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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영국 [2013] 런던영어캠프 다이어리 6편 아름다운 해변도시! Broadstairs를 가다!

[2013 캠프 다이어리_6편] 아름다운 해변도시, Broadstairs를 가다!

 

 

2013년 7월 28일(일)

어느덧 일주일이 지나 첫 휴일을 맞이하였습니다.

휴일이라서 수업은 없지만, 학교에서는 Option Excursion 혹은

교내에서의 액티비티를 준비하여

학생들이 어디든 참여할 수 있게끔 독려하고 있답니다.

 

 

* Option Excursion이란...

   - 매주 학교에서 정한 목적지들 가운데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는 여행. 

   - 이번 주는 아래와 같은 세 가지 옵션이 있었습니다.

     1) Windsor Castle(25 파운드), 2) Animal Park(20 파운드), 3) Broadstairs town(무료)

 

 

멀리 대한민국에서 12시간 비행기를 타고 대륙을 지나

영국까지 온 우리 아이들이 마냥 학교에서 있을 수만은 없는 일!

어디든 가보기로 합니다.

(아쉽게도 컨디션 난조로 인해 학교에서 쉬어야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가까우면서 추가요금도 들지 않는 3)번을 선택했는데요.

글쎄, 왜 돈이 안드는가 싶었더니 아이들 걸음으로 한 시간 되는 거리를 걸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망설이는 우리 아이들... 과연...

 

 

 

 

하지만, 우리는 뛰어난 의지의 한국인 아닌가요?!

우리의 소중한 발을 위해 10분마다 친절히 모시러 오는

대중교통 '버스'를 찾아내, 독자적 행보를 가기로 선택합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 구글맵만 있으면 걱정 끝!!

 

 

 

 

하지만,

역시 타국에서의 초행길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보시다시피 멀리서는 눈에 잘 띄지도 않는 버스 표지판에,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버스가 저희의 입장에서 봤을 때 반대편에서 선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저희는 습관대로 오른쪽 차선에서 버스를 기다렸더니

버스가 반대로 가는 것이었어요!!!

차도 거의 없고 도로도 좁아서 저희는 그만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지요.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노릇이었습니다.

 

 

 

 

멘붕된 우리 아이들은 다시 정신을 차려

얼른 반대편 버스 정류장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다행히 10분마다 버스가 오는터라 가까운 마트에서

요깃거리 좀 사고 바로 탈 수 있었어요!

영국에서는 주행차선이 우리와 반대라는 사실!

제대로 알았겠죠? ^^

 

 

 

 

버스를 타고 약 8분만에 Broadstairs에 도착했습니다!!

버스비는 왕복으로 2.20 파운드(성인), 1.10 파운드(아이)였어요.

그나저나 방금 전의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채

Broadstairs 시내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걸었더니!!! 바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언덕 아래로 수많은 사람들이 벌써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얼른 내려가봐야겠죠?!!

 

 

 

 


 

 

특이하게도 해변에는 이렇게 개인용 창고가 마련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휴양을 즐길 수 있답니다.

 

 

한편, 같은 시각,

독실한 기독교인인 수영이는 거룩한 주일을 맞이해서

근처 교회를 찾았답니다! 이름하여 Queens Road Baptist Church!

 

 

 

 

정말 반갑게 맞아주시네요~

 

 

 

 

 

비록 영어로 설교하셨지만, 나이드신 분이 많은지라

천천히 그리고 쉽게 설명해주셔서 잘 알아들을 수 있었다고 해요!

예배 후 목사님과 인증샷!!

 

 

다시 해변으로 가볼까요??

 

 

 

해변 가는길에 만난 인포메이션 센터!!

여기서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고, 무료로 지도도 나눠주고 있었어요.

 

 

 

 

멋진 남우가 걸어오고 있네요~ ^^

 

 

 

 

그런데...

앗! 아까 그 해변이 맞나요?

오후 1시가 넘어가니까 밀물이 들어오고 해가 높게 떠서

더욱 아름다운 해변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꼬마들은 보물이라도 캐낼 마냥 열심히 모래를 파고 있었고,

 

 

 

 

한 아버지는 공주같은 딸을 위해 멋진 성을 만들어 주고 있었답니다.

어쩌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특별하게 한국인과 인연이 있는 분이셨네요!!

지난 달까지 한국 학생들에게 홈스테이를 제공해 주셨다고 하는데요.

한국인이 너무 좋다 하시기에 특별한 선물을 드리기로 합니다!

 

 

 

 

 

아름다운 부녀의 추억을 고이 간직하시라고!

즉석 사진 현상 서비스!! ^^ 너무나 좋아하시며 고마워하셨답니다.

 

 

그 후, 저희들은 자리를 옮겨서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어요.

 

 

 

 

해변에서 언덕으로 올라와 조금만 내려가니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이렇게 작은 야외콘서트가 열리고 있었군요!!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모여서 결성한 'Siver Band'의

멋진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잠시 평화로운 공연장의 분위기를 느껴 보실까요? ^^

 

 

 

 

 

 

공연장 옆에선 애견 컨테스트가 열리고 있었어요~

마치 해변 축제의 현장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었답니다. ^^

 

 

 

 

종처럼 생긴 특이한 모양의 쉼터 앞에서

아름다운 해변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어보기로 합니다.

하나, 둘, 셋!

 

 

 

 

찰칵!!

엇?! 이 외국인 커플은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것일까요??

네, 말 그대로 유쾌한 커플이 갑자기 나타나 같이 사진을 찍자고 했답니다!! ^^

정말 정이 넘쳐나는 곳이었어요!! ^^

 

 

 

 

 

이렇게 화보 촬영을 하고 나니,

어느새 가야할 시간이 되어 아쉬운 마음으로

Broadstairs를 마저 둘러보기로 합니다.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지나...

이번엔 정신을 바짝 차리고 버스 정류장을 찾아 나섰습니다.

 

 

 

 

여기...맞나요?? 왼쪽? 오른쪽? 왼쪽!!!

맞네요!! ^^

 

 

 

 

휴~ 이번엔 제대로 탔어요!! ^^

역시 처음 버스를 타려고 했을 때 얻은 큰 교훈으로

이번엔 한 번에 찾았네요!!

람스게이트로 고고!!

 

 

 

 

버스에서 내린 후 아기자기하게 모인 집들이 너무 예뻐서

또 사진을 찍었습니다. ^^

 

 

 

 

 

돌아오는 길에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도 볼 수 있었지요!!

오늘의 다이어리는 여기까지입니다!!

 

 

여기는 사랑이 넘치는 람스게이트!!

그럼 다음 편에서 찾아 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