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신에 대해 소개를 간단히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94년생 최태진입니다.
서울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고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에 관심이 있어 영국에 공부를 하러 오게 되었습니다.
Q. 현재 공부하고 계신 나라에서 유학을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왜 그 나라를 선택하셨나요?
저는 미국과 영국, 그리고 캐나다 중 어느 나라를 갈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을 선택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학교의 교육 방식 때문입니다.
서양권 유학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수업방식으로 진행 되는 건 아닌데, 영국의 교육방식은 이미 이루어진 사실을 주입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개성을 끌어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와서 느끼는바 이기도 합니다.)
Q. 유학을 결심하고 나서 준비과정은 어떻게 되었나요?
원래 초등학생 시절부터 디자인에 관심이 있었기에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한국 미대입시를 준비하다가
고1때 정말로 똑같은 복제품 찍어내기 식 입시교육에 진절머리가나서 유학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사실 주변에 디자인 쪽 일을 하는 사람도 없고 유학을 다녀온 사람도 없었기에 정보가 너무 부족했고
모든 사실들이 막연하게 느껴졌었기에 인터넷으로 혼자 찾아서 뭘 한다는 거는 엄두가 나지 않아서
이른 나이에 유학원에 등록을 먼저 하게 됐습니다.
유 학을 결심해서 달리 따로 준비를 한 것들은 없었고 첫 인터뷰를 고2겨울 방학 때 봤는데 그때는 지금까지 해왔던 스케치들로 인터뷰를 보고 입학승인을 받았지만, 그 이후로 다른 학교를 더 여유 있게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양해를 구하고 많은 양의 스케치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결심 하고 나서 준비 했던 것 보다는 유학원에서 CSVPA입학 인터뷰랑 설명회에 참석해서 어느 정도 영국학교들이 원하는 포트폴리오가 뭔지 감을 잡은 후 에서부터 본격적인 저만의 준비를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지원준비를 할 때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준비했던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CSVPA입학 설명회 때, 처음으로 영국인 입학사정관 분께서 영국의 대부분의 학교들이 요구하는 포트폴리오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전에는 막연한 스케치였다면 그 이후로는 아이디어가 발전하게 되는 과정을 좀더 세밀하게 스케치 해나갔습니다.
Q. 현재 다니고 계신 학교를 최종학교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CSVPA와 UAL의 Art& Design Foundation인터뷰를 봤는데, 부모님께서는 CSVPA의 소수정예 교육방식과 영어 집중교육 프로그램 때문에 CSVPA를 추천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런던외곽 캠브리지에 위치한 CSVPA보다는 런던 안에 위치한 UAL에 더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는 1년의 영어 유학경험도 있었고 IELTS점수가 낮은 편도 아니었기 때문에 굳이 영어수업을 따로 듣기보다는 개인적인 디자인 활동을 하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어서 UAL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학교 모습 ]
Q. 전반적인 학교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제가 지금 가고 있는 UAL에 소속 돼있는 CCW Foundation학교는 런던 2존 남쪽지역에 위치한 Camberwell과 Peckham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학교의 분위기라 하면 일단 센트럴 런던에 위치한 학교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런던의 번화가로 학교를 다니는 느낌은 없지만, 오히려 저는 외곽에 있어서 많은 장점들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먼저 교통체증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고 복잡한 곳에 위치하지 않아서 야외활동에 제약을 느끼기 힘듭니다. (학교의 첫날 수업이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정도였습니다.) 바로 옆에 오래된 교회건물이 있고 학교 건물자체도 새로 지은 건물이 아닌 오래된 건물이기에 그만의 나름 매력이 있습니다.
학교 자체의 시설이 대단히 좋은 것은 아니지만 교육받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고 오히려 새것이 아니기 때문에 Foundation교육 과정에 나오는 활동들을 하기에 편한 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CCW Foundation하면 교사 분들께서 매우 친절하시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뽑고 싶습니다. Art & Design 교사 분들 중 매우 까다롭고 강한 캐릭터를 가진 분들이 많으셔서 아시아 학생 뿐 아니라 본국 학생들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CCW Foundation 교사 분들은 우선 매우 친절하시고 걱정하는 바와 달리 심한 독설을 날리거나 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외국인 학생들에 대한 배려 또한 잘 되어 있어서 외국인학생 상담해주시는 교사가 따로 따로 계시고 수업시간에도 International 학생들과 Home student들을 섞어서 수업을 진행하도록 유도해 주십니다. 못 알아 듣는다고 답답해하거나 재촉하지 않으시고 항상 알아 들을 수 있게끔 말 해주시는 것 또한 영국에서의 첫 Art & Design수업을 듣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분위기 또한 학교마다 매우 다르다고 들었는데, 물론 BA와는 또 다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순수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제가 가장 걱정했던 인종 차별문제 같은 것도 찾아보기 힘들고 아이들이 자체적으로 수업분위기를 서로 배려하면서 이끌어가기 때문에 수업을 듣는데 International 이라서 딱히 불편하게 느껴 지는 것도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는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의 비율일 텐데 CCW Foundation은 건물이 Camberwel과는 개별적으로 떨어져 있어서 Foundation course 자체의 학생들만 갖고 따지게 됩니다. 중국인들이 물론 한중일 학생 중에는 가장 많지만 그렇게 한 반에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는 아닙니다. (전체 인원이 30명 정도 되면 8~10명 정도가 한중일 그리고 홍콩 대만 태국 계 학생이었습니다.)
한국인분들도 Foundation course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 분들께서 와계십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제가 마주친 한국인들만 따지면 2~30명 정도 되는 듯 하고 한국인 이라고 해서 다같이 알고 지내는 사이도 아니고 각각 아는 사람끼리 서로 도와주고 학교를 다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본인은 한국이나 중국만큼은 없는 듯 합니다.
[학교 활동 모습]
Q. 현재 과정의 수업은 어떤 과목이 있으며,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CCW Art & Design Foundation course는 처음 시작 하게 되면 Art , Communication , Design 을 각 2주씩 체험을 하게 됩니다.
첫 2주 동안 진행되는 assessment에 포함 되지 않는 학교적응용 프로젝트가 먼저 있고, 그 이후로 3개의 영역을 돌아가면서 체험을 하게 됩니다.
체험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전공할 과목을 정하고, 그에 관한 에세이를 제출하고 첫 8주간 진행하며 기록한 스케치북(포트폴리오 비슷한 개념)을 제출해서 다음 단계로 넘어 갈수 있는지 없는지를 평가 받게 됩니다.
이 이후로 자기가 정한 전공 과목을 집중적으로 교육받으며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하게 되고 내년에 진학할 BA에 들어갈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게 시작됩니다.
Q. 수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영어를 어느 정도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영어를 이해하지 못해서 어려웠던 경우는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과 같이 그룹워크를 하게 될 때 가장 힘들었는데,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지극히 한국적인 제 정서와 맞지 않아 초반에 너무 어려웠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아직까지도 수업에 참여 할 때 튜터가 묻는 질문에 먼저 나서서 대답하는 것은 어렵게 느껴지고 그나마 영국식 발음에 적응이 되어서 다른 학생들과 같이 워크 하는 거는 익숙해진 듯 합니다.
사 실 이런 부분들은 한달 정도 수업을 진행하며, 많이 적응이 되는 부분인데, 저뿐만 아니라 본국 학생들도 어려워했던 점 중 하나는 스케치북과 로그북 작성입니다. 매 수업에 진행되는 과정들을 스케치북과 로그북에 기록하고 관련 작가들을 리서치 해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들이 길들여 져있지 않은 학생들은 이 부분을 너무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스케치북에 작성 할 때 한국에서는 저 혼자만 위해서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개념이었기 때문에 한글로 기록 했던 것들을 영어로 기록해야 한다는 게 조금 어렵기는 했으나, 스케치북에 기록하는 영어는 스펠링, 문법이 틀려도 나중에 평가 받을 때 직접적인 영향은 없기 때문에 부담을 덜하고 기록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이제 다음주부터 진행될 에세이 작성이 아무래도 가장 큰 어려움으로 다가 올 듯 합니다.
(CCW Foundation의 2013 ~ 2014년도에 첫 제출되는 에세이의 양은 750~1000자, 자신의 진로에 영향을 준 Artist나 Designer에 관한 내용을 써야 합니다.)
[ 수업 모습 ]
Q. Coursework나 시험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책을 공부해서 봐야 하는 시험은 없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모든 과정을 스케치북에 기록 해야 하고 스케치북과 제출하는 에세이를 토대로 평가를 받게 됩니다.
제 가 지금 앞두고 있는 첫 평가에서는 통과, 불통과로만 평가되며 자료들이 불충분하여 통과를 받지 못 할 시에는 다시 그 만큼에 자료들을 작성하여 다시 평가를 받게 됩니다. Foundation과정이기 때문에 BA만큼은 어렵게 진행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Q. 학교 주변의 생활환경은 어떤가요?
런던 유학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이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생활비인데 생활비는 정말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너무나도 큰 차이가 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 있을 때도 금주, 금연하고 밖에 나가서 놀거나 클럽같이 20대분들이 주로 즐기는 문화생활일 하기보다는 집에서 친구들과 노는 것을 선호했기 때문에 여기에서도 똑같이 그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음주비용이나 흡연비용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 생활관련 정보 ]
생활비는 식비와 교통비, 그리고 필수인 핸드폰 요금이 있을 듯 한데요, 식비는 사실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다고 한다면 한국보다 더 좋은 재료들을 저렴하게 구매해서 더 나은 음식을 먹으며 살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가다 요리를 못하시는 한국 분들 보게 되는데 아무래도 매번 외식을 하게 되면 음식으로 지출되는 돈이 많아 질 수밖에 없습니다.
교통비는 25살까지 학생 오이스터 카드를 구매하시게 되면, 3존까지 가능한 버스만 탑-업 하시면 한달 에 52파운드, 2존까지 가는 버스와 지하철을 탑-업 하시면 한달 에 80파운드 정도가 나옵니다. (정확한 가격은 살짝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런던의 대부분의 지역이 버스로 쉽게 갈아타서 갈수가 있고 무엇보다 종이지도로 여행 해야 하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핸드폰만 있다면 어디서든 버스로 자기 집까지 찾아 가는 게 가능 하기 때문에 통학에 필수가 아니라면 버스만 탑 업 하셔도 런던에서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는 것 같습니다.
택시비는 한국과 달리 어마어마하게 비싼데요 런던택시 중에서도 블랙 캡이 있고 그냥 저렴한 밴으로 운행되어지는 택시가 있는데 제가 직접적으로 타 본건 한번이라서 정확한 가격대는 모르지만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으로 목적지까지 가시되 밤시간에 위험하다고 느껴지시면 택시를 이용 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영국에는 다양한 통신회사들 이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로밍을 해서 가서 쓰다가 (대략 2주간) 어느 정도 적응을 한 후에 정보를 듣고 이동통신사 "3(three)"에서 핸드폰 심 칩을 구매해서 사용을 시작했습니다. 영국에 오셔서 한국 분들을 만나서 정보교환을 하게 되다 보면 다들 이동통신사 품질에 대해서 어디가 좋네 여기가 나쁘네 말들이 많을 텐데요 굳이 그런 거 너무 따지지 않으시고 적당한 가격에 쓰기 좋은 것을 추천해드리자면 "GiffGaff"라는 통신사를 추천합니다. 인터넷으로 운영되는 회사이고 한 달에 12파운드면 250분통화와 무제한 문자 메시지, 그리고 무제한 인터넷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 등록했던 "3"는 한 달에 15파운드로 300분 통화와 문자 1000통, 그리고 무제한 인터넷을 사용 할 수 있는데 학생의 경우에는 굳이 전화통화를 그만큼 필요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이 이외에도 제가 소개 해 드린 것 이외의 다양한 통신사들이 다양한 전화품질과 함께 다양한 가격대에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알아보시고 결정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기숙사 정보]
저는 지금 현재 기숙사에 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첫 1년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기를 추천하는데 기숙사도 어느 기숙사의 어느 플랫에 지정되느냐가 너무나도 큰 차이를 주는 것 같습니다. 런던의 대부분 개인화장실이 있는 기숙사들은 1주일에 160~165파운드 정도 합니다. 지역에 따라서 다르고 계약기간이 48주 인 곳과 52주 인 곳이 있습니다. (모든 곳이 그런 것은 아니고 제가 아는 정보, UAL 소속 기숙사 중에서)
저 같은 경우에는 학교와 가장 가까운 기숙사를 선 지망 했는데 어쩌다 보니 조금 떨어져있는 기숙사이지만 이번 해에 새로 지은 건물로 배정을 받았는데요, 학교와 거리가 대중교통으로 30분 이내라면 약간 멀더라도 시설이 좋은 곳으로 가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제 가 본 바로는 학교와 걸어서 10분 거리인 기숙사일지라도 시설이 너무 안 좋으면 한국에서 쾌적한 삶을 살다가 영국에 오시는 분들에게는 1년간 살기에 힘든 부분이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학교와 너무 먼 곳으로 기숙사를 가게 되시면 학교에 출석하기를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차마 멀리 떨어진 곳으로는 가라고 추천 해드릴 수 없네요. 한국에서 영국지도를 보면서 기숙사위치를 보고 주변환경을 보고 검색 하는 것과 실제 와서 살 때의 느낌은 너무나도 다릅니다. 굳이 기숙사 주변이 1존에 위치한 백인동네가 아니라 할지라도 밤 시간대에 다니지 않는다면 안전의 문제는 다른 여느 동네와 별 다를 점이 없습니다.
기숙사에서의 삶은 어떨지 많이 궁금해 하는데 같이 부엌, 거실을 공유하는 학생들이 어떠하냐에 따라서 환불 받고 이사 갈 것을 심각하게 고민 해야 하는 경우와 너무 좋아서 내년에도 연장해서 살고 싶은 경우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기숙사가 어느 동네에 있고 없고를 떠나서 음주와 파티를 즐기는 학생들이 한 층의 부엌과 거실을 차지하기 시작하면 그 층에서 생활 하시는 데에는 실제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다들 성숙하고 서로의 영역을 존중해주는 구성원들과 함께 쓰시는 경우에는 아무런 어려움 없이 좋은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1년을 생활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또한 복불복인 것 같다고 밖에는 말하기 힘들듯 합니다.
기숙사가 아니다 하더라도 다양한 지역에 한국 분들이 쉐어 하우스를 하는 곳이 많은데 아무래도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서 쉐어 하우스 하는 경우에는 기숙사와는 다른 불편함이 있습니다. 지인의 경우에는 기숙사와 비슷한 가격대이지만 화장실과 부엌을 공유하는 쉐어 하우스를 들어가셨는데 모든 경우가 같을 수는 없겠지만 기숙사만큼의 보안과 방음은 웬만해서 구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기숙사는 보안이 아무래도 다른 곳 보다 철저하고 각자의 공간이라는 개념이 확실합니다.)
개인의 차에 따라서 향후에 같이 생활할 분들을 찾아서 같이 집을 얻는 것도 방법이기는 하지만 렌트를 하게 되면 저렴한 가격에 편한 사람들과 넓은 집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수도세, 전기세, 세금결제문제를 직접 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습니다. 하지만 BA진학하고 전공하는 과에 따라서 개인작업공간과 많은 도구들을 필요로 하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필요에 의해 집을 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시내모습 1 ]
[ 시내모습 2 ]
Q. 학업 이외에 여가 활동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학기 초에는 친구들과 만나서 얘기하거나 누군가의 집에 가서 시간을 보내는 위주로 여가활동을 했지만 점점 프로젝트들이 많아지고 할 일들이 많아지다 보니, 먼 거리를 왔다 갔다 하는데 에 모두들 부담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가사일을 제가 도맡아서 하지 않았지만 영국에서 혼자 살면서 요리부터 뒷정리, 가정일 모두 혼자 해야 하다 보니 정말로 많이 나가게 되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절약이 몸에 배인지라 밖에 나가면 지출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웬만하면 집에서 같이 요리를 해먹거나 영화를 보는 위주로 여가활동을 보내고 있습니다.
Q.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나 조언이 있다면?
저같은 경우에는 학교나 학원에서 주어진 과제 때문이 아닌 혼자 찾아서 디자인 작업을 만들어 하곤 했기에 영국에서의 갑작스런 디자인수업이 힘겹게 느껴지지 않았고, 학교에서의 학업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영어 학습은 어려서부터 해왔기 때문에 일상생활이나 수업을 듣는데 지장이 없었습니다. 유학은 정말 많은 노력과 희생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스스로 많은 힘든 일들을 이겨낼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런던에서의 생활이 두려우실 것 같다면 굳이 두려워할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 저 또한 서울을 떠나는 게 너무 큰 두려움으로 느껴져 처음에 오기직전에 너무 큰 고민에 빠졌었지만 런던이 괜히 런던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행동을 조심해서 잘한다면 런던은 생활하기에 너무나도 편하고 쾌적한 도시입니다. 무엇보다 영국 날씨에 대해서 많은 한국 분들이 오해를 하시는데 한가지 확실한 건 영국날씨가 한국보다 나았으면 나았지 우리가 생각하는 비만 내리고 습한 날씨가 아닙니다. 비는 내리지만 한국처럼 습하지 않고 해도 자주 뜨는 편입니다.
무엇보다 어느 나라이던 우선 그 나라에 공부를 하러 간 상황이면 우리가 외부인이라는 생각을 항상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자존심 세우고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 영국에 올 때 내가 외국인이니까 당연히 손해 볼 거란 것을 감안하고 시작하니 마음이 한결 편했습니다.
(1파운드라도 아끼려고 엄청난 스트레스였지만 마음을 비우니까 어느 정도 나아지더군요.)
Q. edm과 함께 유학 준비를 하셨는데, 서비스는 어땠나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처음 담당해주셨던 분과는 너무 이른 시기에 뵈었기 때문에 별다른 사항이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영국에 올 때까지 담당해주신 송혜미 대리님이 진행 해 주실 때는 너무 친절하게 불편한 점 없이 매일같이 전화해서 물어보고 했음에도 끝까지 답변해주시고 설명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어떤 서비스업이던 완벽하게 마음에 들 수는 없지만, 요즘같이 각박한 시대에 그래도 친절하게 모든 사항 안내해주셔서 불편함 없이 유학을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현재 과정 이후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요?
인테리어와 건축을 고민하다가 건축으로 계획을 잡고 있는데 내년에 Foundation과정이 끝나고 BA로 진학하고 그 이후에 이루어지는 건축 학사과정을 따라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