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에서 히드로 공항까지(입국심사)
벌써 일 년전의 일이긴 하지만 기억을 더듬어 비행기를 타고 12시간을 가는 그 긴 여정을 한번 떠올려 볼까요?제가 출국하던 날은 2000년 1월 5일, 눈이 무지하게 많이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아빠 차를 타고 공항까지 가는데 차속에서 우리집 식구들의 단 한가지 고민은 비행기가 안뜨면 어쩌지 하는 것이었어요. 제가 출국장으로 들어가고도 제 비행기가 뜨지 전까지 우리 엄마, 아빠 , 동생은 공항을 떠나지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아빠의 철두철미한 성격으로 인해 우리는 약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했어요. 전 20kg짜리 부칠 짐을 하나 만들고, 10kg짜리 기내용 짐을 하나 만들었었어요. 그런데 집 부치는 곳에서 두개를 다 무료로 부쳐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들어갈 땐 아주 가볍게 들어 갔지요. 그리고 미리 공항 이용권을 사두셔야 하구요, 출입국 신고서를 미리 써두세요. 그리고 짐을 부칠 때 claim tag이라고 수하물 영수증을 주거든요, 잘 보관하세요, 짐이 분실 될 경우 찾을
나의 홈스테이 가족
너무 오랜만에 글을 쓰느군요. 죄송해요. 결혼 준비로 너무 바쁘다보니........한국에 살림을 차리지도 않고 바로 영국으로 공부하러갈껀데도 왜이리 챙기고 신경써야 하는 것들이 많은지....... 그래서 사람들이 결혼은 한 번만 하나봐요. 가끔 두 번이나 세 번도 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그동안 헵시바님에게 많이 미안했어요. 혼자 홈페이지 관리하시느라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다시 영국에서 뵙고 화이팅하자구요.전 처음 영국에 갈 때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학교를 통해 홈스테이를 신청했었죠. 전 분명히 아이들도 싫고 애완동물도 싫다고 했는데, 제가 간 집은 고양이가 있었어요. 전 고양이는 무지 싫어하거든요. 아 저의 홈스테이 가족은 캐나다 할아버지와 뉴질랜드 할머니였어요. 두 사람은 부부였구요. 할머니는 출장요리사(그렇다구 식사가 맛있을꺼란 생각은 마세요!), 할아버지는 퇴직하셨구요. 할아버지는 참 좋았어요. 묻는 말에 나에게 개인 교사같이 친절히 가르쳐 주셨거든요
방 구하기
다시 영국에 온 지 딱 일주일이 되었네요.결혼을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동안 글을 올리지 못했어요, 죄송해요.저희는 요즘 집을 구하느라 정신이 없답니다.따끈따끈한 방시세를 알려드리자면요싱글룸은 220-250, 더블룸을 혼자 쓸 경우는 270-300, 더블룸을 둘이 쓸 경우는 320-380까지도 하더라구요. 저희는 집을 구하려고 여러 집을 보기는 했는데 요즘 집 값이 많이 올라 일단 더블룸에 들어가서 살면서 천천히 방을 구하려구요. 오늘맘에 드는 방을 하나 보기는 했는데 아마 내일쯤이면 가능한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방을 구하는 방법에는 몇가지가 있지요.일단 홈스테이를 할 수 있구요, 이 경우는 좀 비싸고 맘에 드는 가족을 만나기가 쉽지는 않답니다. 홈스테이는 학교에서 많이 알선을 해 주지요. 전 처음에는 홈스테이를 했었는데 한주에 105파운드였어요. 학교마다 가격은 조금씩 다르구요.그리고 방을 구해 자취를 하는 방법이 있지요 여기서는 Room share라고 하지요. 학교게시판에도
빨간볼이 드디어 집을 구하다!
제가 한달만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저의 생활을 궁금해 하신 분은 안 계신가요?결혼해서 영국에 오니 혼자 어학연수 왔을 때하고는 사정이 많이 다르더군요. 일단 우리의 보금 자리가 필요하고..... 집 구하는데 딱 한 달이 걸렸습니다. 저희 방이 하나 남는데 혹시 필요하신 분은 말씀해 주세요. 처음 영국에 오셔서 정착하실 때까지 믿을만한 집을 원하신다면 저희 집 만큼 좋은 집은 없겠죠? 저희 집 주인은 영국 할아버지신데 참 좋아요, 우리 집 아래가 주인 아저씨 사무실이거든요, 그래서 매일 얼굴을 보지요. 다른 주인들 같으면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share하는 걸 허락하지 않을 텐데 우리가 방을 share하는 것에 대해 물어보았더니 "NO PROBLEM"을 연발하시더군요. 아 그러니까 생각이 나는데 영국 사람들이 많이 쓰는 단어 중에 하나가 "Lovely"예요. 영국에 오시면 금방 들을 수 있을 꺼예요. 정말 별 것 아닌 것을 가지고도 lovely, lovely 하곤 하지요. 가끔
먹고 살자!!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의식주 중에 가장 중요한 게 아마 식일꺼예요. 일단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제가 이곳에서 많이 하는 일 중에 하나가 식료품 쇼핑이구요. 이곳은 시장보다는 큰 마켓들이 아주 잘 되어 있어요. 이곳에 오시면 흔하게 보실 수 있을꺼예요. 다음의 간판들을SAINSBURY'S, TESCO, SAFEWAY, ASDA, WAITROSE, MAX&SPENCER 이것들이 영국의 큰 체인을 가지고 있는 마켓들이랍니다. 각 지역의 규모에 따라서 다르지만 큰 곳은 TV를 비롯한 가전제품을 팔기도 하지요.제가 다니면서 느낀 각각의 특징들을 한 번 살펴 볼께요.모든 마켓들은 특정한 품목에 대한 세일을 항상하지요. 각각 품목이 다르지만.....마켓안으로 들어가면 자주 보이는 문구가 있을꺼예요.BUY ONE GET ONE FREE말 그대로 하나사면 하나는 공짜로 준다는 이야기지요. 전 이걸 아주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가끔 충동구매를 하기도 하지만.......그리고, 많은 품목에
영국의 세일 기간과 물건 구입
유학생 생활을 하면서 사실 옷 하나도 사 입기가 쉽지 않지요. 정말 큰 맘 먹고 사야 하니까요. 영국의 옷들은 정말 특이해요. 예쁘다는 표현 보다는 특이한 옷들이 많다고 하는 편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네요. 그래도 평범한 옷들도 있답니다. 정말 영국에 오면 느끼는 건데 한국 옷들이 참 예뻐요. 싸고 질도 좋고, 대한민국 만세!!그래도 가끔은 신발도 사고, 옷도 사고 해야 하니까요. 영국은 6월과 12월에 대대적으로 세일을 해요. 세일 품목을 따로 파는 것이 아니라 정말 비싸게 팔던 물건들을 싸게 세일해서 파는 거지요. 이제 내일부터 6월이니까 (한국은 오늘부터군요) 이제 가계들에, 쇼핑몰에 그리고 백화점에 Reduction이란 딱지가 나 붙겠네요. 필요한 물건들이 있으시면 이 때 구입하세요. 영국 사람들도 얼마나 알뜰한지 이 세일 기간을 놓치지 않지요. 만약 당신이 부르조아라면 프랑스로 넘어가 쇼핑을 하셔도 됩니다. 프랑스는 쇼핑의 천국이라잖아요. 호호호전 가끔 옷을 살려면 GAP에
책 냄새를 좋아하는 나
오늘은 사야할 책이 있어서 서점에 갔어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서점 중에 하나는 Waterstone이예요. 이곳은 규모도 넓고, 없는 책도 신청을 하면 꽤 빨리 구해주는 편이지요. 그리고 You've got a mail에 나오는 것처럼 시내에 큰 체인점에는 커피도 팔고 그런답니다. 저는 오늘 Kingston의 Bentall 쇼핑몰 안에 있는 Waterstone에서 책을 신청을 했어요. 저의 전공과 관련된 책이라 서점에 바로 없더라구요. 처음엔 WHsmith에 갔었지요. 이곳도 서점인데 이곳은 간단한 필기도구랑 음식 이런 것도 같이 팔아요. 이 체인점은 동네의 high street에 가면 쉽게 찾아 볼 수가 있지요. 오늘도 먼저 이곳에 갔었는데 제가 원하는 책 중에 한 권은 구할 수 있지만 한권은 구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시간도 한 한 달은 걸릴거라구..... 그래도 참 친절했어요.전 책 냄새를 좋아해서 한국에서도 큰 대형 서점에 가는 걸 좋아했었지요. 이곳에서도 서점에
나의 본머스 생활 초읽기~
나의 경험담 in Bournemouth 1. 일반적인 나의 생활 일단 제가 영국에 처음 왔을 때는 해가 아주 길어서 밤 10시까지 해가 떠있었구요, 지금은 많이 짧아져서 9시쯤이면 해가 집니다. 제가 본머스에 픽업을 타고 9시쯤 왔는데도 해가 떠있어서 적응이 전혀 되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홈스테이에 처음 들어갔을 때 친절하게 배려해주던 것이 기억나네요. 저는 정말로 홈스테이를 잘 배정받아서, 나오기가 싫었는데 아쉽게도 거리상의 문제 때문에 나오게 되었구요.장단점으로 구분하자면.. 장점 1. 깨끗한 방,쾌적한 주거환경, 나이대가 차이가 심하지 않은 홈스테이 주인형과 누나, 그리고 한명의 하우스메이트 나이 차이가 얼마 안나서인지, 취미생활도 비슷하고 축구나 음악,오락, 경제 사회 전반에 대해서 재미있고 쉬운 대화가 가능했음 2. 케이블채널과 홈시어터가 구비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볼 수 있음. 기본적인 무선인터넷 구
런던의 지하철
어제 헵시바님을 만나러 가느라 오랜만에 지하철을 탔습니다. 이곳에서는 undergroud라고 하지요. tube하고도 하구요. 작년에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했었는데 올해에는 결혼을 하고 와서는 차가 생기는 바람에 거의 버스나 지하철을 탈 기회가 없었거든요.영국의 대중교통에 대해선 별로 좋은 이야기가 나올 것 같지 않네요. 뻑하면 기차가 한시간씩 안올 때도 있구요. 버스도 거의 자기 마음대로 다니는 것 같고.... 근데 이떄 영국 사람들의 태도는 정말 더 신기합니다. 아무도 불평을 하거나 짜증을 내지 않고 그냥 묵묵히 기다립니다. 아주 생활이 되어 있으니까요. 그래도 지하철은 꽤 정확한 편입니다. 선진국의 지하철이니까 깨끗할거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지하철역이나 전동차도 한국이 더 깨끗한 것 같아요. 그래도 런던의 지하철은 파리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파리에 가서 지하철을 타 보시면 제 이야기가 이해가 가실겁니다.런던의 지하철은 12개의 라인과 몇개의 국철로 이루어져 있지요. 처음엔 참
런던의 빨간 이층버스!!
영화 '노팅힐'에서 휴그랜트가 이층버스에 올라타는 장면을 보셨나요? 저도 영국에 오기 전에는 참 신기했습니다. 이층버스..... 그러나 지금은 저에게 버스는 언제 오나 이놈의 버스 하는 생각이 먼저 들지요. 영국의 버스 시간은 대중 없습니다. 정말 엿장사 마음대로 이지요. 그래도 어떤 버스 정류장에는 다음에 올 버스와 시간이 얼마 남았는지를 알려주는 전자 게시판이 있기도 합니다. 이러라도 있으면 다행이지요. 차비를 좀 아껴보겠다고 버스를 타면 정말 약속이라도 할라치면 시간 지키기가 쉽지는 않을껍니다. 그리고 어쩔 때는 버스가 몰려서 오기도 하구요. 그래도 알뜰한(?) 유학생들에게는 지하철보다는 버스가 저렴하지요. 그래도 런던 버스의 좋은 점은 승객이 내릴 때까지 진득히 기다려주는 거지요. 그리고 먼저 문 앞에 나가 기다릴 필요도 없구요. 내릴 정류장에서 문이 열리면 그 때 나가도 됩니다.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가 가다려 주거든요. 그리고 이층버스 말고 일층버스도 있는데 이 버스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