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반과 선생님따라 조금씩 달랐습니다. 우선 저는 B1으로 시작해서 C1으로 끝났습니다. B1 - 당시 저희 반 선생님께서 문법을 정말 잘 가르쳐 주시는 분이셔서 헷갈리거나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랜덤으로 조를 짜주셔서 조별 활동 후 발표까지 알차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B2 - 선생님은 정말 꼼꼼하게 수업을 준비하시는 분이셨고 책 진도나가는 걸 기반으로 스피킹과 라이팅 위주로 수업하셨어요. 피드백을 잘 주시는 분이셔서 어떤 점이 부족하고 더 보완해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C1 - 주로 스피킹을 많이 했습니다. 색다른 표현도 많이 배우고 추가 자료를 나눠주시면 풀고 옆에 친구랑 정답 확인을 했습니다. 라이팅은 숙제로 내주셨는데 다들 안 하기도 했고 검사도 따로 없으셨습니다. 사실 체계가 안 잡힌 수업을 하는 선생님들이 몇 분 계신데 그럴 땐 동일 레벨 다른 선생님이 계신 반으로 옮기는 걸 추천합니다.
어학원 시설 및 주변 환경은 어떤가요?
반마다 다른데 어떤 반은 책상 - 의자가 일체형이라 좁고 불편했습니다. C1반이 일체형이었는데 다들 불편하다고 많이 불만 가졌습니다. 다른 반일 땐 괜찮았습니다. 학원 건물에 Visa센터가 있어 늘 사람이 많았고 하필 학원은 6층이라 Lift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그 외 선생님을 포함한 대부분의 직원들이 친절했습니다. 특히 리셉션은 진짜 친절하셔요.
학원 자체는 출입증 카드가 있어야 들어올 수 있으며 주변에 편의시설이 다 모여 있어서 진짜 좋습니다. 크고 저렴한 대형마트들이 5-10분 거리에 다 있으며 학원 바로 앞에 카페, 식당들도 많습니다. 위, 아래 지역들로 여행 다니기에도 좋고 공항도 학원 기준 기차로 20분 거리에 있어서 좋아요. 공항은 신경 안 썼는데 지내보니까 중요하더라고요.
어학원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무엇인가요?
지리적으로는 위치가 좋습이다. 주변 편의시설이 다 있고 Piccadilly Garden 근처라 버스, 기차, 트램 다 있어요. 학원 내에서는 리셉션, 기숙사 직원들 다 친절하시고 학생들 주로 상담해 주시는 레이첼 선생님도 좋으십니다. 선생님들도 웬만하면 좋으세요. 책이 조금 오래돼서 아쉽지만 흔한 주제지만 영어로 쉽게 의견을 펼치기에는 어려운 주제들이라 배우기에는 좋았어요. 가장 마음에 드는 점 하나만 고르기에는 어렵네요…
기숙사 or 홈스테이 숙소 생활은 어떤가요? 장점과 단점을 하나 이상씩 알려주세요.
저는 8개월간 홈스테이 경험이 4번입니다. 몰론 8개월 동안 홈스테이만 산 건 아니고 따로 집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냥 정말 잘 만나길 바라는 법 밖에 없습니다… 저는 좋은 경험과 그렇지 못한 경험을 둘 다 했습니다. 좋았던 홈스테이는 집 자체의 시설 이용에 (ex. 티비 사용, 샤워 시간 등) 제한이 없으셨고 셀프로 먹는 아침으로 먹을 재료가 풍부했습니다. 어떻게든 대화를 하려고 많이 말도 걸어주시고 제가 물어봐도 늘 친절하셨어요. 저녁도 맛있는 음식으로 매일매일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서 꼬박꼬박 주시고 양도 제한이 없었습니다. 제가 없을 때 제 방에 들어가지도 않으셨습니다. 또한 금전적으로 눈치를 주거나 집안 내 문제들로 제가 피해를 보는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홈스테이는 샤워 시간 제한이 있었고 (7분) 혹은 샤워 시간을 줄여달라는 눈치를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평균 10분 내로 다 끝내는 편이라 절대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제법 긴 머리를 가져서 더 줄이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영국에서 학업하며 edm유학센터의 런던지사에서 어떤 도움을 받으셨나요?
런던지사 담당자분은 진짜 친절하십니다. 이 분 안 계셨으면 유학 생활 도중에 포기하고 한국 왔을 것 같아요. 홈스테이에서 부당한 대우 받았을 때 감정적으로 너무 지쳐있어서 공부에 집중도 어려웠는데 하소연 다 받아주시고 학원측과도 이야기하셔서 해결방안 알려주시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 다 알려주셨어요. 불이익 받은 부분에 대한 보상도 몰론 알려주셨답니다. 홈스테이 비용도 매번 pdf 파일로 잘 정리해 주셔서 좋았어요. 담당자 선생님 덕분에 edm측에서 저를 보살펴 주시고 있구나 느꼈습니다. 진짜 너무 친절하시고 좋으세요!!!!!!!!!!!
어학연수를 결정하지 못해 고민 중이거나, 혹 유학원 선택을 하지 못해 망설이는 분들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가기 전에는 이게 맞나 싶기도 했고 영국 와서 직면해야 했던 문제들이 버겁기도 했습니다. 근데 학원에서 배우며 영어 실력도 늘고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다보니 재밌다고 느꼈고 끝날 때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 시간들 속에서 겪은 경험들이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고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2번째 언어를 배워서 그 나라 사람들과 소통하며 살았던 제가 좋습니다. 한 번 경험해보니 두 번은 더 쉬울 것 같아 다시 또 영어권 국가에 나가서 살고 싶습니다.
어학연수를 마친 뒤에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과정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도 많이 이루셨는지 궁금합니다.
원어민처럼 유창한 스피킹을 할 수 있을거라 기대했는데 그건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제 의견을 영어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어떤 순간에는 문법적인 구조를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영어로 의견이 나오는 게 신기했습니다. 추가적으로 공부가 더 필요할 것 같아 한동안은 영어 공부를 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