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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항에서 짐보내기- 페듀... 너 이민가냐~!!

2008.05.09 조회 1811

2002년 1월 23일
내 생애에 역사적인 하루로 기록될 그날도 난 예정보다 늦잠을 잤슴다.
전날 새벽5시까지 짐정리를 하고 자느라구 일어나긴 했지만 정신이 몽롱했슴다.
어머니가 차려주신 아침밥도 입맛이 없어 들어가질 않습니다.
죄송하더군여. 어쩌면 한국에서 올해론 마지막 아침이 될지도 모르는데....ㅠ.ㅠ

하여튼 정신없이 세수하고 옷입구
9시차를 타기 위해 서둘렀슴다.
원래는 10시에 출발하는 공항리무진을 타구 올라가려구 했는데...
1시간 앞당기는 것이 만일을 대비해서 안전하겠다는 주위의 조언을 듣고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었기 때문임다.

9시차 타는것도 한편의 쇼였슴다.
출발 3-4분전에 겨우 도착해서 파킹하고 예약했던 10시차를 9시차루 바꾸고
리무진에 타기까지 얼마나 가슴이 조마조마 했는지....
그렇게 정신없이 가서 겨우 탔거만....황당한것은
이눔의 리무진이 우리집앞을 지나가는 겁니다....우씨...
(물론 집앞에서 탈수있는것이 아니니까..어쩔수 없긴 하지만..쩝~)

공항에 도착하니 오후1시...비행기가 오후4시20분 출발이니까.
시간은 충분했슴다.
하지만 일단 가져온 짐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먼저 일본항공 카운터에 가서 기내에 가져갈 것 빼구
접수시키기로 했슴다...
그런데 허걱...이민가방을 들때부터 이거 장난아니게 무겁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ㅎㅎㅎ 기내용 빼구 무게를 재보니 쩝...45Kg이 나왔슴다...
티켓팅하는 잘 직원이 보구 저한테 묻습니다.
'유학가세요?'
나:  (얼굴에 미안한 표정을 가득 지으며) 네에~~.
그 직원이 날 보더니...주변에 아무도 없고 하니까
자기가 35Kg까지는 봐주겠다고 했슴다. ^^ 하지만 10Kg은 오버차지를 물으랍니다...ㅠ.ㅠ
쩝...대강 1Kg에 12000원 정도 되는걸루 기억하긴 했지만
10키로면 얼마나 되냐구 물었더니 자기도 정확히는 모르다며 예약 및 발권 데스크에 가서 물어보라구 합니다. 직원이 써준 종이 한장 들고 일본항공 예약 데스크에 가서 런던까지 가는데 10키로 오버차지 얼마냐구 물었더니 226,600원 이랍니다. 흐미....
1키로에 그러면 22,600원...웁쓰... 아....머리가 혼란스러워지면서 잠시 현기증이....
그렇다고 안가져갈 수도 없고...
그래서 생각한것이 5키로는 쇼핑백에 담아 기내로 가져가기로 했슴다.
ㅎㅎㅎ 그렇지 않아도 기내용가방에 노트북이 있어서 조금 걸렸는데
쇼핑백까지....허어...땀이 비오듯 합니다.
'기내용 가방이 제한이 있을텐데....뭐라고 하면 어떡하지...'
뭐...어쩔 수 없슴다. 방법이 없었슴다.
그리구 울며겨자먹기로 5키로 오버차지 물었슴다. 113,300원
(누군가는 여기에서 이랬을 겁니다.    역시 이재벌~!!)
52파운드가 순식간에 손아귀에서 떠나갔슴당....흐흐흑
그만큼 아껴살아야지....생각하며....흐르는 눈물을 닦았슴다. ㅠ.ㅠ

인천에서 티켓팅할때는 숨겨두었던 기내용가방과 쇼핑백에 넣었던 물건들을
나중에 재보니 19키로 정도 됐었슴다. 거기다가 노트북이 가방 및 악세사리 포함해서 한 6K정도 되니까 25키로....그러면 도합 45에 25해서 70키로정도 가져온것 같슴다.
ㅎㅎㅎ 제가 생각해도 무슨 이민온 사람 갔슴다.
나중에 가져온 짐 리스트 이야기나 풀어볼까요?

70키로 가져오면서 5키로 오버차지 물었다면 아주 양호한것 아닌가 싶슴다.
뭐 이렇게 위로 해야져....쩝
나중에 한국에 가져갈 일이 걱정이지만 아무래도 그때는
미리 영국에서 배편으로 보내야 할것 같슴다....그것도 꽤 비싸다고 하지만
런던 히드로에서 여기 클래팸노스까지 가져오는데 죽는줄 알았슴다.

대형 이민가방(트렁크형; 런던에서 튜브타고 오는데 에스칼레이터 없는 역에서 정말 고생이 많았음), 기내용가방(이것도 겁나게큼, 인천에서 기내들어가려 하는데 승무원이 크다구 화물로 집어넣는다구 뺏아갓음), 쇼핑백(인천공항에서 따로 구입 퀴도 달렸음), 노트북(가방 곳곳에 다른 물건 끼여넣어서 겁나게 두꺼웠음)

아참 한가지 팁을 알려주자면
일본항공 타고 가는 사람은 대개 4시대에 비행기가 출발하는데
저처럼 일찍 와서 한적할때 짐을 붙이면 좀더 여유있게 붙일 수 있을검다.
만약 사람 무지 많을때 제가 왔었다면.....쩝...글쎄...35키로까지 했줬을까..싶슴다.

음...일본항공 이용시 짐을 많이 가져가려면 항공권 신청시
짐을 30키로까지 가져갈 수 잇게 신청해 달라구 부탁하구
기내용가방과 여분의 쇼핑백 하나정도에 물건을 더 가져간다면 20키로정도
더 가져갈 수 있을것임다. 그리고 거기에다 노트북있어도 괜찮슴다.
짐때문에 많이 조마조마 했었는데...
결국 5키로 오버차지 내서 마음이 쓰리지만
제 경험이 다른사람들한테 도움이 될것 같슴다.

다음엔 일본항공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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