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주를 마무리 하는 토요일이 되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황 때문인지 뉴질랜드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여름이 건기라 2월에는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데, 올해는 특이하게 비가 많이 오네요
오늘 스케줄도 우천시에 대비한 스케줄로 변동 되었습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우천으로 조금 미루어 둔 시티 투어 중 일부인 미션베이 방문과
뉴질랜드 대형 쇼핑몰인 Albany Westfield Shopping Centre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이 아니면 방문하기 힘들 것 같아 우선 미션베이를 가보았습니다.
비가 와서 아름다운 미션베이를 걸어보지는 못하고 차로 이동을 하면서 둘러보아 아쉬웠지만, 뉴질랜드 사람들이
그 빗속에서도 운동을 하고 요트의 도시에 걸맞게 많은 사람들이 요트를 타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뉴질랜드는 작년 국제 요트 경기에서 우승을 하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미션베이를 둘러보고 난 후, 아이들이 기다리던 한식을 먹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된장찌개와 제육볶음!!
그동안 김치와 매운음식을 얼마나 먹고싶어 했는지 알고 있다보니 안쓰러우면서도 잘 견디고 있는 아이들이 대견하였습니다^^
성진이는 밥을 3공기나 먹었고, 지난주에 1공기를 다 못먹었더 서현이도 1공기를 뚝딱 먹었습니다.
서진이와 소현이는 1공기를 더 시켜 같이 나누어 먹으며 든든한 배를 채웠고, 광제는 밥을 별로 안먹는다며 반찬을 많이 먹으며 좋아했고,
노현이와 민성이도 싹슬이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노현이가 적게 먹어 안타까웠지만, 오늘은 잘 먹어 기분이 좋았고, 민성이는 반찬을 더 가져다 주겠다며
쟁반까지 들어보이는 등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
맛있게 점심을 먹고 난 후, 저희는 대형 쇼핑몰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21.000평의 쇼핑 공간과 사무공간을 가지고 있는 쇼핑몰로,
패션,금융,영화관,식품점,푸드코트 등을 겸비한 최신식의 쇼핑몰입니다.
오늘 아이들은 쇼핑몰을 두루두루 둘러보면서, 물건을 구입하는 방법, 어떠한 물건들이 있는지,
그리고 직접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미셥을 하였습니다.
미션은 2팀으로 나누어 $20을 가지고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였는데, 조건은 3군데 상점에서 1시간 이내에 최소 7가지의 중복이 되지않는 물품,
그리고 음식류는 3개 이하로 구입하고, $20에 가장 맞게 구입하는 미션이였습니다.
상점은 저렴한 다양한 실용적인 물품들을 파는 K-mart, 다이소와 같이 저렴하게 일본 제품을 파는 일본 마트,
그리고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식료품점 중 하나인 New World입니다.
팀은 아이들에게 자체적으로 뽑는 방법을 고민해 보라 했더니 남자팀 여자팀이 아니라 섞어서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공평하게 제비뽑기를 하자는 제안을 하였고 그렇게 하도록 진행하였습니다.
민성이가 식당에 있던 이쑤시개를 끝에 3개는 파란색으로 칠하여 준비하였고,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해 뽑았습니다
파란팀은 민성이,노현이,서현이가 뽑혔고, 하얀팀은 소현이,서진이,성진이,광제 이렇게 뽑혔습니다.
먼저 아이들이 상점들을 둘러보며 먼저 고민을 해 보도록 한뒤, 50분의 시간을 주었습니다.
거리가 좀 멀었던 일본 마트는 결국 아이들이 포기 하고 두팀 모두 K-mart와 New World에서 구입을 하였습니다.
매우 고민을 하면서 고르던 중, 미리 얼마를 어디서 사용할지 준비해 두었던 파란팀이 K-mart에서 먼저 계산을 하였고,
바로 New World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리고 약 5분 뒤, 하얀팀이 저 멀리서 뛰어왔고, 이제 남은 시간을 딱 15분을 남겨둔 채 허겁지겁 고르기 시작하였습니다.
6분을 남겨놓고 다 골라서 나온 파란팀
이렇게 아이들이 이겼구나 하고 보았는데 일본 마트에서 더 구입을 해야한다 하더라구요.
시간을 잘못 체크해서 시간이 없다는 팁을 주었고, 어서 나머지 $2 짜리 물품을 구입하러 들어간 사이 하얀팀이
카운터에 줄을 설 준비를 하였습니다.
결과는....
정말 딱 20초! 차이로 하얀팀이 이겨버렸습니다
막판 뒤집기를 하는 정말 스릴 넘치는 레이스를 하였던 아이들
알고보니 하얀팀은 K-mart에서 딱 17불을 쓰며 New Worldd에서는 $3불 짜리 물건을 하나만 사면 되게끔 하는 아이디어로 이겼습니다.
두팀다 $19.99의 물품을 딱 맞추어 구입하고 또 딱 8개씩의 물건을 사는 바람에 논란의 여지가 1도없이
최종 우승은 하얀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사실 이 미션을 하면서 먼저 아이들에게 알려준 것이, 먼저 이긴 팀이 구입한 물건들 2개씩 고르고, 그 다음팀이 2개씩 골라 가질 수
있게 한다고 하였고, 그렇기에 필요없는 물건들이 아니라 가지고 싶은 물건들로 고르도록 하였습니다.
그냥 두면 사탕들과 탄산들로 가득 찰 것이기에 음식도 제한을 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구입한 물건들로는 수건, 손톱깍이, 이어폰, 쥐돌이 인형, 컵, 콜라, 사탕, 쿠키, 빗 등 정말 다양하게도 구입했고,
서로 대부분 필요한 것들을 조금씩 양보하며 골라가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서로 다 골라 가지고 난 후, 한국 마트를 잠시 들렸다 학교로 돌아와 홈스테이로 이동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다니면서, 너무 착하고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들이라 많이 뿌듯합니다
아이들이 더 잘 지낼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