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정*영
학교 : Mount Douglas Secondary School
학년 : 10학년
Q. 본인이 다니고 있는 학교소개 및 학년을 소개해주세요.
제가 다니는 학교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과 교류하며 많은 체험을 할 수 있는 공립학교입니다. 제가 이곳에 오기 전에 익히 들은 바로는 다른 학교에 비해 저희 학교가 유학생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하셨습니다.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총 4개의 학년이 있고 저는 10학년에 재학중입니다.
Q. 홈스테이 또는 기숙사 생활은 어떤지 알려주세요 (장/단점)
저는 현재 홈스테이에서 학교까지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통학하고있습니다. 장점은 친근한 가족들과의 생활로 오기 전에 걱정했던 부분인 외로움이 덜한 것 같습니다. 아침과 저녁에 꼬박꼬박 밥을 먹고 홈스테이맘께서 간간히 해주시는 한국음식 덕분에 한국음식 생각도 많이 나지 않습니다. 굳이 없는 단점을 찾아 꼽자면 처음 집에 도착해 낯선 사람들과 산다는 불편함 이외에는 없습니다. 홈스테이 가족들과 꽃게도 잡으러 가고 쇼핑도 가고 홈스테이 가족 친구의 파티 등에도 함께 참석하며 가족의 일원으로 지내며 캐나다의 문화와 생활방식 등을 경험적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될 때 이 집으로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슬퍼집니다.
Q. 한국 학교와의 비교할 때,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한국 학교와 비교해보았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수업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업들은 자유롭게 흘러가고, 반 분위기도 화기애애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이 자유롭다고는 하지만 그 누구도 선을 넘는 행동을 하지 않고 규율을 잘 따라서 수업이 흐트러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또한 매 수업마다 다른 학생들, 다른 친구들과 만나다 보니 원만한 교우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참고로 한국은 한번 반이 정해지면 선생님들만 바뀌면서 수업이 진행되지만 여기는 제가 선택하는 수업에 따라 제가 교실을 이동하며 수업을 듣게 되므로 각반마다 다른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Q. 학교 수업 중에 가장 좋은 수업(과목)이 무엇이고 왜 그런지 알려주세요.
선택과목중에서는 작년에 들었던 드라마 수업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많은 학생들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연기를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하고 긴장도 되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어색함 보단 당당함이 앞섰고, 영어로 모든 회의와 과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다른 어떤 수업보다도 영어 실력과 자신감 향상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필수과목중에서는 수학이 가장 재미있습니다. 흔히들 말씀하시는 주입식 즉, 공식을 무작정 암기하는 방법이 아닌 학생들에게 모든 풀이 과정을 세세하게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어 응용 문제가 나오더라도 자신 있게 풀 수 있어 좋습니다.
Q. 반대로 가장 어렵고 힘든 수업(과목)은 무엇이고 왜 그럴까요?
가장 힘든 과목은 영어입니다. 여기서 나고 자란 학생들과 수업을 듣다 보니 따라가고 이해하는 데에 있어 상대적으로 많은 노력을 요하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과제를 할 때 현지 학생들보다 조금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힘든 과목인 만큼 더딜 순 있어도 실력이 늘어 있다고 문득 깨달을때에는 정말 뿌듯합니다.
Q. 학교 내부 /외부 활동 중에 가장 재미있는 활동이 무엇이고 왜 그런지 알려주세요.
학교에서 진행하는 활동 중에 가장 재미있는 활동은 매 학기마다 한 두번씩 하는 학교 축제입니다. 제가 직접 무대공연에 참여를 하진 않았지만 같은 공간에서 전교생들과 하나되어 응원하고 화합하는 재미로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Q. 처음 도착하여 가장 힘들거나 적응이 어려웠던 부분은 뭐가 있어요?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이 조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낯을 가리고 소극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말을 붙이는게 어려웠지만 주변에서 말을 걸어주고 많이 도와준 덕분에 무사히 적응한 것 같습니다.
Q. 학교 수업이 없는 주말은 어떻게 보내고 있어요?
저는 밖에 나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보단 집안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학교수업이 없는 주말에는 주로 집에서 남은 과제를 마무리하고, 홈스테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좋아하는 노래를 듣습니다.
Q. 나 자신이 유학을 하면서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나 자신이 유학을 하면서 달라진 점은 어떤 한가지에 매달리지 않고 놓는 방법을 배운 것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후회하는 것의 반복이었지만, 여기에 온 이후로는 작은 것에 대한 후회보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의 중요함을 깨닫고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내 친구를 소개해주세요! 가장 친한 친구 소개해주세요^^
제가 이곳에 와서 처음 친구가 된 Lul과 이 친구 덕분에 알게 된 Robyn, Sophia입니다. 저를 정말 많이 도와주었고, 서로서로 힘이 되어주는 제 소중한 친구들입니다.
Q. 마지막으로 현재 유학을 고려하고 있는 또 다른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도전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학을 오는 것도 또 다른 기회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학생활을 시작하면 그때 당장은 조금 익숙하지 않아도 단단한 마음가짐만 있다면 곧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