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초등학교 과정에 재학하는 학생들은 매 학년/학기 마다 영어와 수학, 과학, 체육과 종교학, 제2외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과목을 공부합니다.
필수 과목을 제외한 과목들은 학년 혹은 학기에 따라 주기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사실 초등교육을 졸업할 때까지 학생들은 수십여개의 다양한 과목을 접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학생들이 각 과목에서 어떤 성적을 받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결과적’으로 얻게 되는 과목별 ‘최종 성적’이 아닌, 수업이라는 형식아래 배우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경험’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성적표에 항상 실제 받은 성적 항목 외에 노력점수 항목이 들어가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많은 초등학교들은 초등학교 졸업 인증 시험인 CEE(Common Entrance Exam)를 ‘어린 학생들에게 불필요한 압박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선택적으로 치르지 않기도 합니다.
CEE는 상급 사립학교로 전학시 필요한데, 이 마저도 학교에 따라 자체 시험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등과정인 GCSE와 고등과정인 A level로 들어서면, 학생들은 필수/선택한 과목들을 이수하고, 최종 성적이 표기된 과목별 자격증(Qualification)을 받게 됩니다.
GCSE 5과목 이상에서 4점 이상을 받아야 중등과정을 완벽히 이수한 것으로 인정이 되며, 고등 과정으로 진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A level은 E 이상부터 Pass 로 인정됩니다.
GCSE 단계부터는 학생들도 자신의 진로에 대해 좀 더 진지하고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이제 학교는 학생들에게 학교 및 정부가 정한 필수 과목 (영어와 수학, 과학, 제2외국어를 비롯 몇몇 학교들은 종교학을 필수 과목에 포함시기키도 합니다. 체육도 Key Stage 상 필수 과목이기는 하지만, 반드시 GCSE 자격증을 받는 과목으로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외에 자신의 관심사에 따른 3-4개의 옵션 과목을 선정하도록 합니다.
옵션 과목 선택은, 향후 대학교에서 어떤 전공을 할지까지 염두에 두고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학의 일부 학과는 A level에서 특정 과목 이수를 요구하고 있으며, A level의 특정 과목은 GCSE에서 이수해야 수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GCSE 과정은 인생이라는 거대한 피라미드의 첫 탑을 쌓는 작업입니다.
영국의 학교들은 피라미드 꼭대기에 존재하고 있는, 각자가 희망하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학생들을 끊임없이 응원합니다.
때문에 영국의 중고등교육은 결국 각자가 가진 인생의 목표를 보다 잘 이뤄낼 수 있는데 필요한 ‘지구력’을 길러주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수능 성적에’ 혹은 ‘현재 학교 성적에’ 맞는 상위권 대학의 아무 학과에나 가고 싶다고 진심으로 말하는 한국의 고등학생들을 마주하게 될 때면, 왜 영국이 교육 강국인지, 세계를 호령하던 대영제국 시절이 한참전에 끝났음에도 여전히 강대국인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물론 대학교에서 전공한 것을, 직업으로까지 이어가는 것은 영국에서도 아주 쉬운 일은 아니기는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구력’이 반드시 필요한 게 아닐까요?
저는 자신의 미래를, 타인의 시선이 아닌 오롯이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커다란 믿음과 용기를 동력으로 하는 추진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 믿습니다.
그래야, 불명확한 미래도 좀 더 즐겁게 마주할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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