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Jenny가 세 번째로 일하러간 날이었다. 나는 pizza hut의 slice bar에서 일하 는데 bar에서 서서 조각 피자만 파는 일이다. bar에서만 있으니 움직임도 많지 않고 slice bar가 피자가게 제일 앞부분에 위치하다보니 지나가다가 피자헛에 관계된 궁금 한 점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나에게 와서 질문을 하니, 영어에도 도움이 된다. (물론 가끔 좌절감도 느낀다..진짜 쉬운 말인데 안 들릴때...ㅠ.ㅠ) 게다가 끝나고 내맘대로 피자를 가져올 수 있으니깐 금상첨화^^ 오늘도 supreme pizza large(여기선 11.99파운드)를 집에 들고 와서 housemate들이랑 나누어 먹었다 ^^
이제 본격적으로 나의 job구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job을 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1.. door-to-door : 직접 돌아다니며 window에 붙어있는 job advert를 보고 들어가는 법 2. job centre : job agency의 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 3. 친구가 하던 job을 이어받던가, 친구에게 정보를 얻는 법)
나는 첫 번째와 두 번째 방법을 병행했다. 결국은 job centre에서 구했지만..
** job cetre를 이용하는 방법은......
우선 job centre를 찾아간다. 안에 들어가게 되면 job seeker point가 여러 대 놓여져 있는 것이 보인다. 이 안에 런던 시내 전체의 job vacancy에 관한 정보가 들어있고 직업별로, 업종별로, 내가 원하는 지역별로 나뉘어져 있다. 이 중 맘에 드는 직업을 touch screen을 통해 골라서 print버튼을 눌러 프린트를 한다. 그런 다음 우리나라에 은행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번호표를 하나 뽑아서 자기 차례를 기다린다.
자기 번호를 부르면 job centre 직원에게 가서 처음왔다고 말한 후 이름,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 같은 신상명세를 대고 job centre에 등록을 한 후, 아까 골랐던 job을 늘어놓으면 된다. 2개정도 가져가면 해준다.(그 이상은 바쁘다고 안해줌) 암튼, 그렇게 하면 job centre 직원이 알아서 직장에 전화를 해서 인터뷰 날짜를 주 던가 혹은 큰 회사 같은 경우에는 application form을 쓰라고 할 것이다.
난 두 job centre를 이용했고(Hendon, Swiss cottage - 두군데 모두 northern london)한곳은 인터뷰 날짜를 받아서 인터뷰를 했고,두곳은 (피자헛과 Sainsburys) application form을 쓰라고 해서 적어서 냈다. 참고로, Sainsbury는 대형수퍼마켓인데 여기는 20문제 정도의 written test를 보고 어느 정도 이상이 되는 사람에게만 application form을 준다. 페이가 높으니(시간당 5파운드) 힘센 남자 유학생들에게 유리할 듯^^
암튼, 결국 피자헛에서 연락이 와서 인터뷰를 받으러 갔고, 인터뷰는 꽤 까다로운 편 이었다. 고객서비스를 잘하는 방법, 같은 직원들과 teamplay를 잘하는 방법 등을 물 어봤고 더욱더 가관인건...70문제나 되는 시험을 그 자리에서 보았다는 거다..ㅠ.ㅠ 진짜 어찌다 쫄았던지......난 사실 시험보자마자 그 일자리는 포기하고 나왔었다..
그러나 운이 좋았던지 결국 "your interview was successful" 이라고 적혀있는 합격통지서(?)를 받았고, 하루 3시간의 트레이닝 끝에 결국 정식 직원이 되었다.
물론 job을 구하는 것은 우선 용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시작한 것이지만, 내 생각 에는 job은 자신의 영어를 테스트해보기 위한 기회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 만일 수업시간이나 혹은 영국인 친구가 말해줄 때는 아무런 문제없이 의사소통을 할지라도 한 번 실제 영국인들이 사는 사회에 나가보면 생각이 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 나 같은 경우 진짜 쉬운 말도..안들려서 좌절했었다....ㅠ.ㅠ 흑흑... 오늘부터 진짜진짜 영어공부 열심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