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국에 도착한 우리 친구들이지만, 오늘 단 하루를 통해 캠프가 마치 몇 주는 지난 듯한 느낌을 각자 가지게 되었을 거에요.
그만큼 오늘 하루 우리 친구들이 경험한 것들이 너무 너무 많았습니다.
안녕하세요.
2018 여름방학 미국뉴욕영어캠프 Junior CEO Camp 대표인솔자,
신은수 선생님이에요.
미국에서 하룻밤을 자고 맞이하는 새날, 우리가 보냈던 두근두근 떨리는 경제미션데이 날을 소개합니다.
맛난 호텔 조식뷔페를 든든히 먹고, 모두 맨해튼으로 출발했어요.
노오란 스쿨버스를 마치 매일 타본 것인양 자연스레 모두 올랐지만, 신기한 느낌은 감출 수 없나봅니다.
막내 초3 주앙이 웃는 것 보세요. 일반버스 탈 때는 나올 수 없는 표정이죠 ㅎㅎㅎ
30분도 안되어 뉴욕 맨해튼 최남단 월스트릿 근처에 내리자 보게된 것, 바로 제프쿤스의 막대풍선예술 작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괜히 뉴욕이 아니죠?
여기는 그냥 길을 걷다 발로 채이는 것이 세계 최고의 예술작품들인 도시니까요.
‘그라운드 제로'(예전에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테러공격으로 무너진 자리)에 몇해 전 완전히 새롭게 들어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 오큘러스(Oculus) 앞에 우리 친구들이 섰습니다.
오큘러스는 눈(Eye)라는 뜻이지만, 다시 날아오르는 천사의 날개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월스트릿의 지하철역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인 곳이에요.
우리 친구들이 아주 반가운 분을 만났습니다.
바로 오늘 우리 친구들의 경제미션데이를 더욱 가치있고 의미있게 만들기 위해 참가해주신, 경제분야 멘토 Kay Lee 선생님이세요.
뉴욕에서 경영 경제분야로 가장 유명한 학교중 하나인 버룩 컬리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계시기 때문에 오늘의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셨습니다.
얼굴만 봐도 착함과 성실함이 뚝뚝 떨어지시는 것 보이시죠? ㅎㅎㅎ
911 메모리얼 뮤지엄에 갔습니다.
미국인들은 물론 전세계인들에게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가 얼마나 무섭고 파괴적인 것인지를 온몸으로 느끼는 체험의 현장이죠.
911 메모리얼 뮤지엄의 표제어라고 할 수 있는 “No day shall erase you from the memory of time” 앞에 모두 섰습니다.
의역하면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우리는 결코 당신을 잊지 않으리” 정도 되겠네요.
그 날 직접 촬영된 영상물을 보면서 너무나 진지하고 숙연해졌던 우리 친구들의 모습이에요.
당시 구조활동에 나섰던 소방관이 진짜 입고 활약했던 방화복 앞을 떠나지 못했던 준범이입니다.
911 메모리얼 뮤지엄은 당시의 처참한 현장이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된 기록물 그 자체입니다.
당시 세계무역센터 빌딩의 철골 구조 중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었던 철근 앞에 우리 친구들이 앉아 쉬고 있어요.
소화해야하는 일정이 많아 911 메모리얼 뮤지엄을 나가야하자, 아쉬운 마음에 우리 친구들이 한번 더 포즈를 취해보았습니다.
뒤로 보이는 기둥들 역시, 당시 테러현장에서 원형 그대로 보존 되었던 중심 철골구조물들입니다.
아직도 911 테러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는지, 밖으로 나와서도 우리 친구들은 당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조성된 ‘기억의 폭포’를 오랜 시간 바라보았습니다.
사람들이 폭포를 보기 위해 기대는 대리석 난간 위에는 당시 희생된 사람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는 곳이에요.
경제분야 멘토 Kay Lee 선생님의 안내로 세계경제의 심장 중의 심장 월스트릿, 그 중에서도 가장 한복판 뉴욕증권거래소 앞에 선 우리 친구들입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동상 앞에서 저렇게 자연스럽고 멋지게 포즈를 취한 그룹은 우리 아이들 밖에 없었습니다. ^^
우리 친구들 중에서 약 15년 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펀드메니저로 활약하는 경제 스페셜 리스트가 나오길 기원합니다.
드디어 자유의 여신상!!!
페리호를 타고 마치 바다처럼 넑고 파도치는 허드슨 강을 건너 자유의 여신상을 정말 만났습니다.
일기예보에 점심부터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모두 우산을 챙겨왔지만 다행히 하늘이 우리를 도왔습니다.
자유의 여신상에 대한 미션을 수행하기에 앞어서 우리 친구들은 Visitor’s Office를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보존 관리하는 레인저(특수부대) 직원분에게 미션 퀴즈 내용을 직접 물어보고 있는 중2 민영(Ellie)입니다.
미션북에 자유의 여신상을 방문했다는 확인 스탬프를 직접 도장 찍고 있는 막내 민재(Grace)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덥고 습해져서 조금 힘들었는데, 꼼꼼히 해야할 일들을 챙기는 모습이 아주 대견했습니다.
“저는 저거 꼭 볼거에요” ㅎㅎㅎ
호기심이 많고, 매사에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 막내 주앙(John)이 동전을 넣고 볼 수 있는 망원경을 보고 있네요.
주앙이를 잘 챙겨주시는 이영주 인솔 선생님도 주앙이가 망원경을 잘 보고 있는지 챙겨주고 있는 모습이에요.
막내 부모님들께서는 진짜 걱정을 안하셔도 될 것같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릴게요. ^^
모든 아이들이 한 명씩 개인 기념촬영을 하는데, 재진이(Justin) 순서가 되자 갑자기 미국 여학생들이 달려들어 사진을 같이 찍더라고요.
재진이가 미국에서 먹히는 스타일인가 봅니다. 재진이가 너무 좋아했어요. 재진이 유학을 결심할까요? ㅎㅎㅎ
참고로 일지에는 담지 못한 우리 아이들의 개인사진들이 많이 있다는 점을 말씀드려요. 일지에 우리 아이 독사진 별로 안올라온다고 사진 많이 못찍었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늘 찍은 사진만 400장입니다.
월스트릿을 상징하는 ‘돌진하는 황소상’ 앞에 우리 친구들이 섰습니다.
오늘따라 사람이 사람이 왜그리 많은지, 중국 사람, 브라질 사람, 인도 사람…..
황소상 앞까지 다가가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역경을 뚫고 우리 친구들을 황소상 앞에 모두 배치해주신 뉴욕센터의 이현경 실장님!!! 깊이 감사 감사 감사했습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돌진하는 황소상’을 당당히 마주보고 서 있는 ‘용감한 소녀상’도 우리 친구들에게 인기 대폭발이었어요.
언제나 약자의 편에 서서, 더욱 강한 상대와 경쟁하는 미래의 우리 친구들 덕분에 세상의 앞날은 푸를거에요~ ^^
마지막으로 월스트릿을 배경으로 우리 친구들의 역동적인 점프샷 시도가 있었습니다. ^^
모두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죠?
우리 부모님들은 우리 아들, 우리 딸, 아프지 않고 잘 있는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실거에요.
그런데 이걸 어쩌죠? 우리 아이들은 계속 이렇게 웃고 떠들고 있습니다. ^^
어쩔 수 없어요. 집생각, 부모님 생각에 침울해 지지 않도록 하기위해 치밀하게 짜여진 시간표대로 아이들이 바쁘게 지내고 있어서 그런 것이에요.
너무 걱정마시고, 우리 부모님들도 3주를 즐기세요. ^^
내일 일지에서 또 인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