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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의 새로운 집(영국인이랑 살기)

2008.05.09 조회 4332
집 구하는 일은 정말 왜 이렇게 산 넘고 물 건너는 고생인지..저에게는 처음부터 집 구하는 일이 정말 제일 힘든 일이었답니다. 그러고 보면 하나님은 정말 공평하시죠. 저에게는 남이 힘들게 구하는 일자리를 금방금방 쉽게 주시고, 대신 다른 분들이 쉽게 구하는 집은 힘들게 구하게 하시니 말이죠.

참, 그리고 이건 머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집 구할 때 약간의 계약금 정도는 가지
고 다니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집이 너무너무 맘에 들어 계약을 빨리 하고 싶을 때
를 대비해서 말이죠. 왜냐면 여긴 계약 우선 주의라서 내가 맘에 들었다하더라도 누가 보증
금, 혹은 계약금을 먼저 내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에게 집이 돌아가게 마련이거든요. 실은 제
가 그것 땜에 고생을 좀 했죠. 친구가 소개시켜준 집에 들어가기로 하고 그냥 며칠 날 이사
갈께요..이렇게 말만 했다가 누가 먼저 돈을 주인에게 줘버려서 그쪽한테 넘어간 경우죠. 암
튼 그것 때문에 홈리스될 뻔하다가.....결국은 고생 끝에 Fantastic한 집을 구했답니다.

영국인 친구 2명과 미국인 친구, South Africa 출신 친구, 이렇게 저만 빼고 모두 native
speaker들이죠. 음..정말 집에 있어도 애들이랑 얘기하니까 영어공부가 되는 것 같답니다. ^^
머 그렇다고 금방 하루 아침에 영어가 느는 것은 아니겠지만 말이죠. 사실 옛날에 제이크님
(런던운영자였던 분)이 영국애들이랑 사시는게 정말 부러웠는데요. 이제 저도∼ 히히히

그런데 좋은 집을 구하는데는 인맥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되도록 영국인들이랑 친분을
가까이 하고 친하게 지내는 것이 좋겠죠. 저는 다행히도 교회에서 영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
귀어서 그 중에 친한 친구들이 많거든요. 결국은 그 덕을 보게 된 것 같기도 하구요.

사실 한국인과 살거나, 혹은 그냥 외국인(영국인 아닌)이랑 사는 것과 진짜 네이티브들과
사는 것과는 다른 점이 많답니다. 제가 전에 있던 집은 중국인 주인에 한국인들과 나머지
영어 잘 못하는 동유럽여자 이렇게 사는 집이었는데요. 거의 집에 오면 영어 쓸 일은 없었
죠. 그리고 쓴다고 해도 몇마디 할까 말까...그리고 내가 제대로 된 영어를 하는 건지도 잘
모르니까요.

근데 네이티브랑 살면 지내면서 생각나는 것들을 물어봐도 되고, 혹시 공부하다가 궁금한
것도 물어봐도 되고...정말 좋은 환경이 되는 거죠. 근데 아마도 많은 경우에 좀 더 비싼 렌
트를 예상해야 될 것 같긴 해요.(특별히 운이 좋은 경우만 제외하고) 왜냐면 얘네 들은 영국
사람들이니까 우리 어학연수 하는 사람들처럼 돈을 많이 아끼는 것도 아니고, 따라서 방을
쉐어하거나 그러는 일이 없기 때문에 같은 집이라도 렌트가 그만큼 비싸지거덩요. 머...저도
그래서 실은 옛날보다 훨씬 비싼 렌트를 지불해야만 한답니다. 그래도 이제 사람사는 것 같
이 사는 거죠......

암튼...집 구할 때 되도록 영국인이랑 사는 것이 좋다는 것 기억하세요. 물론 한국인이랑 살
면 돈도 아끼고, 맘도 편하고 서로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점도 있지만 우리가 여기 돈
들여서 외국 어학연수 온건 영어 실력 쌓기 위함이니까요. 주객전도하면 안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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