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의 영국연수이야기2편(숙소와 학교)
3. 머물 곳 학교가 결정되면 어디 살 것인가가 다음 화두로 대두될 터인데… 홈스테이 한 두 달 정도는 권해주고 싶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다. 홈스테이 가족들이 괜찮고 가격도 협상이 잘 된다면, 살짝 눈치 보이고, 한국 음식 해먹기 좀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홈스테이를 길게 하는 게 좋다는 생각도 든다. 이유는…아마 백 번도 넘게 들었을..다들 생각하고 있는.. 그 이유다. 한 두 달 살아서는 피상적으로 드러나는 문화적 차이밖에 느끼지 못하기가 십상이다. 사고방식의 차이라든지 기타 등등.. 몸으로 부대끼지 않고는 알아채기 어려운 다른 생활 스타일이 곳곳에 숨어있다는 생각이다. 또 아무래도 영어를 계속 써야 하는 상황을 만든다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말이다…물론 토박이 영국인이랑 같이 살 수 있는 플랫을 구할 수 있다면 홈스테이와 크게 차이 나지는 않는다고 본다. 4. 학교 수업
서니의 영국연수이야기3편(교회방문기)
학교 이외의 생활 내가 있었던 학교와 집은 3존에 있었는데 이것 저것 공연보고 놀러 다니느라고 일 주일에 3-4일은 센트럴에 나갔던 것 같다. 여기 와서 제일 좋은 건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채로운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평일이나 토요일에는 신나게 놀러 다니고, 주일에는 교회에 간다. 처음에 런던에 와서 맘 붙이고 다닐만한 교회를 찾지 못해서 많이 힘들었었더랬는데, 호스트 패밀리 아줌마께서 센트럴에 있는 교회를 소개해 주시면서 데리고 가 주셨다. 그 교회가 holy trinity brompton 이라는 곳이다. 예배 형식이나 분위기가 내가 한국에서 다니던 교회와 흡사하여 참으로 편안함을 느꼈고, 오랜만에 예배다운 예배를 드린지라 그저 감사의 눈물만 터져 나왔던 예배였다. 이후에는.. 다른 친구들을 통해서 알게 된 all souls church 에 가게 되었는데,, 이 교회는 나름대로 유명한 건축가 John Nash(뷰티풀 마인드 주인공 아님&hellip
서니의 영국연수이야기4편(뮤지컬이야기)
Carpe di em 나에게 있어서 런던은 꿈의 도시였다. 뮤지컬, 갤러리, 잡다한 박물관들, 거짓말 슬쩍 보태서 ‘셀 수없이 많은’ 공연장들….캬아…늘어만 놓아도 마음이 그저 뿌듯하다.. 일단, 런던하면 뮤지컬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 것만 같아서.. 삘 가는대로.. 1. Musical theatre 런던하면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과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이 가장 대중적으로 유명한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 가이드북에 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말이다. 사실 두 작품들은 상당히 오랜 기간 공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싼 표 값이 유지되고 있다. 역시 좋은 작품은 대중에게도 인정받기 마련인가보다. 이 외에도 최근에 출연진 라인이 쏴악 교체되어 분위기 쇄신하고 있는 ‘Cicag
서니의 영국생활이야기5편(연극편-1)
theatre 들이 많다…참 좋다…우선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은 national theatre(NT). South bank 에 위치한 곳인데, 사실 겉으로 보기에는 회색빛 칙칙한 건물에 불과하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나름대로 아기자기한 공간들이 기다리고 있다. 일단 foyer 에 들어가면 오픈된 무대가 있고 매일매일 이 곳에서 무료공연으로 jazz 연주가 있다. 실제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기다리면서 듣기에도 좋고, 그저 시간이 남았을 때 앉을 곳이 필요하고 적당히 편안한 음악이 필요할 때 가기에 적당한 곳 같다. 이 곳은 아마추어거나 유명해지기 일보 직전인 것 같은 사람들, 나름대로의 음악 세계가 갖춰진 musician들의 무대다. 그저 카페에서 따끈한 커피 한 잔이나 티 한 잔을 마시면서, 아니면 바에서 와인 한잔을 곁들이면서 잠깐 쉬었다 가도 좋을 듯하다. 사실, 연주하는 수준으로 보자면 무료 공연하기에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보통 Quartet 연주가 많고, 때로는
서니의 영국생활이야기6편-클래식 콘서트
3. Classic concert런던에는 크게 London symphony orchestra(주로 Barbican) 와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주로 Royal Festival Hall) 두 가지 교향악단이 있는데, 둘 다 장영주와 협연을 가졌을 정도로 나름대로 실력있는 악단이다. 만약 클래식 콘서트를 보고 싶다면 우선 Royal Festival Hall 을 추천하고 싶다. 항상 가도 언제나 클래식 콘서트가 있고 공연도 다양하다. 제일 싼 표는 4-6파운드 선에서 구할 수 있다. 혹시 이 곳에서 Philharmonic orchestra 의 연주를 듣게 된다면 첼로 파트의 악장을 주의 깊게 보자. 열정적인 연주에 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Royal Festival Hall에서도 매일 저녁 6- 7시쯤 foyer에서 무료 jazz 공연이 있다. 은근히 이 공연을 즐기러 이 곳에 오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나름대로의 팬도 있다. 시간이 날 때 살짝 들
런던 가기 전에 - 1)학교 선택 하기
난 작년 그러니까 2000년 1월부터 6월가지 런던에서 어학연수를, 7월 한 달간은 유럽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남들은 다들 학부때 떠나는 어학연수를 난 대학을 마치고 대학원에서 한 학기를 마치고 떠났다. 사실 마음엔 그 전부터 있었지만 왠지 모를 두려움-낯선 나라, 그리고 부모님의 품을 떠나 그렇게 오래도록 지낸다는 것-이 날 망설이게 만들었었다. 하지만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난 준비하는 데 한 6개월 정도 걸렸다. 1) 처음 난 영국문화원(http://www.bckorea.or.kr)에 가서 일반적인 기초 자료들을 받았다. English in Britain,그리고 몇 가지 안내 sheet.... 그리고 영국문화원에는 weekly seminar라는 것이 있는데 여러 가지 주제-TESOL, 어학연수, MBA, 등등-중 난 어학 연수에 관한 설명을 들었고 그곳에서 영국 유학 생활에 관한 약 10,000원 상당의 책도 무료로 받았다. 물론 영국에서 만든 책이다. 그
런던 가기 전에 - 2)여권 및 항공권 구입
다들 아시죠?학교가 결정되면 바로 항공권을 예약해야 한다는 사실!!항공권의 이름은 여권의 영문 이름과 같아야 합니다.미리 여권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만약 없다면 여권을 만드세요. 만드는 법이요? 쉽지요. 전 종로구청에서 했는데 종로 구청 말고도 노원구청 그리고 몇 개의 여권 발급이 가능한 구청이 있답니다.여권의 종류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요1.단수여권:1년 여권으로 외국에 한번만 나갈수 있다.2.복수여권:5년 여권으로 외국에 여러번 나갈수 있다.여권 신청인에 따라 서류가 다르다.1.만 18세 미만여권용 사진3매,여권발급동의서,부모의 인감증명서,부모의 인감도장,주민등록등본(단독여권)2.만 18세이상~30세미만병역필자: 여권용 사진3매,주민등록등본1통,주민등록초본1통,주민등록증or운전면허증병역미필자:여권용 사진3매,주민등록등본1통,주민등록증or운전면허증,국외여행신고 허가서(관할 병무청)3.기타여권용 사진3매,주민등록등본1통,주민등록증or운전면허증*주의사진:6개
런던 가기 전에 - 3)정보 수집 하기
영국에 가시기 전에 정보를 얻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답니다.먼저 손쉽게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내 입맛에 맞는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그러나 이때의 문제점은 다들 개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라서 모든 상황에 들어 맞는다고는 할 수 없겠지요. 그래도 생생하니까....그리고 영국문화원에 가면 영국센터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 영국 관광에 대한 정보들이 있지요, 관광에 관한 정보라고 해서 꼭 관광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여러가지 물가에 관한 내용이나 교통 수단 심지어 화폐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 있으니까요. 그리고 전 그곳에서 영국과 런던 지도도 꽁짜로 얻었습니다. 영국가면 그 모든 것들이 다 돈이거든요.사실 유학원이라고 하면 왠지 장사속을 차릴 것 같고 좀 꺼려지시죠?저도 그랬답니다. 하지만 그 쪽에서 그렇게 나온다면 우리도 우리가 필요한 것을 그쪽에서 얻으면 되지 않을까요?그리고 상담은 무료니까요. 물론 자료들도요. 가끔 그쪽에서 연락처를 쓰라고 하고 계속 전화를 해 대면 골치
가방 속엔 뭘 넣을까? (1)
일단 입을 옷이 필요하겠지요?옷을 날씨에 맞춰 입으려면 그곳의 기후를 알아야 하고...영국의 계절은 한국과 똑같은 4계절이예요, 겨울엔 덜 춥고, 여름엔 덜 덥고,,,, 그래도 느끼기엔 비슷한 것 같아요, 여름은 한국보다는 많이 시원한 것 같고...전 가기전에 나름대로 꼼꼼히 준비한다고 런던의 일년 기온표를 봤어요. 그랬더니 겨울이 별로 안 추운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외투로 코트 하나랑 바바리 하나 이렇게 챙겨 갔었지요. 제가 1월 5일에 갔었거든요. 근데 왠걸 바람이 꽤 차더라구요, 영국이 섬나라라서 그런가 봐요, 그래서 큰 맘 먹고 외투를 하나 살까 하고 시내에 나갔어요. 막스 앤 스펜서라고 중저가 백화점 정도 되지요, 우리나라에선 롯데 백화점에 매장도 있고 꽤 고가로 팔리는 것 같던데... 영국에 가시면 알 겁니다. 그리고 고급 상품이 아니라는 것을.... 어쨌든 전 우연히 세일을 하는 바바리(버버리는 아닙니다.)를 하나 발견했고, 거기 돈으로 50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십만
가방 속엔 뭘 넣을까? (2)
오늘은 가장 중요한 먹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요?아주 느끼는 한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그리고 아무리 느끼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영국에 가면 한국음식이 무척이나 그리울 것입니다. 저두 정말 느끼한 음식을 좋아했었는데 그곳에 가니 잘 먹지도 않던 된장국이 먹고 싶어지는 거 있죠? 정말 피는 못 속이나 봅니다. 한국에서 준비해 가면 좋을 음식들을 몇가지 적어 볼께요김, 김은 부피도 얼마 되지 않으면서도 밥 한가지의 충분한 반찬이 되기도 하지요. 깁밥도 싸 먹을 수 있고... 고추장(유럽 여행을 다닐 때 전 바케트 빵에 고추장을 발라 먹은 적도 있어요, 그 맛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시죠? 한 번 그렇게 드셔보세요, 정말 맛있답니다.), 마른 미역, 이것도 부피는 작지만 물에 불리면 엄청 많아지지요, 생일 때 미역국도 끓여 먹고 (혼자 먹는 미역국은 눈물 나겠지만) 반찬 없을 때 미역 초무침도 해 먹고... 그리고 인스턴트 국요리들(겉 포장을 뜯고 봉지 채로 몇 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