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으로의 유학을 어떻게 결심하게 되었나요?
처음에는 뉴질랜드에 있었어요.
그리고 다시 호주로 옮기게 되었구요.
영국은 올해 1월에 처음 오게 되었는데, 호주와 비교해서 학교 교육수준이 높고, 명문 사립 보딩스쿨이 많다는 점 때문에 영국으로 오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영국학교와 호주, 뉴질랜드의 수업방식은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나요?
기본적으로 공부하는 내용은 같은 것 같아요.
하지만 과학 같은 과목은 영국이 실험도 많고 분위기도 훨씬 엄한 것 같아요.
특히 같은 반에서 수업 받는 학생들의 경우에 예전에 뉴질랜드와 호주에 있었을 때는 영어공부를 잘 못하는 애들이 많았는데, 여기는 영어(쓰기, 읽기 등)를 훨씬 잘하는 것 같아요.
다른 과목들도 영국이 수준이 더 높은 것 같고, 특히 아이들이 더 Serious하게 공부하는 것 같아요.
수업 시간도 뉴질랜드와 호주에 있었을 때보다 더 길구요.
학교와 기숙사 모두 시간이나 규칙들도 영국이 더 엄격한 것 같아요.
영국 학교생활에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음식이 가장 힘들어요.
싫어하는 음식들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 보다는 같은 음식인데도 음식 맛이 없을 경우가 종종 있어요.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도 음식 때문에 조금 힘들어해요.
그래도 엑시엇(Exeat)이나 하프텀(Half Term) 방학에 나가면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Boarding House에서의 생활을 소개해 주세요.
아침 7시에 일어나 씻고 식사를 하구요.
8시 30분까지 수업이 있는 교실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바빠요.
10시에서 10시 20분까지는 휴식시간이어서 친구들과 잠깐 축구를 하기도 하고, 그냥 쉬기도 하고 그래요.
12시 30분에 점심식사를 마치면 그 이후에는 매일 스케쥴이 다른 편이예요.
수업이 있기도 하고, 음악레슨이 있기도 하구요.
오늘처럼 크리켓 연습이 있으면, 기숙사로 돌아가서 옷을 갈아입고 운동을 해요.
4시에는 간식을 먹고 쉬고, 5시에 저녁식사를 해요. 6시부터는 숙제나 공부를 기숙사에서 하고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는 간단히 간식도 먹고, 커먼룸에서 친구들과 놀기도 하고, 샤워도 하구요. 8시 30분에는 방에 돌아가서 방 정리하고 침대에 누워야 해요.
영국에서 지내는 동안 영어실력은 많이 늘었어요.
특히 문법과 글쓰기 부분에 대해서 예전에는 그리 많이 배우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영국에 와서는 많이 배웠고, 제 스스로도 많이 늘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다른 부분들은 잘 모르겠어요.
참, 날씨가 자주 변하는 것에는 적응 되었어요. 하하.
주말이나 Half term 기간에 주로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나요?
Exeat, Half term 방학 때 홈스테이에 나오면 주로 홈스테이 패밀리와 시간을 보내요.
저는 누나랑 함께 같은 홈스테이에 있어서 누나가 많이 돌봐주는 편이예요.
주로 낮에는 홈스테이 패밀리와 함께 영화도 보고, 날씨가 좋으면 공원에 가서 자전거도 타고, 가까운 놀이동산도 가요.
근데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밖에 나가기가 힘드니 심심할 때도 있어요.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홈스테이 패밀리와 카부츠 세일에 갔던 일인데, 신기한 것도 많고 수많은 중고물품들을 가지고 나와서 팔고 사고하는 모습들이 재미있었어요.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IT 수업을 가장 좋아해요.
저는 컴퓨터에 관심이 많은데 이번 텀에는 Macro Media라는 프로그램으로 Flash를 만들고 있어요.
인터넷에서 게임으로나 접하던 Flash를 제가 직접 만들어지는 과정도 보고 만들어도 보고 하니까 아주 재미있어요.
수학과목도 좋아하구요.
근데 화학은 조금 힘들 것 같아요.
특히 실험할 때는 우리 팀 중에 한 명만 잘못해도 다 같이 혼나기도 해요.
지난 학기에 어떤 스포츠를 선택하여 배웠나요? 재미있었던 점이나 힘든 점이 있었나요?
지난 학기까지는 하키를 주로 했구요.
이번 학기부터는 크리켓을 배우고 있어요.
크리켓은 그리 많이 해보지 않아 아직은 팀에 들어가지는 못했고, 기본 자세부터 배우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운동할 때는 테니스나 배드민턴을 하고 싶은데, 테니스는 아이들이 너무 잘하거나 너무 못해서 함께 칠 만한 또래가 없어 조금 힘들어요.
수영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지난 학기에는 생존수영을 배웠어요.
옷을 다 입고 풀(Pool)에 들어가 3분 이상 한 자리에서 머물다가 빠져 나와야 하는데, 계속 실패했어요.
옷이 물에 젖어 너무 무겁고, 깊은 물에서 다리 수영으로만 가만히 한 자리에 있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에는 꼭 패스할 거예요.
학교에서 시험은 어떤 식으로 보나요?
학교 시험이 별도로 있진 않구요. 수업시간에 쪽지 시험 같은 걸 가끔 봐요. 수학이랑 물리는 너무 쉽구요. 화학에서는 가끔 어렵게 나오기도 해요. 영어는 글쓰기 숙제가 있어서 가끔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해요.
영국에서 유학 후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영국에서 지내는 동안 영어실력은 많이 늘었어요.
특히 문법과 글쓰기 부분에 대해서 예전에는 그리 많이 배우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영국에 와서는 많이 배웠고, 제 스스로도 많이 늘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다른 부분들은 잘 모르겠어요. 참, 날씨가 자주 변하는 것에는 적응 되었어요. 하하.
앞으로의 꿈을 이야기 해주세요.
저는 앞으로 컴퓨터 엔지니어가 되고 싶어요.
자동차 엔지니어도 되고 싶구요.
아직은 뭘 할지 잘 모르겠어요.
근데 컴퓨터로 하는 일도 재미있고, 자동차도 많이 좋아해요.
영국에는 좋은 자동차를 많이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근데 인터넷은 너무 느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