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 전에 입국심사에 관한 여러 가지 말들을 듣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실제 저의 입국심사 인터뷰를 생생하게 들려드리겠습니다. 그때는 정말 얼마나 떨었던지^^;;
우선 스쿨레터와 여권을 준비하고.....
심사관 : 방문 목적이 뭐냐? 나 : 저는 영어공부를 하려고 여기에 왔고, 1년 동안 칼리지에서 공부할 것입니다. 심사관 : 왜 영어를 공부하려고 하냐? 목적이 뭐냐? 나 : 나는 한국에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영어에 특별한 관심이 있습니다. 심사관 : 왜 하필이면 영국으로 왔느냐? 나 : 영국은 주위환경도 아름답고 영어공부하기에도 다른 어느나라 보다 좋다고 생각해서 영국으로 왔습니다. 심사관 : 아빠 직업이 뭐냐? 나 : 선생님이다. 심사관 : 돈은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 신용카드는 있냐? 나 : 1200파운드정도 있습니다. 신용카드도 있습니다. 보여드릴까요?? 심사관 : 보여줄 필요는 없다. 그럼 학비는 누가 냈느냐? 나 : 부모님이 내주셨습니다. 심사관 : 그럼 여기서 생활하는것은 니가 벌어서 하냐? 나 : 아닙니다. 부모님이 support해주실 것입니다. 심사관 : 얼마나 주실건지 알고 있느냐? 나 : 한달에 500파운드 정도 해주실 것입니다. 심사관 : 부모님이 500파운드씩 주실거라는 letter같은거 있느냐?? 나 : (갑자기 당황해서) 네? 레터요? 그런거 없는데요..그런거 있어야 하나요?? 심사관 : 아니다..괜찮다..그러면 학교 끝나고 금방 돌아갈 것이냐? 나 : 영국 여행도 하고 , 유럽 여행도 하고 돌아갈 계획입니다. 심사관 : 오늘이 7월 24일이니까 내년 7월 31일까지 비자를 주겠다. 이제 다 되었으니 저쪽에 있는 신체검사실로 가라. 나 : (또 갑자기 당황..) 네? 검사를 해야하나요? 왜 하는거죠? 심사관 : 그냥하는 것이다..이것은 그냥 절차일 뿐이다. 나 : 네. 감사합니다.
그리고는 신체검사실로 갔습니다. 근데 좀 기분 나쁜 건 백인은 안보이고 흑인이랑 동남아 사람들만 있는거 있죠. 신체 검사는 그냥 X-ray만 찍는 것이니 걱정 안해도 됩니다.
그리고 모두 저같이 하는 건 아니고, 저는 좀 힘들고 긴 심사에 속하는 편이거든요. 그냥 스쿨레터만 보고 날짜보고 그것에 맞게 비자 찍어주고 간단하게 넘어가는 사람도 많다고 하니 괜히 겁먹지 마세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