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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요일에 들을 수 있는 무료 고급 영어 강의!

2008.05.09 조회 1678
우리나라 사람들 공짜라면 정말 좋아하죠? 음..오늘은 어떤 공짜 영어 강의일까 무척 궁금해 하셨을텐데요.. 제가 매일 일요일마다 가는 곳이랍니다. 짐작을 하셨는지?

네. 저는 일요일마다 교회에 가거든요, 비가 와도, 눈이 와도(영국에 벌써 첫 눈 내렸답니
다..) 바람이 불어도 꼭 가죠. 저어기∼ 위에 특별한 제안이라는 코너에 소개가 되어 있을텐
데요, 제가 가는 교회는 런던 중심가 Oxford Circus에 위치하고 있는 All Souls Church랍니
다. 물론 런던유학에서 소개받아서 간거구요..^^;;; 자세한 소개는 '특별한 제안' 코너를 참조
하시면 될거예요.

음, 우선 저의 주요 교통 수단은 버스이기 때문에(당근 교통비를 절약하기 위해..) 매주 일요
일 아침 10시 30분이 되면 1시간동안 버스를 타고 교회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11시 반에 시
작하는 morning service에 참여하죠. 처음에 크리스찬이 아닌 사람들은 조금 어색할지도 모
르지만, 그렇게 부담이 가거나 하진 않을거예요. 모두다 영어로 진행되는 영국교회니까요.
저는 주로 맨 앞자리에 Julie와 Andrew부부랑 같이 앉거든요. 그래서 한 주간 잘지냈냐는
등 인사를 나누죠.

이제 예배가 시작되면, 찬송가도 부르고, Bible도 읽고(Reading 공부라고도 할 수 있음), 그
읽은 부분의 성경 구절에 대한 sermon도 30분 가량에 걸쳐 들을 수 있습니다.(Listening 공
부라고 할 수 있죠? 아니..Listening공부라기 보다는 수준 높은 고급 영어강의라고 하는 것
이 더욱더 알맞은 표현일 듯....). 예배가 끝나면 가까운 외국인 친구들과 교회에서 혹은 가
까운 차이나타운에 가서 점심을 먹고 이야기를 나눕니다.(외국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어
요. ) 그리고는 3시가 되면 All Souls Church의 뒷문으로 들어갑니다.

거기에서는 Bible study가 진행되는데요(speaking공부가 되겠죠??), Bible Study라고 해서
대단한 것은 아니니까 걱정하지는 마시구요, 그리고 Bible Study라고 해서 성경에 대해서
다 아는 사람만 참여하는 것도 아니고, 꼭 크리스찬들만을 위한 Bible study도 아니거든요.
크리스찬이 아닌 사람들을 위해서 만든 그룹도 있으니까(제 친구 Stephanie가 선생님이
죠..^^) 그곳으로 가서 참여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Bible이 동서고금을 망라한
Best Seller라고 하잖아요. 교양을 위해서라도...아니면 기독교에서는 어떠한 사상에 기초한
것인지, 크리스찬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런 것들에 조금만 관심만 가진다면
Bible Study도 그렇게 어렵지 만은 않을 것 같아요.

Bible study가 끝나면(오후 5시쯤?) 근처에 맥도날드에가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6시 30분에
시작되는 Evening Service를 기다립니다. 그리고는 또 다시 Evening Service에 참여하죠.
그러면 밤 8시....

개인적으로 Evening Service의 활기찬 분위기가 더욱더 좋은데요, 하루종일 교회에 있다보
면 피곤해서 실은....그냥 돌아올때도 많답니다..

몇 주 전에 옥스퍼드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는 제 친구가 런던 구경을 하러 왔어요. 일요
일이어서 저에게 런던 시내나 놀러다니자구 자꾸 꼬시는 것을, 간신히 설득해서 영어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 교회에 같이 데려갔거든요. 크리스찬이 아닌 제 친구였지만, 나중에
예배가 끝난 후 "일주일 학교 다니는 것보다 하루 교회 오는 것이 공부가 더 많이 되는 것
같다." 그러더라구요.    

여러분도 한 번 교회에 가보는게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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