입니다. 학생들 역시 서로 소통하는 데에 주저하지 않습니다. 또 영국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인도, 스페인, 프랑스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있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나도 매력적인 학교이죠.
학교 주변에는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많고 학생할인이 되는 곳도 많기 때문에 생활비에도 큰 부담이 없습니다. 맨체스터 지역은 학생들이 살기에는 최적의 도시라고 말할 수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영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A: 유학생활을 좀 더 많이 즐기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영국에 오는 기회도 흔치 않은 기회이고, 여기 와서 할 것도 많으니까요. 어느 단체이든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기 바라요.
그리고 좀 더 독립적인 생활을 해보시는 것도 좋아요. 저는 여행을 자주 다녔고, 활동 비용이 필요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적극적으로 했습니다.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한 거고요. 혼자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합니다. 누군가의 관리가 없기 때문에 더 해이해질 수 있지만, 본인의 꿈과 목표가 분명하다면 알찬 유학생활을 하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