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국 런던에서 어학연수 중인 신유진이라고 합니다. 빠른 91년생, 여자고요 대학 3학년 마친 뒤 휴학하고 이곳에 와 있어요... 음, 이렇게 시작하면 되는 건가요??ㅋㅋ
영국에 온 지 어느덧 6개월째, 제 연수 코스도 거의 끝나가고 있어요. 2012년 1월 1일 새해를 비행기에서 보낸 뒤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에 체크인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돌아갈 준비를 하는 시기가 되었다니... 항상 하는 말이지만 정말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네요.
비루한 글쓰기 실력이지만, 런던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그동안 겪었던 일들, 이제 곧 이 곳으로 오실 분들을 위한 팁 등 여러 이야기들을 마치 내가 여기 있는 것 마냥! 느낄 수 있도록 써보려고 해요. 많은 도움 되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이만 사설은 줄이고, 저의 런던 이야기, 시작해볼게요.
1. Bell London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사진의 명패에도 보이듯이 ‘Bell International Institute, London' 이에요. 영국은 어렸을 때부터 동경해오던 곳이기 때문에 어학연수를 가야겠다고 결정하자마자 고민 없이 바로 택할 수 있었지만, 학교 선택은 정말 어렵더라고요. 제 경우엔 중요하게 생각했던 조건이 바로 한국학생 수가 적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또 그렇게 긴 연수기간 이 아니었기 때문에 공부도 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을 원했고요. Brochure를 외울 정도로 읽고, edm에서 조언을 구해 결정 한 곳이 바로 이 학교랍니다. 교육비는 다소 비싼 감이 있지만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social programme이나 저희 class에 다른 한국 학생이 한 명도 없다는 점 등 제가 원하던 조건 그대로라 정말 만족하고 있어요.
위의 사진은 reception 바로 앞의 대기 장소인데요, 처음 학교에 갔을 때 여기서 새로 온 다른 학생들과 Level Test를 기다렸어요. 모든 것이 새로웠던 때라, 설렘 반 장 반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답니다. Test는 Reading, Grammar, Writing, Speaking으로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결과에 따라 반이 배정되기 때문에 자기 실력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고요. 실제로 본인 실력보다 너무 쉬운 반에 배정 된다던지 너무 어려운 반에 배정 되어서 하루, 이틀 만에 반을 바꾸는 경우가 종종 있었답니다.
위의 사진은 교실 사진인데요, Bell London의 건물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교실도 그다지 크지 않아요. 총 12명 앉을 수 있는 오른쪽 사진의 교실이 가장 큰 편에 속해요. 일반 교실 외에도 Bell에는 Learning centre, Computer room, Lounge, Teachers room 등이 있고요, 안타깝게도 Cafeteria는 없어 커피나 음식은 항상 밖에 나가서 사와야 한답니다. 사실 시설 면에서는 좀 실망스러웠어요. 계단도 위험하고 공부할 곳은 마땅치 않고... Bell Cambridge에서 3개월 공부하다가 London으로 온 친구 말로는 공부환경이나 선생님은 Cambridge가 훨씬 좋다고 해요. 건물 자체가 성인데다 도서관도 있고, Headquarters라 그런지 설비 upgrade도 빠르고... London은 London이라는 점 외에는 장점이 없다고 그러네요;; 전 London에 있고 싶었기 때문에 별 후회는 없지만 혹 학교로 고민하고 있으시다면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
다음은 제 사랑하는 classmate들 사진이에요! Brazil, Chile, Giorgia, Israel 등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이곳에 공부하러 온답니다. (아, 다른 학교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저희 학교는 유독 Brazil에서 온 학생들이 많아요.) 지금은 다들 떠나고 없지만 여전히 연락은 주고받고 있어요. 특히나 요즘은 facebook이 있어서ㅋㅋ다들 다음에 한국에 놀러오기로 했는데, 그 날이 정말 기다려지네요 ;)
이상 제 런던 이야기 1편 Bell London이었고요, 다음은 2편, 제가 머물고 있는 숙소 Nido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