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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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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International House Bristol_이동규 님

이*규 2014.02.28 조회 1043

Q. 학교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떤가요?

International House Bristol에 오기 전까지는 IH가 꽤 알려진 학원인지 몰랐었습니다. 그런데 학원을 다니다 보니 주변에서 이런 저런 학교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고 좋은 학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브리스톨이라는 도시가 영국의 교육의 도시라고 할 만큼 학생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학교의 분위기 또한 상당히 적극적이고 활동적입니다. 유럽 전 지역에서부터 아시아 아프리카 등등 여러 국가에서 여러 문화를 가진 학생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그에 비해 한인학생의 비율은 상당히 적은 편입 니다. 시즌에 따라 다르지만 섬머시즌에는 보통 유럽에서 학생들이 많이 찾아와 학원 총 인원이 200명 가까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섬머시즌이 끝나면 3분의 2정도의 학생만이 남습니다. 여러 가지 social program이 있어서 여기 참여하는 재미도 있고, 선생님들이 학생들에 대한 책임감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International House Bristol]

 

Q. 현재 있는 학교의 어떤 점이 좋은가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여러 가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어서 그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어를 배우러 왔기 때문에 선생님들의 능력도 간과할 수 없겠죠. IH Bristol에 계신 모든 영국 선생님들 모두 학생들에 대한 열의가 대단합 니다. 질문을 하지 않아도 부족하다 싶은 부분을 찾아내 그 학생에게 찾아가 그것을 바로잡아 주곤 하신답니다. 이런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고 나서 여러 국가에서 찾아온 친구들과 함께 펍에 가기도 하고 공원에 가서 누워있기도 한답니다. 브리스톨하면 또 자연풍경을 빼놓을 수 없는 도시입니다. 학교 근처에 여러 가지 볼거리도 많고 시티센터 근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방향으로 접근이 용이하답니다.

 

Q. 현재 거주하고 있는 숙소생활은 어떤가요?

저는 초반 한달 동안만 홈스테이 생활을 했는데, 정말 이 점은 복불복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어떤 가정에서는 정말 따뜻하게 반겨주고 하나하나 챙겨주는 반면에 어떤 가정에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심지어 호스트 패밀리로서 해야 할 일조차도 하지 않는답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호스트 패밀리가 학생들에 대해 호의적이라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저도 아직까지 주변에 이런 경험이 있는 사람의 얘기를 들어보진 않았지만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대우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한 달간의 홈스테이를 끝내고 저는 영국인과 한국인의 부부와 함께 같이 살았습니다. 이곳에 와서 만난 영국인 친구입니다. 사람에 대해 정말 호의적이고 부인이 한국인 이어서 한국에 대한 관심도 많아 대화 거리도 많고 정말 만족스러운 숙소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Q. 학교 수업은 어떤가요?

학교 수업은 크게 3교시로 나눌 수 있습니다. 1교시와 2교시는 점심 전에, 3교시는 점심 후에 시작됩니다. 물론 3교시 수업은 인텐시브 코스를 신청해야만 들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모닝클래스 때는 유용한 표현이나 여러 가지 문화에 대해서 주로 배웁니다. 여러 국가와 물론 영국을 포함해서요. 수업 분위기는 선생님과 학생 구성원에 따라 매우 크게 차이가 납니다. 수업은 한쪽만 잘한다고 이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레벨 구성은 총 8단계로 되어있어요. 레벨1부터 레벨 8 비기너부터 어드반스레벨까지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주 레벨 테스트를 볼 수 있는데 여기서 통과하면 다음 레벨의 반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레벨테스트를 보기 위해서는 모닝클래스 선생님의 동의가 필요하구요.

 

[학교생활 모습]

 

Q. 소셜 프로그램은 어땠나요? 전반적으로 소개해주세요.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은?

소셜 프로그램의 종류는 상당히 다양합니다. 브리스톨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소셜프로그램부터 텔런트나잇, 팬케익파티, 바비큐파티, 심지어 노래방에 가는 소셜 프로그램도 생겼답니다. 사실 노래방 소셜프로그램은 제가 문의해서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구요. 토요일마다 영국 도시를 하나 정해서 여행을 가는 Saturday trip도 있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인상 깊게 참여했던 프로그램은 역시 축구! 평소에 워낙 축구를 좋아하는 성격이어서 항상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한국에서 하는 축구와는 상당히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소셜프로그램 참여 중]

 

Q. 학교 주변의 생활 환경은 어떤지요?

학교가 시티 근처에 위치한 터라 주변에 레스토랑도 많고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격도 타지에 비해 비교적 싼 편이 구요. 그런데 역시 집값은 그리 싸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개인 플랏을 구하는 경우에 한해서요. 그런데 이 부분도 잘 찾으면 싸게 좋은 곳에서 머물 수 있답니다. 모든 일은 자기 자신이 하기 나름이지요. 생활비는 한국에서 생활하던 것보다는 물론 더 많이 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엄청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랍니다. 보통 한끼 식사를 하면 기본적으로 5파운드 이상을 생각하셔야 하지만 싸게 먹는 방법도 있답니다. 이건 살아가다 보면 터득하게 되지요. 하지만 싼 만큼 음식의 질은 살짝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생활 환경은 참 좋은 곳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Q. 어학연수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도 여기 생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의사소통이죠. 처음에 딱 영국에 와서 들리지도 않고 말하지도 못하고…정말 적응하는데 힘들었어요. 내가 생각하는 것을 말하고 싶은데 머릿속에서 맴맴 돌기만 하고 입 밖으로는 튀어나오지 않았었죠. 하지만 이것은 정말 걱정할 것이 아니었어요. 시간이 지나면 금방 들리고 서툴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게 되고 점점 능숙해 지더군요. 처음에 적응 하고 하는 것이 가장 어려 시기였던 것 같아요.

 

Q. 여가 생활(문화체험)에는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여가시간 즉, 학원이 끝나고 나서는 주로 외국인 친구들과 펍에 가거나 집에 들어와 같이 사는 영국인 친구와 배드민턴도 치러 가고 축구도 같이 하고 영국인 친구 가족들도 만나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상당히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극장이 가까이에 있었기 때문에 가끔 영화도 보러 가고 쇼핑도하고 이런 여가 활동을 즐겼습니다. 아! 파티에도 가본 적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파티에 참여해 본적이 없어서 어떤 점이 다르다 말 할 순 없겠지만, 정말 색다른 기분이었어요.

[여가시간]

 

Q. 후배 어학연수생들에게 조언한마디?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후배 어학연수생분들! 가장먼저 드리고 싶은 말은 ‘겁먹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겁먹고 있으면 아무것도 못해요. 도움을 요청하지도 못하고, 누가 와서 도와줘도 그 도움을 받지도 못한답니다. 그냥 부끄러워도 눈 딱 감고 말하고 내가 하는 말이 맞는 말인가 생각 하지 말고 그냥 말하는 연습부터 많이 하면 금방 적응되고 능숙하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학생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도 영국으로 오기 전에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가서 한국사람들이랑 안 만나야지’ 입니다. 이런 생각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타지에서 생활하면서 의사소통이 정말 아무 거리낌없이 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힘이거든요. 영어 공부하러 와서 한국말만 하는 거 아니냐 하는 생각을 하신다면 한국사람과 있을 때도 영어로 대화를 하면 되거든요.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오셔서 느끼고 경험하고 부딪히고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Q. 어학연수를 준비하면서부터 어학연수를 다녀온 지금까지.. 소감을 남겨주세요.

처음 어학연수를 준비 할 때에는 정말 기대 반 걱정 반이 아닌 걱정뿐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처음 외국으로 나가는 경험이어서 정말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러던 중에 edm유학센터에 방문하여 상담도 받고 제가 다니게 될 학원에 대한 정보를 얻고 하다 보니 그 걱정들이 점점 줄어드는걸 느꼈습니다. 하지만 남들 하는 만큼 세세하게 준비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냥 가서 부딪혀 보자 하는 마음이 더 컸었거든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막상 영국으로 들어오니 생각보다 쉬운 것은 없더라구요. 생각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때문에 많이 외롭기도 했구요. 그렇게 초반에 조금 힘들어 하다가 점점 적응해 가고 여러 국가에서 온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도 하다 보니 정말 오길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여러 문화에서 온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배우게 되는 것도 참 많았고, 영어 이상으로 얻은 것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어학연수의 가장 큰 목표인 영어 공부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만이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밖으로 나가서 로컬 주민들과 이야기 하고 호스트 패밀리나 학원 선생님 즉, 영국인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더 큰 공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나가서 즐겨라 대화를 많이 해라 문법 틀려도 상관없다 그런 것은 금방 고칠 수 있는 부분이다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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