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학교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떤가요?
제가 다녔던 Experience English 맨체스터는 맨체스터 피카딜리 근처에 있는 곳으로, 시내 한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통편이 매우 편리하여, 버스나 트램을 이용하여 편하게 다닐 수 있고, 근처 피카딜리 역 또한 가까워 다른 도시로의 여행도 매우 용이합니다. 게다가 방과 후에는 펍, 음식점, 카페, 공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지리적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이 학원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큰 이유가 되었던 낮은 한인비율 또한 이 학원의 장점입니다. 어학연수로 유명한 다른 타 도시들에 비해 한인비율이 상당히 적기 때문에 영어 공부에 집중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학원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학교는 총 4층 규모의 학원으로 근처 타 학교들과 비교해보았을 때 상당히 큰 규모의 학교였습니다. 학교 행정에 필요한 사무실과 학생라운지 등을 제외하고도 강의실이 많아 다양한 커리큘럼의 수업들이 적정 수 학생들로 이루어 효율적인 수업이 이루어졌습니다.
[낮의 피카딜리 가든의 모습]
[저녁의 피카딜리 가든의 모습]
Q. 현재 있는 학교의 어떤 점이 좋은가요?
ELC 맨체스터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양질의 수업과 체계적인 커리큘럼입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수업 토픽을 선정할 수 있으며, 선생님들 역시 항상 원하는 수업의 방향에 대해 물어보기 때문에,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수업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특히 매주 선생님이나 학생 구성이 바뀌더라도 매 시간 선생님들이 그 날 한 수업에 대해 요약을 하고 체크하여 중복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는 듯 합니다.
또한 강의실마다 최신식의 컴퓨터와 프로젝터를 통해 동영상 및 터치스크린 등을 활용하여 다양하고 효과적인 수업들이 이루어집니다. 이 시설 역시 타학원들과 크게 비교되는 장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맨체스터 대학교]
Q. 현재 거주하고 있는 숙소생활은 어떤가요?
제가 처음 영국에 갔을 때에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유학원을 통해 홈스테이를 신청했습니다. 친절한 영국 가족들 사이에서 그들의 문화도 배우고, 영국이라는 나라의 예절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물론 빨래, 식사준비 등의 집안일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고, 영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있다는 것 자체도 홈스테이의 큰 장점이었습니다.
3 개월 후, 저는 다른 경험을 위해 직접 집을 렌트해 살아보려 했고, 그 과정이 참 힘들었지만, 만족스러운 가격에 만족스러운 시설의 집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2층집을 운 좋게 렌트하여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이사한 후에는 좀 더 자유로운 생활이 보장되고, 특히 음식 같은 경우 눈치안보고 맘껏 요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숙사나 플랏쉐어 등을 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는 각자 자신의 생각과 목적에 따라서 선택하여 숙소를 골라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Q. 학교 수업은 어떤가요?
저는 어느 특정 시험대비반이 아닌 일반영어를 배우는 것으로 생활에 필요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반을 등록하였습니다. 따라서 여러 나라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수업할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선생님들은 항상 학생들과 함께 즐겁게 수업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시고, 재미뿐만 아니라 수업의 질마저도 높아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수업의 레벨은 총 5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처음 학교를 가시게 되면 간단한 테스트를 거쳐 반이 배정되며, 매주 진행되는 시험에 의해 월요일마다 반이 재배정되어 게시판에 공고됩니다. 때문에 월요일마다 학교 게시판을 통해 자신의 반과 담당선생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에게 동기부여 측면에서 상당히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됩니다.
Q. 소셜 프로그램은 어땠나요? 전반적으로 소개해주세요.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은?
ELC 맨체스터의 경우 주변 타 학교에 비해 다양한 소셜 프로그램이 제공됩니다. 축구의 도시답게 맨체스터를 연고로 한 두 축구클럽의 투어라든지 그 기간 내에 있는 지역축제 참여, 주변 도시 여행(리버풀, 요크, 레이크 디스트릭트 등), 박물관, 미술관 견학 등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어 이 학교의 학생이라면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주마다 소셜클럽이 열려 근처 펍에서 선생님을 동반하여 여러 학생들과 친목을 가질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축구를 좋아하는데, 이 곳엔 축구 담당자가 있어 그를 통해 맨체스터UTD와 맨체스터시티의 축구 티켓을 손쉽게 구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학교 소셜활동]
Q. 학교 주변의 생활 환경은 어떤지요?
맨체스터의 물가는 런던에 비해 싼 편입니다. 그래서 집을 구하거나 교통편을 이용할 때 런던보다 저렴한 것이 장점입 니다. 또한 런던에 비해 작은 도시이긴 하나, 있어야 할 시설들은 충분히 있어 좋습니다. 너무 복잡하지도 너무 한가하지도 않고, 해외 관광객들이 런던만큼 있지 않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길거리에서 영어를 주의 깊게 들으며 공부하기 좋습니다.
또 한 학원 근처에 안델이라는 큰 쇼핑센터 및 여러 백화점들이 있어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으며, 버스나 트램으로 20분정도 거리에 트래포드 센터라는 큰 규모의 쇼핑센터가 있어 찾고자 하는 브랜드들의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참고로 트래포트 센터는 영국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의 쇼핑센터라고 합니다.
또한 근처 박물관, 미술관 등은 다른 영국의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무료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비오는 날의 맨체스터]
Q. 어학연수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여태까지 영어는 책을 통해 공부해 본 것이 전부여서, 처음으로 낯선 땅에서 낯선 사람들과 영어로만 소통해야 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 처음만 잘 넘기면 이것이 오히려 자극제가 되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 홀로 타지생활을 하는 만큼 사람, 음식에 대한 그리움이 크게 다가옵니다. 그렇다고 한국학생들과 매일 어울려 다니며 지내는 것은 멀리 공부를 하러 온 의미가 없어진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이 또한 자신이 적절히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여가 생활(문화체험)에는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시간이 남는 주말에는 대체로 공부를 하거나 여행을 다녔습니다. 한 주는 맨체시터를 돌아다니거나 그 주의 학습내용을 복습하고, 다른 한 주는 근처 도시 등을 여행하는 식으로 계획을 짰습니다. 영국 및 유럽은 미리 예매를 하면 교통편이 매우 싸기 때문에 조금만 부지런하고, 계획을 잘 세운다면 적은 돈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특이하게 오후수업만 등록했기 때문에 남는 오전 시간엔 옥스팜이라는 영국의 자선단체 샵에서 일을 했습니다. 옥스팜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선단체로 이미 영국 내에선 100%에 가까운 인지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사람들의 기부로 이루어진 책, 옷, CD,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그 수익금을 어려운 나라의 아이들을 위해 쓰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6개월 동안 봉사자로 일하면서 영국스텝들과 고객들을 상대하며, 영어실력도 늘고, 의미 있는 일도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곳에서 6개월 일할 시 매니져의 추천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맨체스터 utd구장 – 올드트래포드]
[근처도시 리버풀]
Q. 후배 어학연수생들에게 조언한마디?
흔히 어학연수라고 생각하면 우리나라를 벗어나, 타국에서의 낭만적인 생활을 꿈꾸는 게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막상 직접 경험하게 되면 힘든 부분도 많습니다. 자신의 목적에 맞는 학교, 지역을 잘 선택하시고, 올바른 계획을 통해 여러 경험을 하는데 좋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하니깐 하는 그런 것이 아닌 자신만의 확실한 계획과 신념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한국을 돌아왔을 때, 후회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지에서 생활하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을 챙기는 것입니다. 아프지 않고 건강관리 잘하는 것 역시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Q. 어학연수를 준비하면서부터 현재 어학연수 중인 소감을 남겨주세요.
처음에 어학연수를 가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 지 막막했었습니다. 여기저기를 통해 알아보았지만 확신을 주는 곳이 없었는데, 운이 좋게도 저는 edm을 통해 제 어학연수 과정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일이 한결 수월하게 진행되 었습니다. 막연한 어학연수에 대한 생각으로 시작된 저의 경험이 막상 영국에서 부딪혀보니 현실적으로 와 닿는 부분도 있었고,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사전에 준비된 부분과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들이 저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소중한 것들이 되었습니다. 한국을 떠날 땐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나, 후회 없는 결정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