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캐나다 밴쿠버 통신원입니다. 한국은 지금 황사를 지나서 중국에서 날라오는 꽃가루 때문에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호흡기에 굉장히 안 좋을 것 같은데 마스크라도 꼭 착용하셔서 건강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저번 일요일에 친구들과 함께 사이언스 월드 근처에 피크닉하기 좋은 장소를 발견해서 다녀 오려고 했는데 토요일에는 날씨가 그렇게 좋더니 일요일에는 날이 흐리고 공기도 조금 차고 바람도 불더라구요.. 기껏 가방에 직접 만든 도시락도 챙기고 이것저것 준비했는데 옷도 챙겨입고요…근데 그런 날은 꼭 날씨가…안 좋더라구요. 그래도 집에서 친구들과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술도 조금 마시고 영화도 보고했답니다. 흐린 날에는 당연히 공포영화겠죠… 서론이 오늘도 길었네요…;; 저의 서론은 언제까지 길까요..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제가 4개월 동안 밴쿠버에서 공부했던 학원에 대해서 말씀 드리려고 해요. 사실 이 학원에 대해서는 제가 밴쿠버에 처음 왔을 때도 한 번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저번 주 금요일에 제가 졸업을 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총평을 남겨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께서 저의 두 개의 글을 읽고 비교하시고 혹시 이 학원을 등록하실 생각이시라면 도움이 많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앞에서 말씀을 드렸다시피 이 학원에서 총 4 개월동안 공부를 했습니다. 2 개월은 ESL 클래스를 수강했고요 3월부터 2 개월은 파워스피킹 클래스를 수강했습니다.
ESL에 대해서 우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SL 클래스는 영어를 처음 공부하거나 영어 실력이 낮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클래스입니다. 그럼 거기는 다 영어를 못하는 학생들만 있나? 하는 생각을 하실 수 도 있는데 꼭 그렇지는 않고요. 물론 거기도 클래스가 있다 보니깐 아무래도 상위반은 잘하는 학생들이 있겠죠? 그래도 대체적으로는 보통 이하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 듯 합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ESL 클래스는 가능하면 3개월 내로 빡세게 하셔서 높은 반을 경험하시고 다른 특성화된 코스로 전환하시는걸 추천드려요. 그 이상은 솔직히 시간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인이 얻고자하는게 그 수업에 있다면 얘기는 조금 달라지겠지만요.
저 같은 경우는 ESL 클래스의 반복되는 커리큘럼과 지루함 때문에 파워스피킹 클래스로 바꾸게 되었답니다. 스피킹 연습을 더 하고싶기도 했구요. 파워스피킹 클래스 같은 경우는 뭐 제가 예상했던대로 정말 정말 스피킹 위주로 갔습니다. 아침에 10분 조금 넘게 다같이 스몰 토크를 하고 워머라는 두 명의 학생이 각각 10분 이상 짧은 미니 프레젠테이션을 한답니다. 자유롭게 주제를 가지고 와서 토의도 하고 합니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에는 약간 포멀한 포맷의 프레젠테이션을 한답니다. 자 여기서, 이 클래스의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장점은 당연히 스피킹 연습을 많이 할 수 있다는 점이죠. 그런데 스피킹을 잘하려면 다른 공부도 병행 해줘야 합니다. 예를 들면 문법, 어휘, 리스닝 같은 것 들을 말이죠… 하지만 이 수업에서는 이런 것들을 다루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개인적을 공부 하셔야 합니다. 물론 다른 수업을 들으신다고 하셔도 해야 하긴 하지만… 쉽게말해서 추가 공부가 많이 요구된다고 생각하시면되요.
집 같은 학원이었는데 벌써 졸업을 하게되다니요.. 참 기분이 이상하네요. 오늘부터는 새로운 학원을 등록하게되었는데 조만간 관련해서 글을 또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