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필리핀 연수를 생각하고 나서 굉장히 궁금하고 걱정됐던 건 학원 생활이었습니다.
셀크는 스파르타 학원이라서 주중엔 못나가는데 대체 뭘 하고 살까하는 걱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나 학생들 학원의 분위기가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다들 저랑 비슷한 걱정을 하실거라고 생각해서 학원에 대한 글을 쓰겠습니다.
[첫 세부 느낌]
세부 막탄 공항에서 나왔을 때의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덥고 습한 세부의 날씨, 학생들을 픽업나온 많은 학원들때문에 북적북적했습니다.
셀크 팻말을 들고있는 학생 매니저를 찾아서 벤을 타고 학원으로 이동했습니다.
[학교 정문]
그렇게 30~40분을 달려 셀크에 도착했습니다. 이때는 정신 없어서 몰랐는데 문앞에 씨씨티비도 설치되어있고 24시간동안 가드분들이 지켜주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그리고 셀크 앞에 오토바이를 보관하게 해주는 대신 그 오토바이 주인분들이 다른 나쁜사람들이 다가오지 못하게 셀크를 지켜주시고, 팁을 드려야하지만 졸리비에서 야식을 시켜먹을 때도 저희가 못나가니까 대신 사다주십니다.
가드분들이 무서워보였는데 나중에는 친해져서 장난도 치고 그랬습니다.
[학교 선생님]
필리핀 어학연수에서 가장 걱정됐던 부분은 '발음'이었습니다. 솔직히 발음 안좋은 선생님들 있습니다. 필리피노의 발음이 쎈 편이라서 딱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음 좋은 선생님들이 더 많습니다. 그런 선생님들은 학생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있기 때문에 수업 변경하실 때 노려보세요.
이 사진은 토론 수업 때 찍은 사진입니다. 저희가 준비해온 자료를 체크하는 중입니다. 저렇게 다 읽어 보고 문법이랑 문장 구조를 다 잡아주십니다.
제가 수업을 들었던 모든 티쳐는 수업 준비도 잘해오고 열정이 넘쳤습니다. 아파서 수업을 빠진 날에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메세지 등을 이용해서 나중에 물어보면 친절하게 다 알려주곤 했습니다.
그래도 발음이 걱정된다면 셀크에는 영국인 티쳐가 계십니다. 제가 알기로는 많은 학원에서 원어민 선생님이 한명씩은 다 있었습니다. 영국식 발음이라서 처음엔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영국식, 미국식 영어의 차이도 알려주시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이 다정하고 친구같고 말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 대화를 하다보면 영어가 많이 늡니다.
[방과 후 자습]
오후5시에 정규수업이 끝나고 저녁을 먹고 나서 9시까지는 의무자습을 해야합니다.
저는 그룹강의실에서 자습을 했었는데 서로 모르는 부분을 물어보기도 하고 토론 준비나 숙제를 같이 하면서
우정도 쌓고 지식도 쌓고 일석이조입니다. 9시 이후에도 많은 학생들이 밤늦게까지 자습을 합니다! 다들 공부하려고 온거라서 보통은 열심히 하는 분위기입니다. 공부하다가 시켜먹는 야식이 진짜 맛있습니다. 야식을 먹기 전엔 또 양심에 찔린다며 가든에 나가서 운동도 하고 배드민턴도 치곤했습니다.
[소셜 프로그램]
제가 셀크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이 비타민데이 때문이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과일파티를 하는데 망고 진짜 달고 맛있습니다. 많이 쟁여뒀다가 먹곤합니다!^^
주중에 못나가도 야식을 배달해주는 가게도 있고, 시켜먹을 수도 있고, 다같이 공부를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할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필리핀 어학연수를 고민하는 중이라면 주저말고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