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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미국 [2018] 미국 최고인기 수영장 Great Wolf Lodge를 가다!

안녕하세요.
현재 뉴욕과 뉴저지 일대를 휩쓸고 다니는 대단한 15명의 Youth Pioneer들을 인솔하고 있는 신은수 선생님이에요.

우리 친구들이 미국을 대표하는 물놀이장! 미국의 모든 가족들이 언젠가 한번은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손꼽는 종합놀이 장소인 Great Wolf Lodge(엄청난 늑대 오두막/소굴???)에 다녀왔던 날 소개를 해드릴게요.

 

이른 아침 일어나서 호텔조식을 푸짐하게 먹은 뒤, 차량 3대에 나눠타고 출발했습니다.
얼굴 너무 크게 나오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오빠부대들은 고개를 숙였고, 얼굴 작게 나오는 것에 만족스러웠던 언니부대들은 포즈를 잡는 것이 상반되네요. ㅎㅎㅎ

다른 차량에 탑승했던 친구들은 또 멋진 사진이 나올 기회가 있을 거에요!

 

 

푸짐한 호텔 조식은 아이들의 숙면을 불러옵니다.

펜실바니아 주에 위치한 ‘그레잇 울프 럿지’까지는 1시간 30분이 걸렸으니까 그리 부담스러운 거리는 아니었어요.
초3 태리가 오늘도 변함없이 물었습니다.
“선생님 수영장까지 얼마나 더 가야해요?”
“응 1시간 30분 걸려”
아이들 모두…”아우~ 너무 멀어요~”
“얘들아, 강남역에서 잠실 갈 때도 차 막히면 1시간 30분 걸리는 날 꽤 많거든???”
모두 조용해졌고, 충격받았는지 다들 취침했습니다.

 

드디어 우리는 펜실바니아에 도착했습니다!!!

 

드디어 늑대들의 소굴에 도착한 우리 친구들… 한 참 자다가 갑자기 깨서 그런지 어안이 벙벙한 표정입니다.
Great Wolf Lodge는 호텔과 물놀이장이 결합된 형태이고, 땅이 넓은 미국의 특성상 우리나라처럼 당일코스로 다녀가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호텔에서 숙박을 하지 않으면 수영장 사용이 불가능한 곳이에요. 그렇지만, 다행히 뉴욕센터에서 잘 조율해 주셔서 식사를 이 곳에서 푸짐하게 한다는 조건으로 우리 친구들의 입장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환영의 뜻으로 늑대 귀 머리띠 선물도 모두 받았습니다 ^^
참고로 태리와 연두는 며칠 째 계속 늑대귀 머리띠를 착용하고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 결과 미국 아이들이 Great Wolf Lodge 다녀왔냐며 상당히 부러워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옵니다. ^^

 

Great Wolf Lodge 실내 수영장 모습입니다.
미국 놀이시설의 장점이 깔끔함인데요. 역시나 아주 깨끗했고, 모든 곳에는 과할 정도로 많은 안전 요원들이 상주하고 있어서 저도 마음이 아주 편했습니다.

사실 이 곳의 가장 큰 매력은 엄청난 규모의 야외 수영장인데, 아시다시피 영하의 날씨이므로….모두 실내에서만 놀았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길게 줄을 서야 고작 한 번 탈 수 있는 다양한 워터 슬라이드를 금방 금방 7개나 돌아가면 탈 수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아주 바빴어요.

 

수영장에 막 입장한 여자친구들!!!
이 순간 이후 모두가 너무 바빠지셔서 수영장 내에서 우리 여자 친구들을 찾기란 매우 어려웠습니다. ^^;;;
전날까지만 해도, 수영장 가기 싫다며…안가면 안되냐고 속을 썩였던 친구들이 누구였더라….???ㅎㅎ

 

이번에는 남자 친구들입니다.
자기는 절대 수영을 하지 않겠다며…. 수영복 자체를 안가져 왔다고 완강히 버텼던 친구들도 있었죠.
“사람은 무엇이든 해본 적이 없는 것에 대해 미리 하기 싫다고 말하는 것 아니다”라며, 저희 선생님들은 수영복을 준비해서 전달했고….모두 입장했습니다. 그리고는 아시다시피…. 정말 미친 듯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누가 수영 죽어도 안한다고 그랬더라?”….그랬더니, 겸연쩍은 미소만~
이번 기회를 통해 수영의 세계로 입문한 친구들, 환영합니다!!!sad

 

수영 좀 한다는 인어파!
연두와 유림이~~~ 둘이 붙어 다니며, 이 수영장 저 수영장 철저하게 수질 확인 잘 하고 다녔습니다.

 

물에서건 뭍에서건 이 남자의 웃음소리는 정말 명확하게 들리더라고요.
뭐가 그리 신이 났는지!!!
수영복 깜빡 있고 보내지 않으셨다고 발을 동동 구르셨던 정우 어머님, 정우는 수영복 잘 입고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몸이 힘든 수영보다는 고급지게 워터 슬라이드만 하루 종일 주구장창 타셨던 귀족파 언니들입니다.
워터 슬라이드가 종류별로 7개이다보니, 도대체 어떤 곳으로 나올지 몰라 제가 혼란스러웠는데요.
이 언니들의 괴성소리만 듣고도 어디로 나올지 알겠더라고요.
한국 여자청소년들이 얼마나 소리를 꽥꽥 잘 지르는지, 미국인들은 이번에 실감했을 겁니다.

 

물놀이는 금새 배가 고파지는 법!!!
좀 더 놀겠다고 이리 저리 도망 다니는 아이들을 어렵게 모으고 모아서 푸짐한 미국식 점심이 마련된 우리들만의 캐이터링 홀로 이동했습니다.

아까도 말씀 드렸다시피 이곳 Great Wolf Lodge에서 제공하는 점심만을 먹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오늘 점심은 피자, 샐러드, 이탤리언 치즈 핑거 브레드, 다크 브라우니, 쿠키였습니다.

모두들 정말 행복하게 우리나라 피자보다 두 배이상 큰 미국피자를 두 조각 세 조각씩 먹고, 브라우니도 두개씩 먹고, 콜라와 스프라이트도 한 병씩 싹싹 다 마시고, 이제 오후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니다.
선생님들은 분명히 2시간 뒤에 아이들이 또 배 고프다고 아우성 칠 것을 알기에 추가 간식 주문에 들어갔습니다.

 

다시 힘을 낸 아이들이 조금 더 자극적이고 강렬한 워터 슬라이드에 도전하려고 뛰어가고 있습니다.
천천히 가도 되는데, 역시 한국인의 피는 못속이나 봐요~ ㅎㅎㅎ

 

수중 농구파는 수중 농구장으로!!!
참고로 사진을 찍고 있는 저를 보고 아이들이 선생님도 같이 하자며 도발을 해왔습니다.
예년에도 저랑 같이 물놀이 했던 아이들이 했던 말이 있어요.

“선생님이 뭐 저러냐!”
“어린이들하고 하면서 하나도 안봐주고 너무 하는 거 아니냐!”

이번에도 아주 격렬한 게임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2시간 가량 진행되었고요.
여학생들까지 모두 합류해서 정말 치열했습니다. 부상자 안나온 것이 신기할 정도였어요.
여학생들의 공에 대한 집착이란!!!

그래서 전체 농구 사진은 없다는 점 이해부탁드려요.

 

 

역시나 농구 게임이 끝나고 나니 다들 허기가 지죠.
햇볕 잘 드는 곳 테이블 위에는 피자 4판이 대기 중이었습니다.
결과는 뭐….아시다시피…. It’s gone~ 아주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이 곳에서는 대형 탸월을 무제한으로 공급해줍니다. 이곳 저곳에 아예 무더기로 쌓여져 있어요.
그래서 조금만 추워도 타월로 몸을 덮으면 금새 따듯해 지는데, 원우가 아주 제대로 몸을 덮히고 있습니다.
자태가 멋지네요.ㅎㅎㅎ

 

수영장에서 나온 시간은 해가 지기 시작한 5시경, 다시 1시간 30분을 달려 뉴저지에 도착한 우리 아이들은 푸짐한 갈비구이가 유명한 한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대부분 갈비구이 정식을 먹었는데, 속풀이의 대가 강민이는 오늘도 육개장을 먹더라고요. 강민이 어머님, 강민이 집에 가서 육개장 실컷 먹게 한 달 내내 육개장만 푹 끓여 주세요 ㅎㅎㅎ
식욕이 왕성한 민우를 비롯한 친구들은 공기밥은 물론 냉면도 추가해서 아주 배를 빵빵하게 잘 채웠어요.
늘 수영을 했던 날에는 아이들에게 삼계탕을 먹이는 전통이 있었는데, 오늘 뉴욕에서 제일 유명한 삼계탕집이 사정이 있어서 갈비로 급히 예약을 바꿨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너무 잘 먹어서 다행입니다. 잘 먹어야 다음날 아무도 아프지 않거든요. ^^

 

뭔가 저도 섭섭해서 제 사진 살짝 넣어봅니다. ㅎㅎㅎ
연두가 따뜻한 물 가고 싶다그래서…덕분에 저도 몸 좀 덥혔어요.
자기는 절대 수영 안할거라며 끝까지 옷 안가지고 온 남학생들에게 뉴욕센터에서 준비해준 저의 티셔츠를 입히는 바람에….저의 민망한 복장 이해 부탁드려요;;;sad