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생활
오늘 다루고자 하는 주제는 아일랜드에서의 의식주입니다. 옷과 관련해서는 한국에서 오실 때 어느 정도 가져오시지만 이곳은 여름 7월 하순과 12월 크리스마스 직후 최고 75%까지 파격적인 세일을 하므로 유럽에서 비교적 옷값이 저렴한 아일랜드에서 막스&스펜서, ZARA 등 유명 메이커들을 파격적인 가격에 모시므로 여성들의 천국이자 온 매장이 가히 전쟁터를 방불케 하므로 영업시간 후 정리하는 매장 직원이 안쓰러울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백화점 세일 기간의 분위기 그 이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1) 아일랜드에서 방구하기
숙소가 정해져야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게 되며 공부에 매진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 여름이 성수기인 관계로 7주를 홈스테이 계약을 하고 갔습니다만 일반적으로는 4주 정도면 무난할 듯 싶습니다.
다만 첫 주가 매우 중요한데 3~4일 지내보면서 저녁이 가격 대비 너무 부실하게 나오거나 부당한 대접을 받는다 싶어 호스트 패밀리로 옮기고자 결정을 한 경우에는 학교의 숙소담당관계자에게 가급적 빨리 합당한 사유를 설명하여 다른 호스트 패밀리로 이주 신청을 하거나 환불을 요청하면 학교 내규에 의거하여 조치를 취해줍니다.
제가 공부하는 학교의 경우에는 내규상 적어도 2주전에 신청을 해야 하며, 장기 학생의 경우 통상 호스트패밀리에서의 생활이 끝나는 시점에서 방을 구하여 자취를 하므로 계약 만료 전에 DAFT 등을 통하여 최소 방을 나오기 2주 전부터 부지런히 방을 구해야 합니다.
특히 7월에는 성수기이므로 매물이 거의 없으며 8월 하순 부터 학생들의 이사철이므로 손바뀜이 바쁜 시기입니다.
홈스테이의 가장 장점은 현지 문화를 배우면서 가족들과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점일 것입니다.전에는 언어 연수 학생들의 수가 많지 않아 호의적인 가족들을 만나기가 용이하였으나 지금은 연수생들도 많고 연수생들을 돈벌이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아 정말 친철하고 좋은 호스트 패밀리를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좋은 호스트패밀리의 경우는 일정 기간 단기적으로 학생들을 받는 경우가 많아 장기간 체류는 쉽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처음 호스트 패밀리와 마찰이 있어 이사 2주 전 학교 측에 다른 호스트 패밀리로 이주 신청을 하였고 다른 호스트 패밀리로 이사한 후에도 계속 DAFT를 통하여 집을 알아본 결과 학교 근처의 싱글 룸을 얻어 1주일치 호스트 패밀리 비용을 환불 받고 나왔습니다.
학교 내규 상에 문제가 없고 사유가 합당하다면 이러한 조치는 개인적인 권리이자 선택이므로 신중히 결정을 한 후 요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아일랜드에서 방을 구하는 방법은 보통 일정 수수료를 지급하고 전문 부동산 중개업자를 통한 방을 구하는 방법과 실수요자 및 공급자간에 광고 등을 통하여 직거래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주로 집 전체를 임대 또는 매매를 하고자 할 때 쓰이는 방법이고, 후자의 경우에는 주로 방 하나를 여러 명이서 같이 사용하거나 (이하 ‘쉐어Share)'라 칭함) 또는 방 하나를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이하 ‘싱글룸 또는 더블룸(Single or Double Room)'라 칭함)를 칭하는데 학생들의 경우 직거래를 통한 수수료의 절약과 신속한 거래 등을 이유로 대부분 후자인 선호합니다.
그 중에서도 아일랜드의 유학생이라면 누구나 아는 Daft 사이트 (http://www.daft.ie)에 접속하여원하는 조건(예산, 남녀성별, 방종류, 거주지역 등)을 입력하면 아래와 같은 형태로 검색결과를 보여줍니다.
여기서 몇 가지 약어가 사용되는데, Mod Cons (Modern Conditions : 현대식 시설을 갖춘 건물), Cul de Sac (길이 막힌 ‘U'자형 형태의 골목에 위치한 집), ASAP(As soon as possible : 가급적 빨리), LUAS(더블린 시내의 현대식 트램(Tram))등을 알아 두시면 정보를 조회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정보를 올린 사람에게 연락을 하여 약속시간을 잡은 후 방문을 하면 여러분께서는 집과 방을 확인하시게 되고, 상대방 측에서는 여러분을 받을 것인가 말 것인가하는 것을 기존의 입주자들과 상의 후 결정하게 되므로 상호 면접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직장인(professional) 및 영어의사소통가능자(people who speak English well)를 선호하므로 그에 맞는 예상 답변을 준비해 가시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기존에 사는 사람들을 통한 소개로 입주하는 것이 그 집의 장단점을 알고 입주하므로 이상적이라 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DAFT의 정보를 기초로 약속을 한 후 해당 집에 찾아가서 꼼꼼히 살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마이크로웨이브, 세탁기, 냉장고, 전기(또는 가스레인지), 유선TV, 토스트기, 전자경보기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전기난방온수기, 식기건조대(Washing Machine), 빨래건조기, 유․무선 인터넷(Wi-Fi)등은 집에 따라 선택사항이므로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비용은 보통 싱글룸이 시내 중심가의 경우700~800유로 부터 제가 살고 있는 더블린 남쪽(Rathgar, Rathmine, MillTown, Churchtown, Dundrum, Windyarbour)은 400~550유로(월기준, Bill 별도)입니다. 특히 Dundrum은 버스 및 LUAS가 지나고 서울과 유사한 고급 빌라, 아파트 및 쇼핑타운(Tesco, Pizzahut, Mc Donald 등) 위치하며 깨끗하고 안전하므로 남부 지역의 학교에 다니는 한국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실제 새벽 1시에 걸어다녀도 위험함을 느낄 수 없는 지역임) 월세와는 별도로 Bill(수도광열비 청구서)은 보통 2달에 한 번씩 청구되며 1인당 40~50유로 정도씩 부담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 학생들의 경우 비용 절감을 위하여 방 한개를 2~3명이 같이 쉐어(Share)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나누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거의 3주간을 DAFT를 뒤져서 Rathgar 지역에서 싱글룸을 450월(보증금 500유로)에 구해 살고 있으며 학교와의 거리가 직선거리로 걸어서 10분 위치이고 버스 이용시 버스정거장이 바로 집 앞에다 식기건조기부터 무선인터넷까지 모든 편의사항을 갖추고 있어 불편함이 없이 살고 있습니다. 학생 한 달 버스할인티켓이 68유로임을 감안하면 도보 가능한 거리의 집을 구할 경우 그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뿐더러 추운 겨울 주말에 정거장에서 한 시간씩 버스를 기다린다는 것은 엄청난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아래의 버스 시간표와 같이 주말에는 현지 사람들도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불평할 정도의 불친절한 버스시간표로 악명이 높으니 방을 구하실 때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더블린 남쪽에서 집을 구하실 분들은 위에서 말씀드린 지역을 중점 공략하면 시내에서 밤에도 새벽 0시 30분까지 운행하는 LUAS를 정확한 시간에 이용가능하고 역에서 도보로 집에 갈 수 있는 지역들입니다. 따라서 결론은 학교에서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곳 또는 LUAS 역에서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곳을 구하시는 것이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의 감소 및 비용 절약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진 상단에 주소(Address), 방의 형태(Single Room), 계약기간(1 year), 월 지불금액, 현재 거주인원, 희망 성별(간혹 여성만 원하는 경우가 있슴), 이사가능시기, 집의 시설, 연락처, 기타 유용한 정보 등으로 매우 상세히 정보가 올라와 있습니다.
자~ 이제 DAFT사이트에서 방을 조회하다보면 여러 가지 조건을 감안하되 특히 겨울에 아일랜드에서 공부를 하실 분들은 학교와의 통학 거리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