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ny는 여기 살고 있는 한국인 중에서도 가장 짠순이(?)로 소문이 나있다. ^.^ 런던에 도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호스텔에서 아침,저녁을 주었기때문에)에는 수퍼마켓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을 정도로 그렇게 먹는데 투자를 하지 않았었다. 어느 날은 친구가 한인촌 New malden에서 새우깡을(여기선 새우깡이 45p=900원) 사준적이 있는데 그것을 고의 간직했다가 저녁때 저녁 식사 대신 먹고 잔 일화를 Jenny가 아는 한국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
나에게는 Economy소녀라는 별명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 집 근처에 Sainsbury's 라는 대형수퍼마켓에서 Economy 상품들만 사먹는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에도 E-mart나 magnet같은데 보면 자기 회사에서 직접 우유나 화장지 등등을 만들어서 다른 상표보다 싸게 파는 것이 있을텐데 그것과 같은 형태인 것이다.
런던에서의 식료품비는 우리 나라보다 대체적으로 싼 편이다. 특히, 빵이나 스파게티 등등 영국사람들이 주로 먹는 주식은 훨씬 싸다. 예를 들면, Sainsbury's의 Economy 상품 중에
이 정도이다. 정말 싸지 않은가? 생각해보니까 내가 생각해도 정말 대단한 것 같다. Economy 상품의 가격을 모두 외우고 있을 정도라니....--;;;; 이렇게 비참할 수가.....ㅠ.ㅠ 그런데 솔직히 그 질은 장담할 수는 없다. 나도 처음에는 항상 거의 대부분을 economy 상품만을 사먹었는데, 날이 가면 갈수록 비싼..아니 economy보다는 약간 비싸고 일반 상품 중에서는 싼..그런 음식들을 사먹고 있다. 예를 들면, 식빵은 15p짜리를 먹다가 50p 정도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아무래도 싼게 비지떡이라는 우리말이 맞는 것 같다. 그래도 그 중에서 추천할 만한 것이 있다면, economy 계란이나, 오렌지 쥬스, peach slice등은 먹을 만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스파게티나, tea등은 절대 먹지 말자. 후회할테니까..
Sainsbury's외에도 Tesco, Safeway, Waitrose, 등이 사람들이 자주가는 대형 수퍼마켓이며, 저녁 시간을 잘 활용하면 세일하는 품목들을 싸게 구입할 수가 있다. 대부분 reduced라는 노란 혹은 주황색 스티커 같은 것이 붙어져 있는데, Jenny는 오늘 Safeway에서 원래는 1.6파운드(3200원)하는 사과 8개를 20p(400원)에 샀다. 히히^^ 이런 것들은 오늘까지 display하도록 정해진 것들이라서 저녁 때 싼가격에 떨이로 파는 것이다. 어차피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으면 되는 것이니까 오늘 나온 싱싱한 사과를 꼭 먹어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사도 문제 없을 듯..^^;;; 근데 나처럼 살면 안된다....열심히 먹고 살자....다 먹으려고 어학연수 온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