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공립학교를 다니게 되는 경우 1년이 보통 3학기로 나누어집니다. 9-12월 텀, 그리고 크리스마스 휴가, 1월-3월 텀 그 다음 부활절 휴가, 4월-6월 이렇게 말이죠. 이런 경우는 학 교 텀들이 나라에서 운영되는 학교 시스템(초등,중고등,대딩까지)과 비슷하게 맞아떨어지죠. 암튼 저는 저번 방학때 열심히 일만 한 것과 다르게 이번 방학 때에는 저희 어머니를 영국 으로 오시라고 해서 같이 유럽 여행을 다녔답니다. 첫 나라는 프랑스였습니다. 프랑스 가는 것은 유로스타(TGV- 3시간 소요)로 편도 50파운드 였구요(유레일 패스 소지자). 그리고 학생일 경우는 왕복 59파운드가 가장 싼 거라고 합니 다. 그리고 유로라인(버스-9시간 소요)은 왕복 36파운드로 가능하죠(일주일전에 예약, 환불 불가).
저의 경우에는 유로라인도 타보고 유로스타도 타봤거든요. 결국 결론은 비싸면 비싼 값을 한다는 거죠. 버스타고 9시간 동안 가는거 정말 피곤한 일이거든요. 물론 견디지 못할 정도 는 아니지만요. 그리고 9시간 버스 타고 나면 그 하루동안은 파리 구경 제대로 못하죠 피곤 해서...근데 유로스타 타보니까 딱 3시간만에 파리 북역에 도착하더군요. 그래서 아침에 타고 점심, 저녁때도 파리 구경하고 돌아다닐 정도로 힘이 남아돌더라구요......머 돈을 투자하는만 큼 시간을 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파리는 두 번째 여행이라 그렇게 신기한 것은 없었는데요 머 정보라고 드릴 것은 민박 집인데..(이런거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머물렀었던 "인터넷 파리 민박"이라는 곳 정 말 짱! 좋았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아침,저녁포함 20유로)이었고, 거기에 밥이 정말 장난 아니게 잘 나오더라구요. 그 밖에 여러 가지 부수적인 유익한(?) 서비스도 정말 많습니다. (박물관 패스 대여 등등) 그리고 민박집에 있으면 유럽에 대한 정보 얻는 것도 되게 쉽구요. 많은 배낭여행객들이 파리에서 아웃을 하기 때문에 그 분들로부터 얻는 정보들이 정말 알짜 랍니다.
엽서나 광고에서만 보던 에펠탑 - 역사책 속에서 본듯한 개선문- 우리에게 노래로 익숙한 샹제리제 거리- 모나리자만 기억에 남는(^^;) 루브르 박물관 - 고등학교때 미술책에 나오던 그림들로 가득찬 오르세 미술관 - 지금은 상업적인 곳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아마추어 화 가 할아버지들의 손길이 아름답게 느껴지던 몽마르뜨 언덕의 광경 - 너무 사치스럽기만 해 서 그 시대 왕과 왕비들이 괴씸하게 느껴졌던 베르사유궁전...등등 파리는 정말 몇날 며칠을 두고도 다 못 볼 것 같은 문화유산으로 가득찬 도시죠.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요즘 파리에 집시들이 정말 많다고 하거든요. 소매치기들도 많고.. 제가 여행 다니는 중에도 소매치기 당한 분들 많이 봤거든요. 여행시에는 항상 조심조심 또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