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일랜드여행기
(1) Galway
Galway는 아일랜드에서 더블린 다음으로 가장 큰 도시입니다. 해안가를 끼고 있으며 아름다운 경관이 유명하여 항상 관광객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시내 중심가는 도보로 1시간 내외이면 어느 곳이고 갈 수 있으므로 편하다는 장점이 있구요. 다만, 늦은 저녁에는 술에 취한 분들이 있으므로 항상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9월말의 ‘Oyster'축제는 이 도시의 가장 큰 연례축제 중의 하나입니다.
수도인 더블린이 영어를 주로 사용하고 간판도 영어중심에 이 나라 고유 언어인 갤릭(Gaelic)어를 작게 병기하는 반면, 이곳은 오히려 갤릭어를 중심으로 영어를 작게 병기하는 모습이 골웨이 특유의 억양과 함께 인상적으로 남습니다.
더블린에서 서쪽으로 약 210km 떨어져 있어 버스로는 약 3시간 30분 가량이 소요되며, 항공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10km 떨어진 Galway공항에 도착하므로 버스로 20분 정도 이동하여 도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숙박은 호텔, 호스텔, B&B(Bed & Breakfast 제공해주는 민박집) 등이 많이 있으므로 시내 중심의 혼잡한 호스텔보다는 시내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떨어진 B&B가 몰린 마을에서 예약을 하시거나 성수기가 아닌 경우에는 직접 방문하여 결정 후 머무시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좋은 추억이 되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골웨이를 방문하는 목적의 한 가지는 골웨이를 중심으로 하여 2박 3일 내지 3박 4일일정으로 아일랜의 서부 지방을 두루 여행할 수 있다는 편리성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첫째날은 서쪽 해안에 위치한 Galway - Aran Islands를 방문하고, 이튿날은 북쪽의 Connemara - Kylemore Abbey, 마지막 날은 남쪽의 Cliffs of Moher - Doolin를 방문하는 식으로 알차게 준비할 수 있답니다. 거기다가 골웨이 축제까지 볼 수 있다면 근사하겠지요?
Galway street, galway theatre
(2) the Cliffs of Moher
골웨이를 가는 이유 중의 하나가 클리프 모헤어를 가기 위한 것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이곳은 아일랜드의 서쪽 해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일랜드에서 가장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이곳은 높이가 약 213m의 수직 절벽이 해안을 따라 5km정도 이어져 있으며 바닷가 새들의 서식지로는 천국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처음 이곳을 갔을 때의 느낌은 쫙 펼쳐진 대지에 먼 바다가 보이는 것이 마치 우리나라의 제주도인 것은 착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골웨이에서 버스로 2시간 정도 걸리므로 Galway에 도착하시면 Tour information에서 가셔서 투어버스를 예약하시는 것이 훨씬 시간적, 비용적으로도 경제적입니다. 중간에 Aillwee cave라는 동굴에 들러 구경할 수 있는 기회도 있구요, 게다가 기사님이 주요 지역의 설명, 중간에 주요 유적지 방문, 지방 고유의 음악을 틀어주시는 센스에 돌아올 때에는 운전 하시면서 직접 Live도 불러주시니 9시간 투어에 14유로가 아깝지 않답니다. 다만 수직적인 절벽과 멀리서의 작은 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부는 관계로 항상 조심해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Cliff moher, Aillwee cave
(3) Aran Islands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기억이 남는 곳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아란 군도(群島)’로 알려진 곳입니다. 아란 군도는 3개의 섬으로 구성된 곳이며 서유럽의 가장 끝의 섬입니다.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어 400여종의 야생화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아란 군도의 가장 큰 섬인 Inis mōr는 길이 14km에 폭 4km정도이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섬에서 자전거를 빌려 섬을 일주하거나 날씨가 안 좋은 날에는 코치를 타고 가이드 투어를 통하여 주요 유적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아란 군도를 가기 위해서는 페리를 타고 1시간여 가게 되며 성수기인 7월부터 8월사이에는 1일 4~6편 운항하지만 비수기에는 1일 3회정도 운항하므로 운항스케쥴에 맞추어 이동해야 합니다. 바람이 부는 날이 많은 관계로 절벽에서는 배낭을 메고 낮은 자세로 조심해서 다니시기 바랍니다. 일전에 프랑스 소녀가 심한 바람으로 날아가서 실종되었던 적도 있으므로 항상 주의하시가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Aran Island,Aran island_village, Ferry for Aran Islands
(3) Powerscout garden
Powerscourt Garden은 유럽 및 아일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원 유산 중의 한 군데입니다. 이곳은 12세기 Le poer(Power) 가족이 성을 짓고 소유한 이래 이름이 'PowerScourt'로 명명되었으며 그 후 오랜 역사와 더불어 수많은 주인들이 바뀌었고 1974년도에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더블린에서 남쪽 방향으로 20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버스로 1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입구에서 걷다 보면 골프장과 정원, 기념품 가게 등이 있으며 약 2시간 가량의 도보로 전반적인 가든을 10개의 테마별로 구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곳에서 6km정도 떨어진 곳에 아름다운 산으로 둘러 쌓인 높이 120m의 폭포(Waterfall)가 있습니다. Powerscourt Garden에서 대중교통수단이 없으므로 차를 타고 가거나, 걷는 방법이 있으며 도보시에는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가족들 단위로 와서 야외바베큐 파티 등을 하는 차량이 많은 관계로 '히치하이킹(hitching a lift)'은 무리입니다.^^
(4) Giant Causeway
자이언트 코즈웨이(Giant causeway)는 북아일랜드에 위치한 곳으로서 더블린에서 벨파스트를 지나서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바다 건너 스코트랜드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자이언트 코즈웨이라는 명칭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가 전해오는데요, 옛날에 북아일랜드에 Fin McCool이라는 키는 작지만 온화한 성격의 거인이 살았답니다. 반면, 건너편 바다 넘어 스코틀랜드에는 Benandonner라고 하는 성격이 급하고 거친 거인이 살았답니다. 두 거인은 바다 건너서 서로 힘이 세다면서 누가 더 센지 겨누어 보자고 소리쳐 자랑을 했고 Finn이 두 나라 사이에 코즈웨이 바위를 세워보자고 제안을 했답니다. Finn은 Atrim 마을에서 Benandonner이 사는 동굴까지 바위로 다리를 놓기로 했고 부지런히 노력을 했지만 너무 피곤하고 지쳐 잠이 푹 들어버렸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Finn의 부인인 Oonagh가 일어나보니 Finn이 지쳐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답니다. 그때, 건너편에서 Benandonner가 ‘쿵 쿵 쿵’하며 천둥소리의 발자국 소리를 내며 돌다리를 건너오는 것을 보면서 Oonagh는 그가 너무 몸집이 커서 남편을 깨워도 적수가 되지 못할 거라는 것을 알고는 그의 남편인 Finn을 모자와 가운으로 덮었습니다. ‘어디간거야 겁쟁이!’ Benandonner는 소리쳐 그를 찾았고 그녀는 ‘쉿 조용히 하세요, Finn의 아들이 깨갰어요!’하고 태연히 말을 했습니다. Benandonner는 잠시 혼동에 빠졌습니다. ‘아니, 어린 애가 이정도로 크다면 도대체 아버지 Finn은 얼마나 큰 걸까?’ 그는 마침내 혼비백산하여 도망가기 시작했고 도망가면서 Finn이 세운 다리를 그가 깨기 전에 파괴시키고 남은 흔적이 자이언트 코즈웨이의 바위라는 전설이 남아 있답니다.
giant causeway
2. 국외로 여행시 저가항공기 이용법
아일랜드에서의 연수 생활 중 가장 큰 혜택 중의 하나는 Ryan air, Aer Lingus등의 저가 항공사의 운항편이 유럽 전역에 걸쳐 잘 발달이 되어 저렴한 비용으로 유럽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에어링구스는 아일랜드의 대표적 항공사로서 초록색 바탕의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ShamRock이 특징이며, 유럽의 대표적인 항공기인 Airbus사의 320모델을 주로 도입하여 운항하고 있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예매 등의 시스템도 잘되어 있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항공사입니다.
Aer Lingus Flight
라이언에어는 더블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일랜드 국적 항공사로서 우리나라의 국내선에 투입되는 기종과 유사한 미국 Boeing 737기종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다만, 서비스 부문면에서 에어링구스 보다는 조금 떨어진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에어링구스는 아일랜드의 전통 악기인 Celtic Harp를 상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여 출발공항, 도착공항, 인원, 일자 등을 입력하여 주면 해당 일자의 예약가능여부 및 금액이 산출되어 나옵니다.
Ryanair Flight
저가 항공의 특성상 1등석은 없고 모두 이코노미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기내식은 물한잔이라도 구입하여야 하고- 500ml 물한병이 2유로이므로 가급적 출국직전 면세점 구역의 자동판매기에서 구입하시면 대략 1.4유로임 - 예약을 변경할 때는 무거운 변경수수료를 부과하므로 정확한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이언에어의 경우 예약시 Priority라는 제도가 있어 2유로 정도를 추가로 부담하는 제도가 있는데, 이는 별도의 좌석번호가 없어 보딩(Boarding)시 우선 입장을 할 수 있는 우선권을 부여해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Priority티켓을 가진 분들이 우선 보딩을 하여 자리를 차지하면 그 뒤에 Non-Priority승객이 빈자리를 채우는 형식입니다.
또다른 유용한 사이트로는 whichbudget.com사이트에 접속하여 출발국과 도착국의 정보를 입력해주면 해당 루트를 운항하는 저가항공사가 표시되어 해당 항공사의 사이트로 이동해주는 매우 편리한 사이트입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에 대한 저가항공사의 정보는 아직 등재되어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