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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4주 어학연수 후기 _ IH London

이*은 2019.07.19 조회 1625

IH (International House), London

나는 지난 봄에 있었던 영국 유학 박람회에서 운이 좋게 어학원이 당첨이 되어 한달간 어학원을 다녀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원래 11월에 영국 여행을 할 계획이 있었는데  ‘영어 공부를 먼저 하고, 여행을 하면 좋겠다.’ 싶어 여행 전 10월 한딜동안 열심히 영어공부를 해 보기로 했다. 어학원은 International London 이라고 하는 곳이었는데 나중에 런던에 와서 어학원에 대해서 좀 많이 검색해 보고 경험해 본 사람들의 말로는 IH가 아이엘츠나 다른 각종 시험 대비로도 다니기 굉장히 좋은 곳이라고 했다.

월요일이었던 첫날, 나는 무척 긴장을 많이 하고 갔다. 오랜만에 하는 영어 때문에, 그리고 테스트를 받을 생각에. 간단한 여행이었다면 바디랭귀지든 뭐든 하고 순간 순간을 넘길텐데 한달동안이나 안트이는 입으로 영어를 하려니 겁도 나고 벌써부터 긴장으로 가슴이 답답했다. 어학원은 홀본역 근처에서 큰길을 따라 10분정도만 걸어가면 있는 곳이었다. 알고보니 코벤트 가든쪽을 중심으로 많은 어학원이 있었다. 간단히 여권과 스쿨레터 확인을 하고 학원 학생증을 만들고 나니 나는 새로 들어온 사람들과 함께 OT를 들었고, OT를 듣는 사이사이에 호명을 받아 다른 방에서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에서 미리 본 테스트 결과와 인터뷰에 따라 반을 배정 받았는데 나는 General English 20 / 4주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12시까지 공통으로 다들 듣는 수업 이외에 내가 받고 싶은 세부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인터뷰를 진행하시던 선생님께서 Grammar / Writing / Vocabulary / Speaking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셔서 Speaking 수업을 선택했다. 그래서 나는 결국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는 General English 수업, 12시15분부터 1시까지는 첫 3주동안에는 Speaking 수업을, 마지막 1주에는 단어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분명 신청은 4주였는데 왜 3주 +1주가 되었는가 하면, 내가 신청해서 갔던 4주간 중 마지막 4주차가 IH에서의 새로운 반 배정 주간과 겹치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나는 여러 선생님들, 다양한 수업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수업을 들으면서 부족한 내 영어실력에 엄청난 충격을 먹었지만 edm유학원을 통해서 내년 2월부터 약 10개월간 하는 연수를 신청해 놓은 상태에서 왔기 때문에 "내년엔 이러지 말아야지." 하는 반성의 예행연습 기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폐해 : 알아듣기는 하나 쉬운 영어조차도 입밖으로 내뱉기가 힘들다> 라고 하지 않는가? 나역시 이 공식을 피해갈 수 없었다. 어떠한 주제가 주어져서 설명하거나 대화를 해야 하는데, 머릿속으로는 답이 딱 있는데 입으로 쉬이 말이 나오지 않아 답답했더랬다. 겨우 단어가 생각나면 스펠링이 생각 안나고, 괜히 발음도 신경쓰이고.
  우선 12시까지 하는 General English의 경우, 선생님마다 수업 방식이 다르긴 하겠지만 내가 경험한 세 분의 선생님들은 우선 간단한 일상 대화로 문장과 단어를 이끌어내어 더 쉽거나 정갈한 표현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책으로 돌아와서 한 챕터에 대해 듣기, 쓰기, 말하기, 문법을 요일별로 나누어 진행하는 방법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금요일에는 다음번 챕터에 대한 예습형 레슨을 한다거나 이 주에 나누었던 챕터에 대한 복습으로 간단한 시험을 보았다. 시험이라고 해서 겁을 먹었었지만 나흘내내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다면 무리없이 빈칸을 채울 수 있는 정도의 테스트였다. 내가 선생님이 세 번이나 바뀌었던 이유는, 첫주에 만난 선생님이 휴가로 그다음주부터 다른 선생님이 오신다고 했었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내가 수업을 들었던 4주차에 새로운 반배정 주간이었기 때문이었다. IH LONDON에서는 매주 월요일에는 새로운 학생을 받고, 4주 단위로 반이 바뀐다. 위에 단계로 올라가든, 기존 단계에 머물러 있든 실력이 향상되어 단계가 상향되든 상관없이. 나는 원래 Intermediate였고 반이 바뀌는 마지막 1주에도 Intermediate에 남아 마저 공부하겠다고 했었다. 반이 바뀜에 따라 선생님도 바뀌는데, 공부하는 교실 자체가 아예 바뀌어 어학원 로비에 종이가 붙고, 새로운 방에서 새로운 선생님과 새 책으로 공부하게 되는것이었다. IH에서는 새 책을 무료로 배포하기 때문에 마음 단단히 먹고 의욕있게 열심히만 한다면 다양한 자료들로 공부할 수 있고, 영어가 금방 늘 것 같았다.

나는 홈스테이를 신청하지 않고 기숙사를 알아보았다. 기숙사에서 학교까지 가까운 것도 있고 자취가 워낙 익숙한 나에겐 하숙의 개념인 홈스테이보다 개인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IH런던과 연결되어 소개받은 기숙사는 Chapter Islington과 Chapter Kingscross 두 군데였는데 같은 이름에 지점이 다른 곳이었다. 기숙사가 Caledonian 역 근처에 있느냐 Kingscross 역 근처에 있느냐.. 어학원에서 만난 친구 중 한 명이 킹스크로스지점에서 묵고 있었고 나는 이슬링턴 지점에서 묵었는데 물론 방의 컨디션에 따라 가격은 다르겠지만 킹스크로스 지점이 이슬링턴 지점보다 전체적인 시설이 더 컸다. 두 군데 모두 Gym과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홀이나 다양한 소셜 공간들이 있었고 쾌적했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이슬링턴 지점의 가격이 조금 더 저렴했지만 앞서 언급한대로 방 컨디션에 따라 다르므로 잘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또 두 지점 모두 지하철역과 가까웠고, 피카딜리라인을 따라 쉽게 홀본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어학원에서만 소셜 프로그램이 있는 줄 알았는데 기숙사 내에서도 다양한 소셜 프로그램들이 있어, 어학원에서는 어학원 사람들끼리만 어울릴 수 있었다면 기숙사에서는 다양한 유학생들이 모여 소셜 프로그램들에 참여할 수 있었다.

 

IH (International House), London

  지난 10월 한달간의 어학연수 경험 덕에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고 다양한 소셜 프로그램으로 영국 런던의 모습들도 보고 경험했고, 무엇보다 영어에 자신감이 생겼다.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었지만 그리고 물론 아직도 부족한 부분들이 많지만, 적어도 머리로 너무 많은 생각을.하느라 말을 못했던 지난 날들보다는 빨리빨리 외국인들의 말에 반응할 수 있고 배운 단어나 문장이 바로 나유게 되니, 나에게는 나름 큰 발전이었다. 기회를 주신 EDM 유학원 측에도 감사드리고 2월부터 있을 브라이튼에서의 어학연수도 많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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