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은데요, 사실 여기 산지 벌써 5개월이 넘으니 매일매일이 똑같답니다. 영어도 특별히 느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학교 가고, 아르바이트하고, 여러 가지 모임에 참여하고..그러다 보면 시간도 없고 특별한 이벤트를 찾기가 힘들어서 글을 자주 못올려요.. 죄송..이해해주시길..
오늘은 간만에 Julie와 Andrew라는 영국부부네 집에 초대를 받아서 거기 갔다 왔답니다. Bonfire night에 저를 초대한 분들이죠. (저 밑에 글 중에 하나...) 저만 간게 아니고 여기 런 던 유학 운영자 이신 Jake 님과, 방금 런던에 도착하신 또 한 분의 운영자 페듀님 그리고 또 다른 친구분이랑 이렇게 넷이서 그 집에 찾아갔죠.
Julie가 정성껏 마련해준 피자, 치킨윙, 소세지, 샐러드, scottish traditional dish, 볶음밥, 옥 수수, 갈릭브레드...등이 차려진 정말 상다리가 뿌러질 듯한 푸짐한 뷔페를 먹고는 오손도손 (?)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역시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 Andrew는 오늘도 또한 경제, 정치적 이슈 등을 거론하며 어려 운 단어들로 저희들을 시험하셨답니다. grievance - 불만거리, 불평거리.... axiomatic, axiomatically - 이건 머 우리말로 하면 당연하다..머 그런 뜻인데요, 실은 당연하 다보다 신문이나 사설 등에서 볼 수 있는 "자명하다"는 뜻 정도가 될 것 같네요.(영국 사람 들도 잘 모르는 말이랍니다. 괜히 어렵게 외우지 마시길..) 9월 11일의 미국의 빈라덴 테러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한국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등등 한국말로 해도 대 답 못 할 말들만 물어보고..시험보는 줄 알았습니다. -.-;;
그러다가 Julie가 화제를 바꿔서 자기가 이번에 산 안경에 대해서 말하더군요. 영국에서 안 경이 비싸다는 건 알았지만 얼만지 아십니까? 250파운드...뜨아..~~~약 50만원............. Julie는 자기 눈이 한쪽은 나쁘고 한쪽은 좋아서 압축해서 남들보다 약간 비쌌다고 했지만 그래도 너무 하죠? 그리고는 덧붙이기를..이번에 자기가 미국으로 놀러가는데 제일 싼 비행 기 티켓이 110파운드(22만원)이라고 하며 미국 갔다오는 비용보다 안경값이 훠얼~씬 비싸다 고 불평을 늘어놓았답니다. 그리곤 제가 말했죠.."제 안경은 25파운드였는데요..." 그리고 제이크님 왈......"제 안경은 15파운드 였는데요......"
오늘의 결론은 어학연수 올 때 안경은 꼭 2 개 이상 가져오자..라는 것이구요. 또 머가 있 지? 아, 이건 덧붙여서 우리가 영국에 어학연수를 오는 거지만 외국 사람과 이야기 할 때는 한국에 대한 것을 많이 말하기 마련인데, 저 같은 경우에는 제 자신이 한국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거든요, 한국에 대한 것을 잘 설명해 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알 아가지고 오면 나중에 외국 친구들 사귀었을 때도 많은 이야기 거리가 되고 우리 것을 잘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특히 우리나라 통일, 경제 문제, 외교 관계 등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