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제가 문화 생활을 누린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려 합니다. ^^ 오늘의 본론은 뮤지컬이거든요. 어제는 제 친구가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왔어요, 첫 여행지가 런던이어서 같이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데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런던에서 유명하다는 뮤지컬을 보기로 했죠.
런던은 뮤지컬로 유명한 도시랍니다. 제가 영국에 오기전에도 까페나 커뮤니티 등등에서보면 런던으로 배낭여행 가는 사람들 중에 런던의 유명한 뮤지컬을 보기위해 아주 비싼 돈을 주고도 좋은 좌석을 예약해서 특별히 보는 사람들이 몇몇 보이던데요. 뮤지컬 중에 사람들이 많이 보는 것으로는 Chicago, Cats, Phantom of the Opera, Lion King, Les miserable등등이 있답니다.
센트럴 런던에서 Leicester Square라는 곳이 Theatre와 cinema 등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거든요. 정말 10개도 넘는 뮤지컬 등이 매일매일 상연된답니다. 그리고 그 주위에 보면 Halfprice라고 써 있는 ticket booth들도 정말 많구요, 사실은 저도 어디가 제일 싼지는 잘 모른답니다. 서로 자기네가 Half price라고 하니까요.
대부분의 가격들은 30파운드 안팎이랍니다..(좋은 좌석의 경우) 그런데 저는 "레미제라블"이라는 뮤지컬을 17.5파운드에 봤어요. Leicester square에 가면 아주 큰 극장있거든요. 극장에 크게 레미제라블이라고 써 있어서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거예요. (이 뮤지컬은 장장 16년동안 같은 극장에서 매일같이 상연된다고 합니다. 정말 놀랍죠?? 그리고 안에 들어가면 4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극장이 발코니도 있고 정말 극장 자체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볼거리가 된답니다. ) 방법은요. 연극이 시작되기 1-2시간 전에 매표소에 가서 standby ticket이있냐고 물어보는 겁니다. 혹시 어떤 사람들이 표 예매했다가 취소한게 있냐고 묻는거죠. 그러면 아주아주 붐비는 때 아니면 항상 있습니다. 저는 크리스마스 바로 전 씨즌에 갔는데도구할 수 있었거든요. 그런 다음 국제학생증, 혹은 어학연수 하는 학교 학생증..무엇이든 학생이라고 써있는 증을 보여줍니다. 한 사람의 학생증 가지고 여러 사람의 티켓을 살 수는 없구요, 한 학생증당 한 장씩만 팝니다.....
그러면 35파운드 짜리 가장 비싼 티켓을 50%할인 된 가격 17.5파운드에 살 수 있습니다.그래서 저는 가장 앞자리에서 (거의 젤 좋은 자리) 3시간동안의 긴 공연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구요, 정말 멋있답니다. 아직도 귓가에 노래소리가 떠나질 않네요....^^
물론 다 영어로 된 노래이지만 거의 듣기평가 수준으로 똑똑하고 분명하게 발음해서 노래해준답니다. 그래서 듣기 편하구요, 물론 못 알아 듣더라도 대충 레미제라블 내용 알잖아요,그래서 그거 따라서 보다보면 무슨 내용인지 감이 잡힙니다.
어학연수가 아닌 여행으로 영국에 들르시는 분들에게도 꼭 권해주고 싶은 공연이랍니다. 빨리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