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dm 통신원 김연지입니다.
제가 다니고있는 랭귀지 스쿨인 'VGC'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Q. 학교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떤가요? (한인비율, 학교 위치, 학교 규모 등)
일단 VGC 랭귀지 스쿨의 위치는 스카이트레인 waterfront station 에서 걸어서 3분정도로 헤이스팅스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뒤쪽에는 개스타운이 , 앞쪽으로 걸어올라가면 그랜빌역으로 어디든 쉽고 가깝게 갈 수 있습니다. 사실상 VGC 는 규모가 큰 어학원이 아니기 때문에 학원생들이 일단 많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한국인이 적고, 나라별 쿼터제를 시행하고 있어서, 어떠한 나라의 학생 비율이 일정 비율을 넘어가면 더 이상 등록을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인지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과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학교 분위기는 가족 같은 분위기입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개인적으로 너무 가까워서 졸업식만 되면 학생과 선생님들이 눈물을 흘리는 일도 다반수 였습니다.
Q. 현재 있는 학교의 어떤 점이 좋은가요? (학교의 장점 및 특징)
제가 다녔던 학원 VGC는 IELTS가 유명한 학원입니다. 그래서 저 또한 처음에는 ESL반을 수강하기로 하였지만, 2개월뒤에 IELTS반으로 옮겼습니다. IELTS는 대학을 가기 위한 영어시험으로, 스피킹, 라이팅, 리딩, 리스닝 4가지 부문을 공부하기 때문에 대학진학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장점은 학원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한국인이 많지 않고, 선생님들과 더 가까워 질 수 있고 , 학원직원들과 학생들의 관계가 좀 더 각별하고 친합니다.
Q. 현재 거주하고 있는 숙소생활은 어떤가요? (홈스테이, 쉐어, 아파트 등등)
처음으로 선택한 숙소는 홈스테이 였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처음에는 홈스테이를 많이 선택합니다. 아무래도 현지에 빠른 적응을 위해서 현지인들과 같이 사는 것이 도움이 되니까요. 제가 지냈던 홈스테이는 필리핀 가족으로 사실 캐나다에 산지 30년이 되어가는 가족이었습니다. 홈스테이 맘,파더 그리고 21살인 대학생 딸과 17살 아들 그리고 룸메이트 3명과 지냈습니다. 처음에는 향신료 때문에 식사하는게 좀 어려웠지만, 금새 적응이 되었고 특히 홈스테이 아들은 친화력이 너무 좋아서 처음에 홈스테이 가족들과 친해지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먼저 말도 걸어주고, 혹시 틀린 영어가 있다면 고쳐주기도 하였고 가장 좋았던 점은 가끔 저녁먹고 디저트를 먹으러 나간다던가, 드라이브를 한다던가 정말 가족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2개월을 홈스테이에서 지낸후 룸쉐어로 변경하였는데, 홈스테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앞으로 여행을 자주 가게되면 비용의 문제 때문에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룸쉐어 또한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집주인이 워낙 뭐든지 ok 하는 분들이어서 딱히 어려움도 없었고, 저희 룸메이트 중 한명은 자신의 양념이나 식기류를 다 쓰도록 해주고 가끔은 말레이시안 음식을 직접 만들어서 주기도 하여서 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Q. 학교 수업은 어떤가요? (수업 레벨 구성, 교사 수준, 수업 분위기)
저희 학교 수업의 레벨은 최고가 레벨8인데 사실상 운영되는 수업은 레벨7이 최고레벨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제가 수강했던 수업은 global English(ESL) 수업과 IELTS 수업이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global English 수업만 들을 생각이었는데, 제가 다니던 vgc에서 가장 인기있고, 유명한 수업이 IELTS라는 사실을 듣게 되었습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다양한 영어를 배워보고 싶어서 IELTS 또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들어가게 된 레벨은 6였고, 저희반에는 동양인이 저까지 딱 2명으로 나머지는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었습니다. 제가 느낀바로는 확실히 남미 친구들이 많으면 수업분위기가 활발합니다. 남미친구들은 스피킹에 강해서 말도 잘하고 특히 학교수업 이후에 파티를 열거나 모임을 갖는건 다 남미친구들입니다. 이렇게 global English 수업을 약2개월 수강하고 한번 들어나 보자라는 마음으로 IELTS 반으로 옮기게 되었는데, 저는 정말 좋은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IELTS는 대학준비 시험이기 때문에 academic한 영어를 많이 배우고, reading, writing, speaking, listening 이렇게 4가지를 공부하기 때문에 영어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있던 수업의 선생님은 Carl로 정말 성격이 활발한 선생님입니다. 학생들과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장난치고 가끔은 진지하게 사회이슈에 대해서 얘기도 한적이 있고 때로는 가십얘기도 나누면서 시험을 위한 공부뿐만 아니라, 회화적인 영어를 많이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좋은 점수가 목적이 아닌 저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Q. 소셜 프로그램은 어땠나요? 전반적으로 소개해주세요.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은?
저희 학원에는 다양한 소셜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예를 들자면 컨버세이션 펍, 하키배우기 와 관람 2박3일 휘슬러 투어, 시애틀투어, 할로윈 호박만들기, 퐁듀만들기 등 예상치 못한 액티비티가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액티비티는 ‘컨버세이션 펍’ 인데요. 이 액티비티는 주로 The pint 라는 펍에서 진행됩니다. 맥주를 시키면 윙 한접시가 무료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수 있고 또한, 다른 레벨 , 다른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쉽게 친해질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액티비티를 거의 모두 참석했습니다. 그냥 학교친구들 이기만했던 외국인 친구들이 이 액티비티를 통해서 진정한 친구가 되기도 하니깐요! 모든 친구들에게 캐나다는 외국이고 영어를 배우러 왔기 때문에 공감대도 형성 되면서 각자 다른나라의 문화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대화가 흥미롭기도 합니다! 각자 나라의 인사법이나 간단한 단어정도를 배우면서 서로 더 가까워지는 기회였습니다.
Q. 학교 주변의 생활 환경은 어떤지요? (생활비, 상업 시설 등)
저희 학교는 일단 워터프론트 역에서 3분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개스타운이 가깝고 하버센터, 그랜빌스테이션 모든 상업시설로 가기는 너무 좋습니다. 또한 주변에 웨이브스 커피, 스타벅스, 본차즈 등의 까페들이 건널목에 위치해 있어서, 방과후 친구들과 수다를 떨러 가기도 좋고, 공부하러 가기도 좋습니다. 도서관도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학원에서 코너만 돌면 있던 캐나다 플레이스가 가장 좋았습니다. 사실 서울에서는 바다를 보려면 한참 가야하잖아요. 날씨가 좋던 비가오던간에 캐나다 플레이스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 너무 상쾌하고 좋아서 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Q. 어학연수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사실 제가 연수를 시작했을 때 여름이 끝나고 장마기간이 시작되는 시기였습니다. 그 기간의 밴쿠버는 현지인들도 질색할 만큼 싫어하는데, 비를 원래 싫어하는 제가 그 기간에 버티려니까 그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런데다가 1-2달 지나 현지 생활이 적응 되기 시작했을 때, 매일 비는 오고 영어가 빨리 늘지 않는 것 같아서 조바심도 나고 슬럼프가 왔습니다. 그래서 학원가기도 싫고 한국 가고 싶단 생각 뿐이었습니다. 근데 친구들이 많이 도와주고 또 룸쉐어를 통해 홀로서기 하면서 슬럼프를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식사문제와 생활비 문제도 좀 컸습니다. 밴쿠버는 물론 한국음식점이 많은편이라 사먹을수 있지만, 문제는 비용입니다. 안그래도 유학생활의 적은 생활비 중에 매일 한국음식을 사먹는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그래서 다양한 할인마트들을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홈스테이가 아닌 친구들집에 모여 해먹는걸로 이겨냈습니다.
Q. 여가 생활(문화체험)에는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처음에 어학연수를 시작했을때는 주로 학원 액티비티를 참여했습니다. 아이스 스케이팅, 컨버세이션 펍, 하키관람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서 친구들과 가까워질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주 화요일은 영화를 보러가거나, 스케이팅, 아트 갤러리를 가곤 했어요.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유학생활을 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생활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여가생활을 즐긴다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할인되는 화요일에 맞춰서 무엇이든 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연관경을 구경하러 다니는 일을 주로 했었습니다. 화이트락, 린캐니언, 노스밴쿠버 등 을 주로 다녔습니다. 밴쿠버에서의 생활 중 좋은점이 바로 이것인 것 같습니다.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 밴쿠버를 즐길수 있다는 것이죠. 그뿐만 아니라 유학생들이 모이는 파티를 가서 친구들과 어울리는것도 좋은 여가 생활중에 하나 였던 것 같습니다!
Q. 후배 어학연수생들에게 조언한마디?
사실 어학연수를 오는 이유가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 입니다. 그래서 어학연수 이후에 영어가 많이 늘게 될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근데 그러한 너무 큰 기대를 가지고 오면 더 큰 슬럼프가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물론 영어가 늘기위해서 온거지만,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한다는 생각으로 어학연수를 시작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학교 액티비티를 참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타지에서 혼자 지내다보면 굳은 마음을 가지고 와도 쉽게 힘들어지고, 한국인 친구들과 뭉쳐다니게 되는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한국인 친구들하고만 어울리고 싶을때가 있었습니다. 그럴때일수록 학교 액티비티를 나가서 한국인 친구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친구들과도 어울리려고 노력하거나,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한 어학연수를 오기전에 영어공부를 꼭 하고 와야 합니다. 단어공부라던가 적어도 문장을 어떻게 구성하는지는 알고 어학연수를 시작해야 합니다. 어학연수를 오는 것이 남들보다 좋은기회를 가지는 것이라 생각하고, 슬럼프가 오더라도 마음을 계속해서 다잡고 공부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Q. 어학연수를 준비하면서부터 어학연수를 다녀온 지금까지.. 소감을 남겨주세요.
제가 어학연수를 준비할 때 힘든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비용문제가 가장 컸기 때문에 이곳저곳 유학원 알아보는 문제도 그렇고, 부모님께서 무작정 어학연수 갈 생각을 하지말고 어느정도 영어공부를 하고 갈 것 아니면 도움을 주지 않으실거라고 하셔서, 6개월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어학연수를 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원하던 어학연수 였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가서 지내보니 슬럼프라는게 오고 영어 공부하는데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다행히 잘 극복해 냈지만, 아마 모든 유학생들이 그런 경험을 하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연수를 준비하면서, 막상가서도 영어를 즐기면서 하는 것이 더 행복한 유학생활을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학연수를 다녀와서 영어 점수를 따기위한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아직 공부중이라 영어가 얼마나 늘었다 라고는 말할수 없지만, 스스로 많은 것을 배워온 것 같아 뿌듯합니다. 영어뿐만아니라 시야가 넓어지고 한국에서 취업에 쫓기던 6개월전과는 다르게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뭔가 또 새로운 도전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있게 즐기고 온 어학연수 edm 밴쿠버 지사의 제인대리님의 도움으로 알차게 보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