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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진정한 영국여행의 묘미 Botanic Garden

2010.05.04 조회 6931
이 중 몇몇 곳이 더해지거나 심지어는 빠져도 상관없이 우리는 런던을 다 둘러봤다고 말한다.
세인트메리교회,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 보들레안도서관, 블랙웰서점, 카팍스타워, 애쉬몰리언 박물관, 펀팅...
내가 사는 이 곳 옥스포드를 다 둘러봤다고 말하는 건 더욱 쉽다.

그래서 나는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어느 날
자연색이라고는 믿기 어려울만큼 선명한 형형색색 튤립들이 즐비한 잔디밭에 앉아
반누드로 태닝중인 그녀들
곰만한 개(상근이나 마치 졸리같은)를 데리고 나와 벤치에서 졸고 있는 노인들
누구의 시선도 아랑곳 하지 않고 딥키스에 열중하는 커플들
그들 사이를 자연스럽게 누비는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함께 그림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
진정한 영국여행의 묘미는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서 샌드위치를 먹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나라 영국
이 땅을 밟고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만날 수 있는 곳
그 곳이 바로 영국의 공원이다.


Botanic Garden이 뭐야?
영국엔 Park도 많고 Garden도 많다. 눈으로 보기엔 별반 차이없는 공원인 것도 같은데 왜 리젠트 파크고 하이트 파크며 켄싱톤가든이라는건지...
그리고 또 보타닉가든은 뭐란 말인가?? 요녀석 미국에도 있고 호주에도 있고 영국에도 있는 것 같은데...
Botanic Garden은 쉽게 말해 식물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botanic_002.jpg
 

영국 최고의 식물원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옥스포드의 보타닉 가든!
그 입구가 가든의 역사를 잘 말해주고 있다.
가든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야외가든(Outside the walled garden)은
허브, 연못식물, 세계 여러 나라의 갖가지 꽃들과 신기한 식물들을 포함,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어
풀내음과 꽃내음을 맡으며 잔디에 누워 신선놀음을 할 수 있다.
마들렌 브리지와도 연결되어 있어 펀팅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청둥오리들이 뭍으로 올라와 사람들이 주는 먹거리들을 얌체같이 먹고는 다시 내려간다는...

 

 

botanic_003.jpg
 

신비한 하우스를 방문해 보자!
MP3 Player를 귀에 꽂고 잔디에 누워 한숨 자고 일어나도 여유가 된다면 유리로 된 하우스(The Glasshouse)를 둘러보자.
새로운 별천지가 기다리고 있다.
식물원 안에 큼지막한 연못이 꾸며져 있는가 하면
죽기 전에 실제로 보기 힘든 신기하고 예쁜 식물들이 하우스 안에 가득하다.

아들 이룬이가 조금만 더 커서 이 모든 것들을 구경하고 기억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텐데...
녀석은 이제 만 4개월~
유모차 안에서 온세상이 마냥 신기한듯 두리번 거리기도 하고 그러다 베시시 웃기도 하지만
녀석이 걷기도 하고 말도 하고 나름의 고집도 생길 나이가 되면
오늘의 이시간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 못내 아쉽다.

*개장정보

1-2월, 11-12월 : 오전 9시~오후 4시 30분
3-4월, 9-10월 : 오전 9시~오후 5시
5-8월 : 오전 9시-오후 6시

참고사이트 : http://www.botanic-garden.ox.ac.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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