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지입니다.
옥스퍼드 카플란에서의 생생한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옥스퍼드 일상 시리즈 3탄 시작해 볼게요!
옥스퍼드는 여전히 그림처럼 예쁜 날씨가 지속되구 있습니다.
펀팅이라도 나가야 할 날씨네요ㅠㅠㅠ 최고
원래 여기 사람들은 해만 뜨면 밖으로 나간다는데
사실 날씨가 계속 너무 좋아서 어쩔수 없이 계속 나가는 중,,,놀 핑계는 점점 늘어나는것 같아요^^^! 굿
이곳은 제가 옥스퍼드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인데요!
westgate 백화점의 꼭대기 층에 있는 루프탑인데
그냥 밑에서 맥주랑 과자 사서 썬베드에 누워서 음악틀어놓고
친구들이랑 노닥노닥하기 최고입니다ㅠㅠㅠ 물론 입장료 같은건 없구용
여기 온지 4개월 정도 되었는데, 꽤 많은게 변했습니다.
우선 전반적인 level, 특히 speaking이 c1레벨로 올라간게 제일 뿌듯해요!
아직도 native speker과 길게 이야기하면 버벅거릴 때가 있지만
사실 둘다 non-native일 경우에는 부담 없이 수다를 떨 수 있는 정도까지는 된 것 같아요 ㅎㅎㅎ
물론 아직 제 목표에는 조금 모자라지만,,, c2파이팅
이번달에는 5월의 학생상을 받았어요!
ㅋㅋㅋㅋㅋㅋ사실 별거 아니지만 괜히 엄청 뿌듯하답니다 ㅎㅎㅎㅎㅎ
수상 기준은 출석률, 성실함, 친구들이랑 잘 지내는 것 등등을 고려해서 주는 것 같은데
마치 초등학교때 바른생활어린이상을 받는 그런 기분이 나기도 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이 찍어준 사진중에 제일 잘 나온것 ( 역시 사진은 인스타장인에게 맡기는게 답)
사실 요 근래 매일매일 study center에 박혀 있다 보니
학원 내에서도 bookworm으로 소문이 났는데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그것보단 학원 친구들이랑 두루두루 잘 지낸 게 큰 것 같아요!
상장은 이렇게 생겼어요! 뭐 대단한 혜택은 없지만
음,,,학원 로비에 제 얼굴과 인터뷰가 실리는 것이랑
학원 로고가 박힌 파일, 물통, 노트를 받았습니당 ㅎㅎㅎㅎ
한국이었으면 뭐야,,별거없네 했을 것 같은데 문구류가 너무 비싼 여기서는
은근히 쏠쏠하네요! 기분은 좋았습니다 ㅎㅎㅎㅎ
oxford kaplan에서 많이 느낀 건, small talk의 중요성인데요!
다른 학원은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눈 마주치면 모르는 친구여도 살갑게 인사하고
서로 어디서 왔냐, 선생님 누구냐, 등으로 조금씩 대화하다 보면
금세 친해질 수 있다는 행운이 있답니다
일단 영어를 배우고 늘리겠다는 공동 목표가 있다보니
여기 있는 친구들은 대부분 본인의 기본 친절함에 +100 정도로 사람을 대하는 것 같아요
사실 한국에서는 모르는 사람에게 시답잖은 용건으로 말 거는게 어렵잖아요?ㅠㅠ
괜히 내가 그 사람 시간을 뺏는 것 같다던지, 아니면 혹시 나랑 이야기하기 어색해 하거나 불편해 하면 어떡하지,
이런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그런 것 없이
정말 과장 조금 보태서
지나가는 아무나 붙들고 말 걸면 친구가 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해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아랍 문화권 여성분들에게는 특별히 존중해줘야 하는 몇개 룰이 있긴 합니다
물론 모든 아랍권 국가가 다 같지는 않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나 오만같이 꽤 보수적인 국가가 있는가 하면,
터키같이 이슬람인듯 아닌듯한 국가도 있죠 ㅎㅎㅎ
그래도 미리 알아두고 배려하면 더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자주하는 실수 두 가지정도를 꼽아 보자면
1. 단체사진을 같이 찍고 sns에 업로드 하기 전에 꼭 확인 받기
가끔 부모님이 엄하신 친구들은 sns과 같은 공개적인 장소에
얼굴이 올라가면 곤란해 하는 경우가 있어요!
만약 인스타그램 스토리같은 걸 올리게 된다면, 꼭 사진을 올려도 되는지 한번 물어봐 주면
굉장히 센스 있다고 생각해주겠죠! ㅎㅎㅎ
2. 악수를 건네기 전에 물어보기
신체적인 접촉은 굉장히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가끔 외간 남자(?)와는 악수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악수는 좀 formal 한 방법이라 잘 안 쓰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요! ㅎㅎㅎ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엔 친구들에 대해 더 본격적으로 다룬 글로 찾아뵐게요!
여기까지, 수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