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희집의 통신에 관해 말씀드리지면요. 집전화는 BT를 쓰구 있구요(한국에서는 한국통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발폰(한국에서는 핸드폰이라구 부르죠, 이곳에서는 모발이라고 부릅니다.)도 저희는 BT를 사용하구 있어요. 요금은 Pay & Go로 선택했구요. 그리고 인터넷은 BT전화선을 이용해서 AOL로 접속해서 쓰고 있지요.
무슨 말인지 잘 모르시겠다구요? 제가 한국에 있어도 아마 그럴껍니다. 와서 부딪쳐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말이죠...... 이제 하나하나씩 설명을 해 볼까요? 일단 일반 가정용 전화는 BT(British Telecom) 과 Tele West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BT를 사용하지요.요금 체계는 다양하니까 자기에세 맞는 요금을 골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모발폰은 4개의 회사로 나누어 집니다. BT, One 2 one, Orange, Vodafone 이렇게요. 한국에서 011, 이나 016, 019가 요금이 다르듯이 이곳도 마찬가지 입니다. 요즘은 회사끼리 경쟁이 심해서 전화기도 많이 싸졌습니다. monthly pay를 하신다면 공짜로 전화기를 얻을 수도 있구요. 근데 전 pay as you go를 권하고 싶네요. pay as you go는 전화기와 voucher를 사서 전화기에 입력을 시킨 후 그 요금 만큼 사용을 하는 거예요. 그리고 돈이 다떨어져 갈떄쯤 다시 바우쳐를 사면 되구요. 거는 전화보다 받는 전화가 많으신 분들에게는 pay as you go가 더 좋을 것 같네요. 기본요금도 필요없고 쓸때마다 얼마가 남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구요.
인터넷 사용은요. 한국의 상황이 훨씬 좋지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전 모뎀을 사용하구 있거든요. 엄마는 서울에서 ADSL을 사용하고 있는데...... 인터넷이 좋긴 좋은 것 같아요. 요즘은 돈 안들이고 엄마랑 음성채팅을 하거든요. 비싼 국제 전화비도 안 나가고, 그리고 시간 걱정도 없구.... 영국에서의 인터넷사용은 거의 모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 중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다들 모뎀을 사용하고 있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AOL이나 Freeserve를 사용해요. 한달에 14.99나 12.99를 내면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거든요. 그리고 처음 한 달은 무료로 주구요. 방을 쉐어 하실 때는 인터넷 사용이 어렵겠지요? 그럴떄는 학교의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 같네요. 많은 학교들이 인터넷 사용을 가능하니까요. 가끔 돈을 받는 학교도 있지만...... 그리고 도서관에서 인터넷 사용도 가능한데 거기는 많이 비싼 편입니다. 윔블던의 경우는 30분인가 15분에 1파운드였거든요(2000원) 그리고 센츄럴에 나가면 Easyeverything이라는 주황색 간판을 보실 수 있을거예요. 우리나라의 PC방이지요. 요금은 시간대에 딸라 달라요. 낮에는 30분에 1파운드였다가 금요일 밤에는 밤새도록 1파운드이기도 하구요. 이곳에 가시면 한글이 안 깔려져 있으니까 한글을 쓰고 볼 수 있는 프로그럄을 다운 받으셔야 할 겁니다.
항상 생활 이야기를 쓰면서 느끼는 거지만 정말 와서 하면 별거 아닌데 이렇게 글로 쓰려니까 뭔가 거창한 것 같네요. 어떻게 살아갈까 걱정하지 마시고 오셔서 해 보세요. 위외로 일이 쉽게 풀려나가는 걸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