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지입니다
오늘은 옥스퍼드 카플란의 최근 굉장히 핫한 소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옥스퍼드 대학 오픈렉쳐에 대해 소개해 볼까 해요
옥스퍼드 대학은 전 세계에서 학구열로 가장 명망이 높은 대학이죠!
다들 아시다시피 옥스퍼드 대학은 수십개의 컬리지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도시 전반에 각 컬리지가 연결된듯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보니
종종 각 컬리지 재학생 외에도 참가할 수 있게 하는 행사들이 있답니다!
옥스퍼드 카플란에서는 종종 소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같이 컨퍼런스나 오픈렉쳐에 참여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옥스퍼드라는 도시에 온 만큼 한번쯤 세계 최고의 대학에서 강의를 들어본다는 게
모두에게 매력적인 기회이다 보니 다른 소셜 프로그램에 비해 참여율이 꽤 되는 편이랍니다.
주제는 각 칼리지별로 정말 다양합니다! 위 사진은 정치학으로 유명한 Blavatnik School에서
콜롬비아의 전 대통령이자 아직도 남아메리카에서 활발한 정치활동을 펼치고 계시는
Juan Manuel Santos씨 초청강연이었는데요, 국제개발학적인 시각으로 환경, 평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습니다.
이날 정말 나름 감동적이었던게ㅠㅠ 카플란 옥스퍼드에서 공부하는 콜롬비아 출신 Adriana라는 친구가
너무 감격스러워 하길래 강연 끝나고 사진이라도 한장 찍으러 가자고 했는데
너무 안타깝게도 교수님들에게 둘러싸이셔서 도저히 사진을 찍을 여유가 안 되어 보여서
저희 모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거든요 ㅠㅠㅠ
그러는 와중에 시간이 다 되었다면서 떠나시려고 엘레베이터 타시려는 직전에
안절부절 못하는 adriana를 발견한 전 대통령 아들 분이
극적으로 엘레베이터 열림 버튼을 누르고 사진 한 장을 찍어주셨어요ㅋㅋㅋㅋ
정말 저때 저희끼리 환호하고 박수치고 adriana는 감격해서 울고ㅠㅠㅠㅠㅠ 그랬답니당.
물론 이 외에도 여러 강연에 참석했는데요,
오픈렉쳐의 장점은, 평소에 어학원에서 듣는 2-3분내외의 짧은 audio script가 아닌
30분 내외의 난이도 있는 내용을 집중해서 듣는 만큼 listening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또한 이 억양이 아나운서나 성우의 또박또박 clear한 발음이 아니라
정말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표현과 악센트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말그대로 Real life English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기도 합니다.
명성에 걸맞게 주제도 굉장히 심도 있고 질의응답 또한 주옥같은 말들이 오고 가는것 또한 정말 매력적이에요.
예를 들자면, 위 사진은 Martin School에서 진행된 기후변화와 불확실성에 관한 강의였는데요
강연자는 굉장히 빠른 미국 억양을 사용했고, 청중 질문은 또 typical한 영국 악센트여서
중간에 놓치는 부분도 있고, 너무 고급 단어는 아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다행히 친구들과 다같이 가다 보니 서로 놓친 부분을 보완해 주기도 하고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끝난 후 다같이 몰려가서 질문하기도 했답니다!
굉장히 수준 높은 academic 영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몇개만 pick up해도 큰 수확이었어요
강연 끝난 후 친구들과 free wine을 즐기기도 했답니다 ㅎㅎㅎㅎㅎ최고
마지막으로 Said business schoool에서 열렸던 Global Female Leadership Conference를 꼽고 싶은데요
이건 위 강연들에 비교적 개인적인 체험이 담긴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에 (단어도 비교적 쉬웠고)
정말 5시간 내내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듣는 것에서 나아가 직접 마이크를 들고 강연자에게 질문을 하는
용기를 배우기도 한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ㅎㅎㅎ
어학연수 중 native speaker와 생활영어 이상의 수준으로 대화할 기회는 본인이 만들어야 하기 마련인데요
오픈렉쳐는 정말 세계 최고 수준의 강연자와 청중 사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옥스퍼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바로 오픈렉쳐가 아닐까 싶습니다.
만일 옥스퍼드로 연수를 계획중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놓치지 말고 꼭 들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ㅎㅎㅎ
이상, 수지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